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안식을 누림/계7:17

제이비젼 2017. 5. 4. 22:15





  1) 생명수 샘으로(ejpi zwh" phga" uJsatwn ; 에피조에스 페가스 휘다톤)

 (zwh" ; 조에스)는 '생명'이라는 여성 명사 (zwh ; 조에)의 단수 속격이며 (phga" ; 페가스)는 '기초, 우물, 봄'이라는 여성 명사(phgh ; 페게)의 복수 대격이다. 따라서 본문은 '생명의 물들의 우물로'또는 '기초, 근본으로'라 해석될 수 있다.


 2)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ejxaleiyei pan dakruon ; 엑살레입세이 판 다크뤼온)

 환난에서 구원받는 자들에 대한 약속을 보여 주는 본문으로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늘나라에 가면 세상에 있을 때, 많은 환난 가운데 받은 애통의 눈물들을 하나님이 닦아주며 그 눈물이 언제 있었냐는 듯 말끔히 제거 해 주신다는 약속이다. (ejxaleiyei ; 엑살에입세이)는 '닦아내다, 제거하다, 감추다'라는 동사 (ejxaleifw ; 엑살레이포)의 미래 능동태 직설법 단수 3인칭으로'그가 닦아낼 것이다'한 뜻이며, 주어는 하나님 (oJ qeo" ; 호 데오스)이다. (pan ; 판)은 '모든, 각각'이라는 형용사 (pa" ; 파스)의 중성 단수 대격이며(dakruon ; 다크뤼온)은 '눈물'이라는 중성 명사(dakrion ; 다크리온)의 단수 대격이다.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로다'(계7:17).

 성경에서 인간의 삶은 세 단계에 이르는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첫 단계는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는 기간으로서 현세계 안에서 육체를 갖고 있는 삶이요, 둘째 단계는 죽음과 부활 사이의 중산 상태로서 육체가 없는 삶이며, 그 마지막 단계는 부활한 몸으로서 최종적이고 영원한 상태의 삶을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저희를 인도하실 뿐 아니라 저희의 눈에서 모든 눈믈을 씻어 주신다고 하신 말씀은 바로 우리의 삶에 있어서 중간 상태의 시기를 말함이며, 이 때 우리의 육체를 떠난 영혼이 모든 괴로움과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주안에서 안식을 누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상고해 보겠습니다.


1. 안식의 역사성과 초역사성


 1) 세상적인 안식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정하시고(참조; 출16:23). '매 칠 년마다 경작지를 안식하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참조; 레25:4).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가나안 땅에서 안식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참조; 신12:9). 이와 같이 안식이 가진 사전적인 의미는 '휴식', 혹은 '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 일을 마치고 또는 목적했던 일을 완수하고 그로부터 획득되는 만족스런 기쁨과 함께 안식을 취합니다. 이 때 우리가 모두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안식의 정도가 자기가 수고한 노력 및 일의 성과와 항상 비례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일정한 노력과 수고에 따라 그 안식이 일정하게 주어지지만 세상에서 그 안식을 누리는 자와 죽은 후에 낙원에서 누리는 자가 성경에서는 뚜렷하게 구별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컨데, 부자와 나사로가 누리는 안식의 역사성, 곧 세상적인 안식과 나사로가 누리는 안식의 초역사성, 곧 중간 상태하에서 누리는 안식의 차별성이 그것입니다.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 나사로라 이름한 한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그 부자의 대문에 누워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그 거지가 주거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에게 하소연하나 아브라함은 오히려 네 안식은 이미 세상에서 다 받지 않았느냐고 대답합니다. 이처럼 세상적인 안식은 살아 있을 때 즐거울지 모르나 죽은 후의 안식을 빚내어 쓴 것이나 다름없음을 기억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중간 상태의 안식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에게 오는 자를 쉬게(안식하게) 하리라고 분명히 복음서에서 약속하고 계십니다(참조; 마11:28). 그리고 그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예비하시고 의로운 자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안식은 세상적인 안식처럼 일시적이고 유한한 안식이 아니라 세세 무궁토록 영원한 안식임을 또한 성서는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11:26).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마9:24)고 하신 것입니다. '잠든 것'(참조; 마9:24; 요9:4; 벧3:4)같이 평온한 안식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안에서 죽은 자는 복'이 있습니다(계14:13). 바울이 갈망하는 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것'(고후5:8)도 죽은 후의 안식을 기대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2. 삶과 죽음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1) 불연속적인 죽음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딤전5:6). 그러므로 죽음은 악한 자에게는 살아 있을 때의 모든 부귀와 영화의 삶으로부터 단절을 의미하며 불연속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악한 자에게 있어서 죽음은 단순히 육체로부터 영혼이 떠나가는 것으로(참조; 딤후4:6)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고통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참조; 막3:29; 살후1:9). 따라서 죽은 후에 신자들이 머물게 되는 중간 상태는 일단 세상에서의 죄와 고통에서 자유로운 시기라고 할 수 있지만, 악인에게 있어서는 불안하고 초조한 두려움과 공포의 시간이 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악한 자의 삶과 죽음은 전적인 불연속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말에도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주님의 계획과 그의 공의로운 법안에 있다는 사실을 또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법은 한 치의 오류도 없기 때문입니다.


 2) 의로운 자의 삶의 연속성

 연속성을 지닌다는 말은 쉽게 말하면 기대하고 소망한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다음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가 죽더라도 주안에서 죽고, 주안에서 그를 믿고 회개하면 곧 그의 품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된다(참조; 히4:3)는 사실이 분명함은 실제로 성서의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의인의 삶과 죽음은 이같은 연속성이 주님의 '보증'(고후9:22)으로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에게 더 이상 복음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연속성이야말로 복음으로 살아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 하겠습니다. 


3. 안식에의 소망


 살아 있을 때의 부귀와 영화도, 심지어 솔로몬의 영광도 금방 시들어 버릴 들의 꽃보다 못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안식과 평화는 일시적인 쾌락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기로 하신 영원한 안식이기 때문입니다.

 


 ·안식을 누림


-안식-

㉠ jwn (nuach)

① 휴식을 취하다, 쉬다(신5:14) ② 홀로 두다(호4:17) ③ 평온의 상태(시95:11)

㉡ [gr (raga)

① 억제시키다(렘31:35) ② 조용하게 되다(렘47:6) ③ 평안히 거하다(사34:14)

㉢ tbv (shabath)

① 쉬다(창2:2) ② 안식일을 지키다(레23:32) ③ 끝내다(겔6:6)

㉣ katapavuw (katapauo)

① 조용한 곳으로 이끌다(히4:8) ② 쉬다(히4:4)

㉤ sabbatismov" (Sabbatismos)

① 수고를 그치다(히4:9) ② 휴식(히4:9)


1. 안식의 고찰


a. 성경에 나타난 안식

㉠ 결혼하여 가정을 갖는 것(롯1:9)

㉡ 전쟁으로부터의 자유함(수23:1)

㉢ 육체가 편히 쉬는 것(창18:4)

㉣ 잠자는 것(요11:13)

㉤ 압박된 상태에서의 해방(렘31:1,2)

㉥ 죽음(욥3:17-19)

b. 하나님이 명령하신 안식

㉠ 창조 사역을 마치신 후 안식하셨다(창2:2,3)

㉡ 율법에 규정되어 있다(출20:10,11)

㉢ 사람에게 안식을 주셨다(신3:20)

㉣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하셨다(출35:2)

c. 영적 안식

㉠ 그리스도를 통해 얻음(마11: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주 안에 거함(계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서에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 하나님이 주심(사14:3)

 여호와께서 너를 슬픔과 곤고와 및 너의 수고하는 고역에서 낳으시고 안식을 주시는 날에

㉣ 믿음에 있음(히4: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2. 의인이 죽음 후에 누리는 안식


a. 의인

㉠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자(창18:23-33)

㉡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자(잠2:7,8)

㉢ 하나님과 교통하는 자(잠3:32)

㉣ 구원의 옷을 입는 자(사61:10)

㉤ 의의 관을 얻는 자(딤후4:8)

b. 의인의 신앙

㉠ 완전한 행위를 한다(시119:1)

㉡ 원수에게 선을 베푼다(롬12:20,21)

㉢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다(시84:11)

㉣ 불의를 행하지 않는다(시119:3,17)

㉤ 공의를 행한다(잠21:15)

㉥ 그리스도의 길을 따른다(눅9:23)

㉦ 영을 좇는다(롬8:4,6)

㉧ 화평을 꾀한다(히12:14)

㉨ 악을 버린다(사1:13,17)

㉩ 의를 심는다(갈6:8)

c. 의인이 받는 축복

㉠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신다(시62:8)

㉡ 하나님이 보호하신다(시32:6-8)

㉢ 환난에서 구원받는다(시34:15)

㉣ 죄에서 구원받는다(시32:1)

㉤ 하늘의 상을 받는다(마5:12)

㉥ 영광의 면류관을 얻는다(벧전5:4)

㉦ 모든 천사들의 영접을 받는다(히1:14)

d. 의인의 안식

㉠ 심판날까지 지키신다(벧후2:9)

㉡ 환난 때에 보호받는다(잠3:25,26)

㉢ 안식을 얻는다(히4:9)

㉣ 부활 때까지 안식함(살전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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