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신상래 목사
막강한 군사력으로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로마도 내부의 부패로 스스로 무너졌듯이, 서방이 지원하던 월남(지금의 베트남)도 내부의 부패로 무너졌다. 자국민들은 왜 싸워야 하는 지의 목적을 상실했으며, 미국에서 무기를 지원해주면 하루 만에 적군인 월맹군에게 넘어갔다는 얘기가 실감나게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내부의 부패로 인해 월남은 스스로 패망의 길로 들어갔다. 이런 말이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는다. 바로 우리네 교회의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네 교회도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다. 성벽이 균열이 간지 오래되어서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 얼마나 버틸지 모르지만 시간문제인 것만은 사실이다. 자정(自淨)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슥13:7)
위의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사건을 예상하시면서 인용하셨던 말씀이기도 하다.(막14:27) 그 때의 목자는 예수님이셨지만, 스가랴에서 말하는 목자는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였다. 그런데 최근 필자가 기도코칭을 하는 자매님이 기도 중에 이 말씀이 자꾸 생각난다고 하셨기에, 필자도 예전에 성령께 받은 말씀이 있어서, 오늘은 이 주제로 칼럼을 쓰고 싶어졌다.
오래 전에 성령께서 앞으로 우리네 교회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왜 무너지는 지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 지금처럼 사역이 열린 상태도 아니었고, 필자의 교회에는 두어 가정만이 있는데 다른 교회가 넘어지는 게 필자에게는 커다란 관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러나 크리스천 영성학교를 열고 사역의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적지 않은 분들이 필자의 칼럼을 읽기 시작하자, 필자 역시 어깨가 무거워지면서 책임감도 덩달아 느껴진다.
그래서 필자의 호불호에 상관없이,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사역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사실은 지금까지 성령께서 우리네 교회와 목자들에 관한 말씀을 적지 않게 주셨다. 그러나 죄다 부정적인 말씀이었다. 그러나 초미니 교회를 섬기는 필자에게는 다른 교회의 사정이 피부로 다가오지 않았기에 심드렁하게 넘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필자의 카페 학생들이 우리네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양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네 교회가 무너지는 원인은 대략 두 가지이다. 목자가 하나님의 뜻에 상관이 없이 자신의 배를 채우는 목회를 하고 있으며, 양들도 삯꾼 목자와 잘못된 교회를 분별을 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며 낄낄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며 낄낄거린다는 표현은 필자의 머리에서 나온 게 아니라, 성령께서 해주신 표현을 인용한 것뿐이다. 말하자면 교회가 무너지는 가장 큰 원인은 하나님이 목자를 버리셨기 때문이다.
그간 목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탐욕을 채우고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데만 골몰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귀신이 주의 종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마음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고 오직 교회를 크게 짓고 교인의 머릿수를 헤아리는 일과, 예배 시에 들어오는 헌금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교회 안에 있는 양들은 영혼이 주리고 목말라 고통 받고 있지만, 왜 그런지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교회마당을 밟고 있다.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예배의식을 반복하는 일 뿐 아니라 각종 교육과 봉사에 내몰리고, 허리가 부러지는 헌금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래서 도저히 버티지 못하는 교인들은 하나 둘 교회를 떠나고 있는 형국이다. 삶의 힘도 없고 신앙의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지쳐가기에 말이다.
교회에 남아 있는 양들도 사정이 비슷하기는 마찬가지 이다. 그래서 교회에 와서 다른 재미에 몰입한다. 청년들은 교회에서 이성 친구를 사귀고 자신의 감정을 격앙시키는 찬양을 따라 부르는 예배의식에 빠진다. 최근에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있는 찬양곡들은 가사를 음미하여 하나님을 경배하는 곡이 아니라, 드럼과 키보드 등의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여 감정을 격앙시켜 자신의 느낌을 만족시키는 음악들이다. 이런 음악은 귀신에게 속아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만족시키기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지 않는다.
양들을 구원의 강가로 이끌지 못하는 목자는 악한 목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목자들을 치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악한 목자를 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이지만,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의 죄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들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죄악이 탐욕과 음란이다. 탐욕 때문에 교회신축을 하고 부동산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불법과 불의한 일을 저질러 나중에 정부와 교인들 앞에 드러나게 하는 일이다. 또한 여신도를 은밀한 장소로 끌어들여 성추행을 하는 음란죄이다. 최근에 대형교회의 목사들의 각종 죄악이 드러나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죄가 드러나면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마땅하겠지만,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고 숨기에 바쁘다. 자신의 죄를 드러내고 회개자복하지 않는 종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마련이다.
이런 종들은 그들이 가진 영적 능력이 상실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불행한 일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한 때 한국 교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놀라운 영적 능력과 지혜와 깨달음의 설교로 추앙받던 주의 종들이 하나님의 치심으로 스러졌던 인물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렇게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주의 종들은 하나님이 치실 것이 분명하다.
교회가 무너지는 또 다른 하나님의 방식은 이단으로 하여금 무너뜨리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이 이단의 공격을 허락하심으로 교회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최근의 우리네 주변에 각종 이단들의 번창은 이전에 보지 못하던 현상이다. 예전에는 교회 바깥에서 양들을 유혹하고 꼬드겼지만, 이제는 교회에까지 들어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중견교인들을 빼내고 있는 실정이다.
성경에 예언한 대로 말세가 다가올수록 이단들의 공격이 거세지겠으므로, 이 여파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무너지게 될 것은 불 보듯 환한 일이다. 그렇다고 양들에게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려는 생각이 없이, 교회에 나와 먹고 마시며 노는 일에 정신을 빼놓고 있기 때문이다.
주의 종의 잘못된 가르침의 피해를 입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이다. 천국 문 앞에서 거절당해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속에 던져지고 나서 원망하고 하소연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무너지겠고, 기도하지 않는 가정은 귀신들의 잔칫상이 될 것이며, 기도하지 않는 영혼들은 죄다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교회가 무너지면 많은 양들이 흩어지게 될 것이다. 그 양들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목자 잃은 양들이다. 목자를 잃어버린 양들은 늑대들의 먹잇감일 될 것이 뻔하다. 우리네 교회가 이렇게 풍전등화의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교회 울타리 안에 안주하여 먹고 마시고 낄낄거리고 있다가는, 어느새 교회가 무너지고 늑대가 덤벼들지 모른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일성수만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삯꾼 목자의 거짓말을 철썩 같이 믿고, 교회에 안주한 무지하고 어리석은 양들이 우리네 교회에 차고 넘치고 있다. 머지않아 교회에서 삯꾼 목자가 쫓겨나고 교회가 무너지면,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울면서 돌아다니다가 늑대에게 물려가는 불쌍한 양들을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이 그런 양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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