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회복과 실패
사탄이 가장 노리는 일은 성도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고 참여하고 누려야할 영적 축복들을 가치 없이 보이게 하고 모르게 하는 일이다. 예배하는 일이며 말씀과 기도며 전도 등일 것이다. 그중 특히 사탄의 최고 전문 사역인 찬양에 대해서만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속이고 싶어하는 중요한 분야이다.그래서 하나님께 드릴 최고의 영광이요 예배인 찬양을 모든 예배 속에서 놓치게 하고 있다.
분명 하나님은 지금도 찬양 중에 거하시며 영원히 찬양을 받으실 분이시다(롬9:5) 모든 피조물로도 찬양을 받으시지만 특히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들로부터 찬양 받으시기를 소원하신다.(사43:21, 시150:6)창3장에 등장한 사탄은 찬양을 막는 일에는 현재에도 크게 성공하고 있다.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많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고전14:10)" 특히 찬양은 하나님께 대하여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 하나님의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광이다(시29:1-2, 계5:12). 그래서 모세는 신10:21 하나님의 별칭으로 "네 찬송이시오" "네 하나님이시라"했다. 하늘 보좌가 찬양의 보좌요(계4장), 보좌로 들어가는 문이 찬양의 성문이며 출입하는 자들도 찬양하며 들어가는 곳이다.(시100:2-4)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예배의 중심이 찬양이요, 찬양을 예배의 꽃이라고도 한다.
다윗은 이런 찬양의 가치를 잘 이해했고 일생토록 찬양의 비밀을 누렸다. 그가 찬양할 때 사울에게 붙었던 악신이 떠나갔고(삼상16:23) 또 많은 사람들이 찬양 중에 두려워 떨면서 하나님을 믿는 전도의 사실도 체험했다(시40:3, 51:15). 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서 사방으로 찾고 밤낮으로 헤맸으나 결국 찬양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했으며(시22:1-3) 그때 마음이 살고 치료되는 축복도 간증했다(시22:26) 그래서 더 진실하고 영광스런 찬양을 드리기 위해 성전건축을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한다. 그런 다윗이기에 그의 찬양은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법궤가 다윗성으로 들어오는 날 너무 기뻐 바지가 벗어지는 줄도 모르고 찬양했다. 한편 이런 모습을 보았던 부인 미갈은 왕을 업신여겨 힐난했으나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더 천하여 질 수도 있다고 질책했으며 이 일로 미갈은 자식을 낳지 못한 여인이 되었다. {자식을 낳으면 바로 왕통을 이을 위치였지만(삼하6:13-23)}. 계속하여 다윗은 사천 명의 기악 찬양대(대상23:5), 288명의 성악 찬양대(대상25:7), 120명의 제사장 나팔수(대하5:12)를 세워 새벽과 저녁에 쉼 없이 찬양케 했으며(대상23:30) 이들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찬양에만 몰두하였다(대상9:33). 역사가 요세푸스는 다윗 시대 찬양대가 적어도 이십만 명을 넘었다고 기술했다.
이런 다윗을 하나님은 "내 마음에 합한 자(행13:22)"라 하셨으며 전무후무한 축복을 쏟아 부으셨다. 또 당시만 해도 동물제사가 전부였던 때에 찬양으로 드리는 제사가 황소를 드림보다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는 일임을 발겨하였다.(시69:30-31) 그래서 찬양하는 세 인물로 말씀을 받드는 왕의 선견자로 삼았고(헤만-감독, 아삽- 작곡가, 여두둔- 지휘자) 그 밑에 찬양 제자를 세워 저들을 받들게 했다(대상15장). 이런 다윗의 영향이 솔로몬에게도 이어졌는데 그가 성전 봉헌식 날, 특별히 찬양대가 일제히 소리를 발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여 제사장들이 능히 섬기지 못했다(대하5:11-14).
이런 찬양의 축복된 예배가 다윗 시대를 정점으로 서서히 쇠퇴하면서 남북 이스라엘의 국운도 기운다.그 중 여호사밧 왕(대하20장)이나 히스기야(대하29-31장) 때 어느 정도 찬양이 회복되는 듯 했으나 곧 시들고 만다. 한편 호세아 시대(B. C. 710년)나 아모스 시대(B. C. 760년경)로 가면 찬양이 극도로 변질되어버린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유다의 말기적 모습이다. 암6:5-6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그래서 하나님은 질책하신다. 암5:23 "네 노래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소리도 내다 듣지 아니하리라" 한편 호세아도 극도로 혼란 중에 참 제사를 회복하려고 애쓴다. 호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14:2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 호세아도 찬양의 비밀을 깨닫긴 했으나 워낙 타락한 사회라 회복치 못했고 결국 바벨론에 포로(B. C. 586년)가 된다. 한편 70년간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은 먼저 성전을 건축하는데, 특히 스룹바벨은 그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찬양대를 조직했다. 에스라2:41, 65에 이삽의 후손들인 레위지파 사람들 128명과 남녀를 합한 찬양대 200명을 세웠으며 느헤미야도 노래 잘 하는 자로 아삽 자손들 중에 148명과 남녀 245명의 찬양대를 세워 찬양케 했다.
초대교회의 찬양은 워낙 핍박과 시련이 많았기에 화려하고 웅장한 기악은 쇠퇴하고 개인과 가정 찬송들이 회복되었으며 찬양이 훨씬 다양화되었다. 골3:16-17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행2:46-47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3:1-10에 베드로가 고친 앉은뱅이도 일어나자마자 하나님을 찬미하였다고 했다. 행16:25-34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양하다가 큰 기적을 체험하며 간수가 무릎을 꿇었던 것은 찬양의 능력을 보게 하는 내용이다. 사탄은 발악하면서 찬양을 막겠지만 하나님은 사42:8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영적 생명의 축복된 비밀을 가지고 하루 종일 현장에서 찬양의 이유를 누리자(시35:28). 임마누엘의 증거를 보게 될 것이다.
<찬양선교국장 = 박지회 목사(예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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