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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 죽으리니(twmn ; 나무트)
본문에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것에 대한 변호 중에 나오는 말이다. 인간의 삶은 끝이 있어 죽음이라는 현상으로 찾아온다. 하나님은 압살롬을 용서하라는 내용이 여기서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은 필연적으로 추수 때의 곡식 단같이 뽑힐 것이다(참조; 욥:26). 사람이 장수하여 노년기를 마치면 그의 선조들이 갔던 길을 동일하게 가게 된다(참조; 창15:15). 이 죽음의 세력은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서 작용한다. 창2장과 3장 가운데는 사망의 문제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데 죽음 역시 하나님의 취급 속에 있음을 제시한다. 어차피 인간은 썩어 없어질 물질로 창조되었으며, 그 자연적인 조건으로 말미암아 썩어져 갈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이 여기의 설명이다(참조; 창3:19). 본문도 이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다. 자연적 죽음은 그 이면에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암시하고 있으며 모든 존재의 종말이 되는 것으로 암시하고 있으며 모든 존재의 종말이 되는 것으로 제시하는 느낌을 준다(참조; 욥7:21; 시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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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처럼 철저하게 실존적인 의미로 인간에게 다가오는 것은 없습니다. 인간이 달나라를 정복하고 암을 정복하고 유전자를 조정하여 새로운 생명체까지 탄생시키고 있지만 아직도 죽음에 대해서는 여전히 속수무책일 뿐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 죽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죽음이란 무엇일까요? 왜 우리는 죽어야만 할까요?
1. 죽음의 의미(히9:27)
인간이라면 한 번은 죽어야 합니다(참조; 히9:27). 이 죽음은 빈부 귀천을 가리지 않습니다. 권세나 명예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하고 나서도 죽음이라는 문제에 부딪치자 절망하였습니다. 그래서 영원히 죽지 않으려고 불사약을 구해 오도록 수천 명의 선남선녀를 동방으로 보냈지만 결국 불사약을 구하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역사상 누구 못지 않게 가장 호화로운 무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한 번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정하신 법칙입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는 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습니다. 죽음은 우리 인간의 한계점을 가장 잘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산을 옮길 수도 있고 달나라까지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생각하는 컴퓨터까지 만들어 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죽음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언제나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 속에 갇혀 있어야 하며 그 한계를 스스로 느끼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고아의 여인은 '우리가 필경은 죽으리니'라고 고백합니다(참조; 삼하14:14). 당연한 말이지만 죽음은 인간이 가장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실인 것입니다. 때문에 죽음은 그 자체가 인간들에게 저주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죽음을 허락하신 것은 이런 인간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인간이 이러한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면, 그는 죽음의 한계를 짊어지고 살면서도 그것을 벗어버릴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생의 추구는 언제나 죽음의 문제에서 발단이 됩니다.
2. 필연적인 죽음과 그 이유(창3: 17)
1) 범죄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주시면서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아담이 임의로 먹을 수 있으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을 수 없었습니다. 먹게 되면 정녕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참조; 창3: 16,17). 그러나 아담은 결국 그 약속을 어기고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 결과 죽음이 이르게 되었습니다(참조: 창3:19). 그러고 그의 후손인 우리 모든 인간들도 이 죽음의 한계 속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2) 인간의 한계
범죄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죄로 인한 저주들을 내리시고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원래 흙에서 취함을 입었기 때문입니다(참조; 창3:19). 인간은 마치 자신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나 되는 것처럼 교만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인도까지 정복하고 나서 더 정복할 땅이 없어서 울었다고 합니다. 이는 인간 교만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도 결국은 자신이 멸망시킨 수많은 이들 중의 하나처럼 고향에 돌아가 보지도 못하고 타향 땅에서 병으로 신음하다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이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인 것입니다. 죽음이란 이와 같이 인간 스스로의 한계를 말해 줍니다. 아무리 강한 인간도, 위대해 보이는 인간도 모두가 흙에서 왔으며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은 우리들로 하여금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하겠습니다.
3. 필연적인 죽음의 결과(사59:2)
1)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짐
범죄한 인간이 한 첫 번째 일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숨은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의 아담과 하와는 언제든지 하나님과 교통하며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범죄하자 그 통로가 막혀 버린 것입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언제나 동일하시지만 인간은 죄로 인하여 죽음을 맞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교제도 끊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내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참조; 사59:2).이것이 죽음의 결과인 것입니다. 조의 삯은 사망인데(참조; 롬6:23) 인간은 죄를 지어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졌고 그것이 곧 영적인 의미에서 사망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함
인간에게는 영적인 죽음과 육체적인 죽음이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육체적인 죽음만을 생각합니다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적인 죽음이 육체적인 죽음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봅니다. 인간이 영적인 죽음을 맞아 하나님과의 교통이 단절되자 그 동안 누리던 하나님의 축복에서도 멀어졌습니다. 영적인 죽음을 맞기 전에 누리던 에덴 동산의 모든 축복이 사라졌고 이제는 땀을 흘려야만 그 소산을 먹게 되었습니다(참조; 창3:17). 이것이 죽음의 결과인 것입니다.
3) 결국 저 세상으로 돌아감
영적 죽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교제도 없이 고통스럽게 살다가 결국 인간은 육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참조; 히9:27). 그리고 이 육체적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입니다.
맺는 말
인간은 죄를 범한 결과 필연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고 결국은 육체적인 죽음도 맞게 됩니다. 이에는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살 수 있는 한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필연적으로 죽어야만 할인간에게 영생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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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죽음
a. 쏟아진 물처럼 돌이키지 못할 죽음(삼하14:14)
b.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서의 죽음(왕상2:2)
c. 풀과 같이 시들어지는 육체의 죽음(벧전2:24)
1. 죽음의 필연성
a. 돌이키지 못할 길임(삼하14: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모으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쫓긴 자로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않게 하시나이다
b. 떠나는 길임
㉠ 그리스도와 함께(빌1:23)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 기약된 도정임(딤후4:6)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c. 영원한 이별의 길임
㉠ 다시 돌아오지 못함(욥7:9-10)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같이 음부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 소멸되어 버림(욥14:14)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싸우는 모든 날 동안을 참고 놓이기를 기다렸겠나이다
2.죽음의 귀속성
a. 영원한 집으로 돌아감
㉠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전12:5)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됨(왕상2: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b. 기운이 전해짐(창25:8)
그가 수가 높고 나이 많아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c. 흙으로 돌아감
㉠ 본질로서의 흙(창3:14)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 다 한 곳으로 감(전3: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d. 열조에게로 돌아감(시49:19)
그 역대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e. 약속된 본향(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리라
3. 죽음의 자연성
a. 죽음의 평안함(창15: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b. 죽음의 형태
㉠ 안개와 같이(약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 꽃과 같이(욥14:2)
그 발생함이 꽃과 같아서 쇠하여지고 그림자같이 신속하여서 머물지 아니하거늘
㉢풀과 같이(벧전2: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c. 죽음의 이유
㉠ 때가 되어서(전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은 때가 있고…
㉡ 병들어서(눅7: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죽게 되었더니
㉢ 굶주려서(눅15:7)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 성령을 속인 죄로(행5:4,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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