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처소의 변경/고후5:1

제이비젼 2014. 8. 15. 21:26


  1) 장막집(tou skhnou" ; 투 스케누스)

 본문은 바울이 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더라도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고 인내할 것을 말해주는 구절이다. 천막을 가리키는 단어(skhnou" ; 스케누스)는 '덮다'는 뜻의(ska ; 스카)에서 나온 파생 단어이다. 이 단어는 철거되기 쉽고 무너지기 쉽다는 뜻으로 임시적이고 잠정적인 집을 가리킨다. 바울은 여기에서 성도의 소망이 일시적인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 나라에 있음을 강조한다.


 2)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oijkodomhn ejk qeou ; 오이코도메엔 에크 데우)

 여기서 집이라는 (oijkodomh ; 오이코도메)는 (skhno"; 스케노스)보다 더 튼튼한 집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장막집의 임시적인 것에 대해서 영원성을 대조시킨다. 이 집은 땅이 것과 같이 쉽게 철거되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성도는 이 보이지 않는 영광의 집을 신앙의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세상 어려움 속에서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땅에 있는 성도의 집이 무너질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좋은 영원한 집으로 그 처소는 옮겨진다. 성도가 이 땅에서 낙심과 절망 중에도 기쁨과 소망 속에 살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민들의 가장 큰 괴로움이 주택문제입니다. 국가에서도 여러모로 힘을 쓰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그만 트럭에 짐을 싣고 행여 장롱이라도 상처 입을까 언성을 높이며 이사해야 하는 집 없는 사람들의 설움을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보다 더 고차원적인 집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는 처소이며 우리들의 영원한 집입니다.


1. 땅에 있는 장막집의 한계(롬7:15)


 1) 죄 중에 살아야 함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면 누구나 새로운 생명을 얻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참조; 고후5:17). 그러나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은 그렇게 영예스러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 믿는 성도들은 죄악과 싸워 이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우리는 그 싸움에서 처절한 패배를 맛봅니다. 우리는 행하고자 하는 의로운 삶을 살기보다는 도리어 원치아니하는 것을 행하며 살기 때문입니다(참조; 롬7:15).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신의 집의 한계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우리의 육신은 죄의 법을 섬기게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땅에서 오래 사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은 분명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이 육신의 장막을 벗어버리고 천국에서 살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2) 결국 흙으로 돌아감(창3:19)

 결국 우리 모든 인간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연수는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간다고 하였습니다(참조; 시90:10). 이것이 인간 운명의 종국이요 한계입니다. 누구나 오래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인간의 뜻으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들에게는 이 땅의 삶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 역시 육신적으로는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결국 이 세상은 우리들이 끝끝내 살 곳이 아니라 잠시 잠깐 성도들이 이 세상에 미련을 가지고 매여서 산다면 그것은 마치 여행객이 여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 여관을 송두리째 고치려는 것이나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나그네에게 돌아갈 집이 있듯이 우리 성도들에게도 영원한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손으로 짓지 않은 집(고후5:1)

 1) 손으로 짓지 않은 집(막14:58)

 주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유대의 지도자들에게 그들이 성전을 헐면 사흘만에 다시 짓겠다고 하셨습니다(참조; 막14:58).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성전은 예수님의 육체를 상징하며 성전을 다시 짓겠다는 것은 부활하시겠다는 것을 예포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지은 성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천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천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집이 가장 좋은 줄로 압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천국은 하나님께서 만들어 우리들에게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야만 합니다(참조; 요14:6). 우리가 믿을 때 우리들의 손으로 짓지 않은 집, 우리의 손으로 지은 집보다 훨씬 더 좋은 집, 영원한 집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지은 집(요14:2,3)

 그 집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일방적으로 허락하신 집입니다. 우리들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들의 처소를 예비하러 먼저 가신다고 하셨습니다(참조; 요14:2,3). 그 집이야말로 영원한 집인 것입니다. 인간을 의지하는 자는 반드시 올무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는 자는 승리하게 됩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하나님께서 지은 집을 차지할 수 없지만 믿음으로는 차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영원한 집(고후5:1)


이제 주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는 영원한 한집이 예비되어 있고 그 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참조; 고후5:1). 손으로 지은 집 곧 우리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면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손으로 만들지 않은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통하여 성도들을 그 집으로 인도해 들이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천국집은 어떤 곳입니까? 그 처음 땅과 처음 바다는 있지 아니합니다(참조; 계21:1). 우리 성도들을 미혹하던 마귀는 불 속에서 영원토록 심판을 받으며 우리들을 해치지 못합니다(참조; 계20:10). 하나님께서 늘 함께 계시며 성도들의 눈물을 씻겨 주시며 사망이 없고 곡하는 것이나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은 곳입니다(참조; 계21:4). 하나님께서는 그런 놀랄 만한 곳을 우리들에게 준비하셔서, 우리들이 육신의 장막을 벗어버릴 때 그곳으로 우리의 처소를 옮겨 주시는 것입니다.


맺는 말 


 우리는 누구나 육신의 죽음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곳을 예비해 두셨다가 우리들이 이 육신의 장막을 벗어버릴 때 우리들이 처소를 그곳으로 옮겨 주시는 것입니다. 

 



 ·처소의 변경


1. 성경에 나타난 처소


a. 언약궤를 드는 곳(왕상8:6)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매어 들였으니 곧 내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b. 휘장을 짜는 곳(왕상23:7)

 또 여호와의 전 가운데 미동의 집을 헐었으니 그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이었더라

c. 현금궤를 두는 곳(대하24:10,11) 

 모든 방백과 백성들이 기뻐하여 마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진 자라 언제든지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고…

d. 제사장이 자는 곳(대하35:10)

 이와 같이 섬길 일이 구비하매 왕의 명을 좇아 제사장들은 자기 처소에 서고 레위 사람들은 그 반열대로 서고

e. 궁녀의 처소(에2:9)

 헤개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케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의례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f. 우상 숭배하는 곳(겔37:23)

 그들이 그 우상들과 가중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내가 그들을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g. 해와 달의 처소(합3:11)

 주의 나는 살의 빛과 주의 번쩍이는 창의 광채로 인하여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h. 귀신의 처소(계18: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2. 성도의 본래 처소


a. 하나님이 그 처소가 되심(신33:27)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b. 그리스도께서 예비하는 곳임(요14:2,3)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c. 하늘에 있음(고후5:2)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덕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니


3. 하늘나라의 처소


a. 하나님의 처소

㉠ 산임(출15:17)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 하늘임(신26:15)

 원컨대 주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하감하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 바 젖과 꿀이 흐흐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 성전임(대하6:2)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 시온임(시76:2)

 장막이 또한 살렘에 있음이여 그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 성막임(시132:5)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 이스라엘임(겔43:7)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이라

㉦ 성도임 (엡2:20-2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b. 하나님의 처소의 성격

㉠ 성결함(출15:13) ㉡ 능력과 즐거움이 있음(대상16:27) ㉢ 평안함(대하6:41) ㉣거룩함(렙25:30) ㉤영화로움(사63:15) ㉥은밀함(겔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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