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고 (hyhvk ; 케세하야)
본문은 인간 영혼의 확고한 불멸성을 표현하는 것도 그 내용을 부인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보편적 영의 상태로 영혼이 떠다니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신학자 Hitzig는 육과 영이 분리자에게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전통적 견해에서는 죽음을 육과 영의 분리로 보고 있다. RSV나 KJV에서는 인간의 구성을 설명함에 있어 인간 육체를 '먼지(dust)'로, 영혼(spirit)을 그 내부 그 성으로 분류하여 보고 있으며, 죽음은 곧 이들의 분리로 보았다. 본문은 영이 하나님 면전에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고 보고 있다. 전도자는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이해를 시49:15에서와 같이 선민이 스올에서 해방되고 심판 이후 하나님 안에서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참조; 시17:15). 그러나 악인은 심판 후에 스올에 들어가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 준다(참조; 눅16:22)
우리는 앞에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죽음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즉 영육의 분리는 자연적 소멸이나 영혼이 육체라는 감옥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이 아님을 인식했을 것입니다. 이 영육이 분리되는 육체의 죽음은 하나님과의 분리주의를 고집하는 인류의 불신안에 대한 형벌이며 장차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받고 하나님과 영원히 단절되는 '영벌'의 그림자라는 것을 상기해야 합니다. 이제 그 사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죽음을 당해야 할 육체의 숙명(전3:20)
전도서 기자는 인간의 육체에 대해서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이처럼 창조의 원재료인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녔습니다(참조: 창3:19).
1) 흙으로 빚어진 육체
성경은 원래 인간의 육체의 재료는 흙이라고 증언합니다(참조: 창2:7). '인간'을 뜻하는 히브리어 '아담'이라는 말도 원래는 '붉다'라는 뜻을 지녔는데 이는 흙색깔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과학적으로도 인간의 몸은 약 30여 가지의 주요 원소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인간의 영혼을 배제한 인간의 육체처럼 연약한 것도 별로 없다 하겠습니다. 동물들은 병과 환경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이 인간들의 육체보다 월등합니다. 또 그 능력(취각, 후각, 시각, 기동력, 전투력)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동물의 시체는 훌륭한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육체는 그 효용가치가 희소합니다. 미세한 원균과 박테리아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육체입니다. 그래서 욥은 '흙집에서 살며 티끌로 테를 삼고 하루살이에게라도 눌려 죽을자'(욥4:19)가 바로 육체를 지니 인생의 나약성이라고 했습니다.
2) 심판 아래 있는 육체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인간의 비극은 바로 죽음을 근간으로 합니다. 이 죽음은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창조 받은 영혼을 잘 관리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거룩, 영원, 인격성들로 구성된 고로 또 그렇게 지켜야 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후 모든 세계를 관리하고 다스리라(참조; 창1:28)고 하셨을 때는 가장 먼저 자신의 영혼부터 창조주 하나님의 은총과 사람과 진리 안에서 다스리고 보호하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나 인류의 첫 조상들은 그와 같은 진리를 외면하고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사탄의 유혹대로 하나님을 배신하게 된 것입니다(참조; 창3:5,6; 요일2:15,16). 이와 같이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자신의 인간적인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은 오늘날까지 모든 자연인들의 보편적인 삶의 내용이며 이 습성이 바로 첫 조상들에게 전가 받은 '원죄'의 성향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보다는 비진리, 창조부보다 피조된 인간 자신의 육체적 욕망을 따라 행하는 인간에게 '육체의 죽음'을 선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엄연히 중립적인 것으로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아'즉 영혼의 도구가 되어야 하건만 그 육체를 우상화한 대가로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심판을 당한 것입니다(참조: 롬1:18,23-25).
2.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영혼(마10:28)
성경은 영혼의 불멸성을 증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영혼의 불멸성은 철학적인 의미로 영혼만이 본질적으로 불멸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직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 영혼이 육체의 죽음 후에도 통제되고 다스림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불멸한다는 뜻입니다(참조: 마22:31,32).
1) 영혼의 주인에게로 돌아감
'대저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시36:10). 모든 생명은 모두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창조하신 것을 다른 것에 주시지 않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그 창조물 중에서도 '면류관'에 속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영혼을 자기 것으로 여기는 인생들에게 '어리석은 자여…네 영혼을 도로 찾으니'(눅12:20)라고 선고하시는 것이 곧 인생의 죽음입니다.
2) 영혼의 심판자 앞에서야 함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계20:4)이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혼은 곧 '나'(자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섭리를 위하여 창조 받은 대로 삶을 영위한 영혼과 그렇지 못한 영혼이 언젠가는 판결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즉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는 말씀 대로입니다. 영혼은 마땅히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의 육체를 선용해야 합니다. 노예가 되어 육체를 불의의 도구로 남용한 이들은 그 육체와 함께 영벌에 처해질 것입니다.
3.영원한 분리로부터 구원받는 길(요11:26)
'무릇 살아서 나는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 말씀은 현세에서 그리스도 예수를 구원주로 믿고 회개한 성도들은 결코 영육간의 분리되는 죽음을 초월한다는 의미입니다.
1) 성도의 죽음은 형벌이 아님
성경은 성도의 육체적 죽음을 '형벌'로 보지 않습니다. 그 육체는 이미 거듭난 영혼의 통제를 받는 의의 도구가 된 거룩한 하나님의 제물이기 때문입니다(참조; 롬6:19-23;롬1-3). 하나님과의 '단절'이 죽음의 의미라면 이제 성도에게는 더 이상 사망은 없는 셈입니다. 다만 성도의 죽음은 '잠잔다'는 성경의 표현대로(참조; 행7:60; 살전4:13,14) 죄 많은 세상과 그리고 무거운 사명과 또 불완전한 육체를 벗어나 안식을 누리는 길로 가는 관문일 뿐입니다.
2) 영화된 육체와 재결합함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고전15:53). 모든 죽은 자들이 부활하는 날 성도들은 그리스도처럼 완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영화된 신령한 육체를 입고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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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의 분리
a. 영
㉠ 생명(삼상24:11) ㉡ 마음(시42:1,2) ㉢ 육체와 분리된 상태(계6:9) ㉣불멸함(마10:28) ㉤ 하나님께 속함(겔18:3)
b. 육
㉠ 창조된 모든 생물을 가리킴(창6:17) ㉡ 눈에 보이는 육신(욥19:26) ㉢ 육체의 생각은 사망임(롬8:7) ㉣ 정욕 가운데 행함(벧후2:10) ㉤ 나약함(마16:17) ㉥ 병이 있음(갈4:14) ㉦ 죽은 후 썩어짐(잠14:30)
1. 영혼의 분리
a. 몸에서 떠남
㉠ 죽을 때에 떠남(창35:18)
그가 죽기에 임하여 그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은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 아비가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 생명의 근원임(마16:26)
사람이 만날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 영혼이 떠난 육신은 죽음(요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b. 사후 영혼의 상태
㉠ 그 혼이 살아 있음(계20:4)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 수고를 그치고 안식함(계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 그리스도와 함께 낙원에 있음(눅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 의인의 영은 온전케 됨(히12:23)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 불신의 영혼은 음부의 고통에 처함(눅16:19-31)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 육신의 분리
a. 죽을 때의 상태
㉠ 혼이 떠남(행5:10)
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장사하니
㉡ 흙에 누움(욥7: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 다시 소생하지 않음(욥14:14)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싸우는 모든 날 동안을 참고 놓이기를 기다리겠나이다
b. 사후 육체의 상태
㉠ 다시 볼 수 없음(욥20: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 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 음부에 처함(시141:7)
사람이 밭갈아 흙을 부스러뜨림같이 우리의 해골이 음부 문에 흩어졌도다
㉢ 썩어짐(욥19:26)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c. 심판 때에 부활함
㉠ 성령이 살리심(롬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즉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 재림 때에 육체가 변화함(고전15:51,52)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 심판을 받음(계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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