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oinon neon ei" askou" palaiou")
본문은 유대인들이 '예수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주어진 예수의 혼인 잔치 예화에 연결되어 서술되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본문의 해석에 있어서 학자들 사이에는 이견이 있다. Gould는 본문을 앞부분의 혼인 잔치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그는 낡은 가죽 부대는 단지 당시 유대사회의 형식적인 율법과 규례를, 새 포도주는 예수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반해 Lane는 본문을 혼인잔치라는 전체적인 맥락속에서 파악하였다. 그는 혼인 잔치를 종말에 구원받은 자들에게 베풀어질 천국 잔치로 보았다. 이 때문에 낡은 가죽 부대에 세 포도주를 담을 수 없듯이 천국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바리새인들과 세례 요한의 제자들처럼 금식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시대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더 이상 옛것인 유대 형식주의와 율법주의에 얽매일 필요없는 자유로운 사람들이었다. 또한 본문에 '새 포도주'는 (oinon neo":오이논 네오스)로 같은 절에 있는 '새 부대'는 (askou" kainou":아스쿠스 카이누스)로 표현되었다. 여기서 (neo";네오스)는 시간적인 새로움을, (kainou":카이누스)는 질적인 새로움을 의미하나, 마가는 두 표현을 동일한 것으로 보았다.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삶의 모양 또한 다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진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몇 가지의 삶의 자세가 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피조물로 재창조된 성도들에게 있어 필요한 공통적인 삶의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1. 주님을 좇는 삶
주님을 좇아 사는 삶이란 그분의 형상을 닮아 가는 삶이요,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을 말하며 그의 가르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삶을 말합니다.
1) 고난을 피하지 않는 삶
어떤 사람이 고난을 받을 때 사람들은 대개 그것을 자업 자득의 결과로만 생각해 버립니다. 물론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일반적인 법칙에서 볼 때 이러한 생각들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인도 때로는 이러한 결과로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원인 없는 환난과 고난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시련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고난은 바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정금을 만드는 풀무와 같은 것으로 영적 성장과 신앙의 순도를 높이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참조;고후1:5-7). 그런가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열어주사 우리로 능히 그 모든 시련과 어려움을 이기도록 도와주시기도 하십니다.
2) 낮아지는 삶입니다
대개의 경우 하나님께서 사람을 낮추실 때는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를 그렇게 하십니다(참조;삼하22:28;행12:20-23). 그래서 교만과 거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하였습니다(참조;잠11:18). 교만보다 신앙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낮아져야 할 큰 이유는 '낮아지는 것은 곧 높아지는 것'의 첩경이 되기 때문입니다(참조;마23:13). 사울과 다윗의 생애를 통해서나 기도하는 세리와 바리새인의 비유(참조;눅18:9-14)등에서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는 하늘의 보좌를 마다하시고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자신을 낮추심으로 우리가 낮아져야 할 이유가 되셨고 모범이 되셨습니다(참조;빌2:5-8). 그러므로 새로운 삶의 시작은 또한 낮아지는 삶의 시작이라 하겠습니다.
3) 순종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호칭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는 나의 주인이시오, 나는 그의 종'이라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 심지어 생명까지도 당신의 것이라는 충성적 고백이 포함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종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희생이요, 충성이요, 순종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순종하는 수고와 노력이 그냥 아무런 때가 없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순종과 인내와 수고의 결과를 아브라함의 순종의 결과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자손과 기업에 그 아름다운 보상이 되돌려지는가 하면(참조;창26:4,5). 궁극적으로 죄에서 해방되어지는(참조;롬6:16-18) 구원의 열매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순종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어지는 종된 삶의 시작이요, 자아가 포기 되어지는 삶의 출발이라 하겠습니다.
2. 성령을 따라 사는 삶
1) 성령에 의존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겉모습은 새사람이지만 속 사람은 아직도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존하는 옛 사람 그대로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들은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참조;롬8:9).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은 자신의 힘이나 능력을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성령의 지혠 능력에 의존되고 위탁되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2) 성령의 뜻을 분별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일산 생활이나 교회 생활에서 가끔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순간적인 판단을 요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때로 신중하지 못한 판단으로 하나님의 뜻을 그르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구분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성령에 따라 사는 사람은 분명 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지혜의 대부분은 기도를 통해 얻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뜻을 올바르게 인지하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의 뜻을 그르치는 감정이나 선입견이 여과되기도 하며, 경망되고 경솔한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폐단을 고칠 수 있는 힘 또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소중한 것이요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로 무장된 지혜는 거룩한 지혜요 능력있는 지혜로서 성도로 하여금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줍니다.
·새로운 삶
a. 성령으로써 새롭게 됨(삼상10:6)
b.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가 가능(고후5:17)
1. 주님을 따르는 삶
a. 이전의 삶과 비교되는 삶
㉠옛 사람과 대조(엡4:23) ㉡의와 진리에 거하는 생활(엡4:24) ㉢하나님의 형상을 좇는 삶(골3:10)
b. 새 언약에 사는 삶
㉠하나님이 주심(엡2:4) ㉡하나님의 사랑에 기인(요3:16) ㉢그리스고의 중보로써 가능(딤전2:5) ㉣창조 전에 시작됨(롬8:29,30)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실현(엡2:13-22) ㉥회개와 믿음이 요구되는 삶(막1:15)
c. 주님을 따르게 하는 방법들
㉠소원을 만족시켜(시103:5) ㉡회개케 하심으로(애5:21) ㉢창조하심으로(시104:30) ㉣심판하심으로(마19:28) ㉤보다 좋은 제사장이 있음(히7:20-28)
d. 주님을 따르는 삶에는
㉠더 좋은 소망이 있음(히7:19) ㉡더 좋은 언약이 있음(히8:6) ㉢더 나은 재물이 있음(히9:23)
2. 성령을 따르는 삶
a. 하나님이신 성령
㉠하나님이라 불리움(행5:3) ㉡영원성을 가지심(히9:14) ㉢전능하심(눅1:35) ㉣전지하심(고전2:10,11) ㉤편재하심(시139:7-13)
b. 인격을 가지신 성령
㉠지성을 소유(요14:26) ㉡감정을 가지심(사63:10) ㉢의지를 가지심(행16:7) ㉣인도해 주심(요16:13) ㉤권능을 부여하심(미3:8) ㉥위로해 주심(요14:16-26) ㉦기쁨을 주심(롬14:17) ㉧열매 맺게 하심(갈5:22) ㉨은사를 허락하심(고전12:3-11)
c. 성도에게 행하시는 사역
㉠거듭나게 하심(요3:3-5) ㉡교제 속에 임재하심(롬8:11) ㉢세례 주심(행2:17-41)
d. 교회를 도우시는 성령
㉠성령의 충만을 주심(행2:4) ㉡세례를 베푸심(고전12:1-3) ㉢선교사를 보내심(행13:2-4) ㉣전도를 명령하심(행8:29) ㉤위로를 가져오심(행9:31) ㉥거룩하게 만드심(롬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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