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성도의 죽음/롬8:1,2

제이비젼 2014. 8. 15. 21:21


 ·사망(qanato" ; 다나토스)

 본문에서 말하는 '사망'또는 '죽음'이라는 (qanato" ; 다나토스)는 영적으로의 영원한 죽음을 뜻한다. 창2:17에 보면 사망이란 인간이 하나님의 뜻과 법을 어김으로 말미암은 형벌로서 인간에서 주어진 것이다. 죄가 만인을 보편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참조; 롬5:12-14). 이 죽음은 죄와 연결되어 생긴 것이기에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죽음을 이긴 것임과 동시에 죄에 대해서도 승리함을 가리킨다. 성경의 많은 부분들(전9:10; 시6:5)은 사망이 암울하고 절망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나 죄와 죽음을 정복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는 죽음이 결코 절망적인 것만이 아님을 또한 가리킨다. 불신자는 육체적 죽음 후에 영적인 사망을 당하게 되므로 죽음이 벗어날 수 없는 공포가 된다. 그러나 성도는 육체적 죽음의 과정 이후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부활케 될 것이다.(참조; 고전15:52; 빌3:20-21) 따라서 성도의 죽음은 영원한 죽음이 아니라 잠자는 것(살전4:15)이며 하나님과의 계속적인 교제(시73:24)를 위한 준비일 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흥하였던 '무디'목사는 장례식 설교를 부탁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복음서에서 그리스도께서 장례식에 대해 교훈 하신 성경 구절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서 어디에도 그리스도께서 인생들이 장례식에 대해 교훈을 하신 일이 없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실 성도들의 삶에는 '죽음'이라는 개념은 없는 셈입니다. 한 예로 물은 수영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무서운 것이지만 물고기에게는 없어서는 아니 될 삶의 터전입니다. 이처럼 영생의 근원이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은총 안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육체의 죽음은 오히려 안식과 희망과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방편이 됩니다. 이제 성도들에게 닥치는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명의 완수(딤후4: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네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으로 사모하는 모든 자 에게니라.' 이 말씀은 순교 직전 바을 사도가 한 유언적인 신앙 고백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디모데후서를 끝으로 로마에서 교수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죽음을 사명 완수의 종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죽음은 이 세상에서의 사명과 의무를 종결짓고 영원한 안식으로 가는 길인 셈입니다.


 1) 하늘의 상급이 기다립니다

 바울 사도는 '의의 면류관'이 그리스도로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 면류관은 고대 세계에서 경기에 승리한 자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급입니다. 또 전쟁에서 큰공을 세운 장군이나 병사에게도 황제가 내려 주기도 했습니다. 이 땅에서 성도로서 전도와 의의 사명을 다한 성도에게는 궁극적으로 '의로운 자'라는 영예가 주어질 것이며, 그 하나님의 선포는 곧 영생과 직결됩니다.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 은총을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나님께 선포 받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로 주신 의의 은총을 지키고, 그 의의 은총에 합당한 존재가 되고자 힘쓰며, 그 의의 은총을 온 이웃에게 전파하기를 힘쓰는 사명적인 삶을 사는 이가 바로 진실한 성도일 것입니다(참조; 계3:10,11). 그러므로 진실한 성도들은 죽음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는 말씀을 믿고 충성할 것입니다.


 2) 영광을 얻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죽음의 때를 '겨울'로 비유했습니다(참조; 딤후4:21). 겨울은 어느 때입니까? 바로 '심판의 때'가 겨울입니다. 즉 인생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은 시기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농부가 몸처럼 장래를 위하여 심는 장기가 있으면 여름처럼 힘을 다하여 가꾸는 시기인 청년기가 있고, 열매를 거두는 가을이 있으면 후에 그 손으로 수고한 대로 대가를 치르는 겨울, 즉 노년기가 있습니다. 자신의 사명을 후회 없이 완수한 사람의 겨울은 안식과 즐거움의 때가 될 것이지만, 안일 무사하게 세월을 보낸 자는 겨울이 공포와 심판의 계절이라는 것은 우리가 우화 책에서도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복음의 씨를 뿌리고 가꾸고 열매를 남겨야 합니다. 그와 같은 삶은 고난과 고독의 삶이지만 그리스도 예수의 고난적 사명에 동참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처럼 '다 이루었다'(요19:30)하며 보람과 만족함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사명에 동참한 성도들에게는 그리스도처럼 영광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참조; 롬8:17,18)


2. 처소의 변경(고후5:1)


 바울 사도는 또한 자신의 죽음을 헌집에서 새집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비유했습니다. 성경에서 '죽음'이라는 의미를 '소멸'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상황과 단절되고 다른 환경과 상황으로 이전되는 개념으로 설명을 합니다. 예를 들면 연극에서 한 막이 끝나 새로운 막이 시작되면 주인공은 그대로이지만 연극의 배경만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죽음은 더 새롭고 온전히 하늘나라로 옮기 우는 축복인 셈입니다.


 1) 본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원래 '장막'은 목축 사회에서의 이동식 집입니다. 오늘 이곳이 목축하기가 좋은 장소이면 오늘 머물다 내일 다른 장소로 옮기기 쉽도록 만든 임시 거처입니다. 성경은 성도의 삶을 '나그네의 삶'으로 비유합니다(참조; 벧전1:1).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성도에게는 이 땅이 안주하고 살 만한 본향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참조; 빌3:20). 그러므로 성도의 죽음은 꿈에도 그리던 하늘 왕국으로 가는 귀향 길인 셈입니다.


 2) 영원한 세계를 얻는 것입니다 

 이 땅에는 '영원'이라는 개념을 붙일 만한 것이 없습니다. 부부의 사랑도, 친구간의 우정도, 연인간의 애정도 한계성이 있습니다. 또 부귀영화도 인생을 참으로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또 거듭난 성도의 '몸'도 영원한 것이 못 됩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공의의 선포를 따라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한계성이 있으며, 또 성령께서 내주 하시는 몸일지라도 완전 거룩한 육체는 될 수 없기에 우리가 영원히 의지할 만한 것은 못 됩니다. 다만 죽음 저 너머편 하나님의 나라에서만 하나님의 완전하시고 영원하신 사랑과 공의와 평화를 만끽할 수 있는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참조; 계21:1-4)


3. 완전한 성화(고전15:52)


 즉 성도의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처럼 온전하게 거룩한 상태를 '완전한 성화' 또는 '영화롭게 됨'이라고 부릅니다. 이 은총 역시 죽음 후의 부활 때에 가능하기에 성도의 죽음은 완전한 성화에 이르는 마지막 관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맺는 말


 이처럼 성도의 죽음은 두렵고 슬픈 일이 아니라 상급과 안식과 그리고 완전한 구원을 얻는 과정으로 봐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는 일도 축복이지만 죽는 일도 축복인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들에게는 이제 다시 죽음이라는 개념과는 관계가 없음을 감사합시다.

 



 ·성도의 죽음


a.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다(딤후4: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b. 처소가 변경되는 것이다(고후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c. 완전한 성화이다(계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 책에 기록된 자들 뿐이라


1. 사명의 완수


a. 그리스도의 군사 된 사명

㉠ 신실하게 해야 함(딤전1:18-20)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근신하며 이루어야 함(벧전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 선하게 싸워야 함(딤전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 고난과 더불어 싸워야 함(딤후2:3)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함(고후10:5,6)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벌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

㉥ 용기로 임해야 함(딤후4:17,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 지어다 아멘

b. 하나님의 자녀 된 사명

㉠ 거룩한 일에 자신을 바쳐야 함(벧전1:15,16)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해야 함(딛2:10)

 떼어먹지 말고 오직 선한 충성을 다하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여 함이라

㉢ 거룩한 열매로써 바쳐야 함(요15:8)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c. 세상을 향한 사명

㉠ 빛의 자녀로서(엡5: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 선을 행함으로(엡2:1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저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진리를 행함으로써(요삼1:3,4)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 하되 네가 진리를 증거 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2. 처소의 변경


a. 영원하신 하나님이 거처하시는 곳으로 변경되는 것이다(신33:27)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b. 그리스도께서 예비하신 곳으로 가는 것이다(요13:2,3)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c. 하늘로 가는 것이다(고후5:2)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니


3. 완전한 성화


㉠ 하나님(살전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 그리스도(히2:11)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함을 입은 자들이다 하나에서 난지라

㉢ 성령(벧전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b. 면류관을 받는다(딤후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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