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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존 번연이 본 천국과 지옥

제이비젼 2015. 6. 26. 11:45

 

 

 

존 번연이 본 천국과 지옥  

 

 

존 번연(John Bunyan)은 1628년 영국 엘리토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가난했지만 위대한 설교가였습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천로역정의 저자인 존 번연은 영계를 직접 체험하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책 내용이 모두 성경적이고, 영적인 세계에 대한 수준 높은 글들이 많아 예수님이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천국과 지옥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나온 계시적인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의 주인공(에페네투스)은 죄악의 길에서 방황하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생겼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무신론자 친구로부터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고, 이 세상은 저절로 존재하며, 인간은 마음껏 즐기다가 흙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말을 듣고 신앙에 의심이 생겼고, 오히려 마음에 갈등과 괴로움이 늘었으며, 절망한 나머지 자살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살을 시행하려는 찰나에 하나님의 형상을 멸하면 자비를 얻을 수 없고, 멸망에 이르게 되며, 불구대천의 원수만 기쁘게 한다는 나직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음성을 듣고 놀라 자살하려고 붙잡고 있던 도구를 내 던졌고, 두려운 마음이 엄습하였으며,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고,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입증하고, 인간의 양심과 수 많은 증인들이 하나님을 증명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강둑에 앉아 상념에 젖어 있을 때 홀연히 영광스러운 광채가 나타났고, 영광의 광채가 주위를 두르고 있는 사람의 형상(천사)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용모는 경외감을 주고, 즐거운 분위기가 섞여 있어서 나를 해치러 온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으나 발산되는 광채는 몹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에페네투스는 발에 힘이 빠져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게 되었고, 천사가 팔을 붙잡아 일으켜 준 덕분에 두 발을 버티고 섰더니 새 힘이 생겼습니다.


에페네투스가 힘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자 천사는 자신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에페네투스가 영원한 멸망으로 몸을 던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서 왔다고 했습니다.

사탄이 에페네투스에게 악한 생각을 집어 넣어 멸망시키려는 순간 하나님이 한량 없는 은총으로 에페네투스를 불쌍히 여기셔서 사망에서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사망과 지옥에서 건짐 받은 에페네투스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천사는 자신이 온 목적은 에페네투스에게 영원한 세계를 직접 보여줘 다시는 의심하지 않고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천사를 따라 들림 받아 천상으로 향하던 에페네투스는 아래 작게 보이는 검은 지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천사는 어둡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지점이 인간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투며 사는 세상이라고 했습니다.

위의 것들을 바라보는 사람은 아래 세상은 작고 시시하게 보이지만, 위에 것을 사모하지 않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어두운 것만 추구하게 됩니다.


빛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아래 세상에 오셔서 '생명의 빛'(요 8/12)을 비추셨지만 세상 사람들은 어두움을 더 사랑하므로 빛으로 나오지 않습니다.(요 3/19)

에페네투스와 천사가 천국을 향해 올라갈 때 천사의 광채를 보고 도망치며, 세상 위에서 배회하는 검고 역겨운 무리들은 반역죄로 하늘에서 쫓겨난 변절한 천사(마귀)입니다.
이들 마귀들은 큰 날의 심판 때까지 세상에서 사람들을 시험하고, 악인들에게 멸망의 인(印)을 칩니다.
마귀들은 죄로 인해 빛의 옷을 상실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뭉쳐 있습니다.

마귀들에게 더 이상 구원의 기회가 없고,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 예정되 있기 때문에 인간이 천국의 후사가 되는 것에 대해 몹시 배 아파하며, 증오하고 대적합니다.

 

* 목차

1부 천국과 그 영광을 보다

a) 천국에서 엘리야를 만나다

b) 천국에서 옛 친구를 만나다

 

2부 지옥과 멸망당한 자들의 고통을 목격하다

a) 지옥의 비참한 상태

 

 

1부 천국과 그 영광을 보다 

 

에페네투스는 천국에서 말 할 수 없이 아름다운 광경과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상상하기 힘든 장면과 형언할 수 없는 소리에 대해 천국을 경험했던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고전 2/9 그러나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은 눈으로 보지도 못하였고 귀로 듣지도 못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온 적도 없었느니라.” 한 것이라.

고후 12/4 그가 낙원으로 끌려 올라가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말을 들었는데 그것은 사람들에게 말하도록 허락되지 않은 것이로다.

천국에 이르자 많은 무리가 빛을 발하며 에페네투스를 맞이했는데 그들의 얼굴에 근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온전한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빛으로 말미암아 영화롭게 되었습니다.

천국에 태양이나 조명이 필요 없이 하나님의 영광에서 발산되는 빛만이 천상의 거처를 두로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빛에 비하면 태양빛은 어두움 같고, 찬란한 다이아몬드와 루비의 반짝거림과 진주의 광채도 하나님의 영광에 비하면 타다 남은 석탄과 같았습니다.

천국의 높은 영광의 보좌에 앉아서 수 많은 천사들과 성도들의 '할렐루야' 찬미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인간이 뵙기에는 너무나 찬란한 분입니다.
하나님은 그 분의 영광을 천국에 충만하게 채우고 계시기 때문에 '영광의 하나님'이라 부르기에 합당하십니다.

복락과 차분한 기쁨, 환희의 강물이 하나님 앞에서 쉬지 않고 흘러나와 그분의 행복한 처소요 영원한 왕국이 자리 잡고 있는 천국의 모든 복된 거민들에게 흘러갔습니다.

땅에서 올라온 에페네투스의 시력으로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의 빛 한 줄기도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연약한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영광스러운 광경이지만 너무나 신선하고 즐거워서 보다가 죽을지언정 원 없이 보고 싶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천사는 천국에 죽음이나 슬픔이나 죄는 발을 붙힐 수 없고, 생명과 불멸이 거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 오려면 하나님 뜻에 순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a) 천국에서 엘리야를 만나다

에페네투스는 천국에서 엘리야에게 인도되어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구약시대의 위대한 선지자였고, 하늘로 들림 받았던 엘리야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내 육체는 영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상태로 변했으며, 보좌를 옹위하는 천사와 같이 더 이상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
천국의 완전한 행복 속에서 누리는 기쁨은 다 표현할 수 없고, 항상 새로운 행복을 맛 보기 때문에 앞으로 누리게 될 행복의 끝이 어딘지도 알지 못한다.

에페네투스가 어떻게 행복이 절대 완전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울 수 있는지 묻자 엘리야는 답하였습니다.

지금 나는 영혼과 육체가 모두 행복한데, 이것이 바로 완전한 행복의 상태이다.
행복이란 영원 무궁히 영광스러우시고 복되신 하나님을 뵙는 것이 그 핵심인데, 이는 하나님이 언제나 새로우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속한 완전한 것들은 무한하다.

그 영원하고도 완전한 것들이 우리의 행복에 영원히 새로운 내용을 덧 붙힌다.
인간 세상의 아름다운 자연과 보석도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지만 천국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충성스럽게 따르는 자들을 위해여 예비하신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 천국에서 복을 누리는 영혼들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첫째로 죄야말로 피조물을 비참한 처지로 떨어뜨리는 장본인이다.
배교한 천사들을 지옥에 떨어지게 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망쳐 놓은 것이 죄이다.
인간 영혼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훼손하고, 만물의 영장을 정욕의 노예로 만든 것도 죄이다.
죄 때문에 인간은 헤어나올 길 없는 영원한 비참의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이 행복한 천국에서는 모든 거민이 우리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에서 영원히 해방되었으니 얼마나 큰 자비인가!
아래 세상에서는 아무리 덕망이 높고 거룩한 사람도 부패의 짐에 짓눌려 신음한다.
사사건건 죄가 달라 붙어 원하는 것과 정반대 방향으로 끌고 가 탄식하기 일수였다.
이른 바 성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부패한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에는 죄가 여간 무거운 짐이 아니었다.

그러나 천국에서 이제 그들의 영혼은 육신을 벗을 때 마치 새장에 갇혔다가 풀려난 새와 같았다.
아래 세상에서 평생 싸워 온 죄를 마침내 이기고, 천상의 활력을 입어 이 복된 지대로 가볍게 날아 올랐다.
이 곳에서 그들의 싸움은 끝났고,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었다.
죄로 인해 더럽혀졌던 영혼이 이제 복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아버지 앞에 티나 주름잡힌 것 없이 찬란이 빛난다.

 

둘째로 이 곳의 복된 영혼들은 죄에서 해방되었을 뿐만 아니라 죄를 지을 만한 조건에서도 완전히 해방되었다.
아담은 자신이 흠이 없고 죄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탄의 시험에 철저히 넘어져 버렸다.
천국에서는 사탄이 누구도 시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부패와 오염도 침입할 수 없다.
오직 순결하고 거룩한 것만 용납된다.

타락한 매력과 유혹으로 무수한 사람들을 멸망의 길로 인도하던 세상도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이 곳에 당도한 복된 영혼들을 더 이상 시험하지 못한다.
아래 세상에서 여전히 투쟁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는 그 유혹이 대단히 강렬하지만 이 곳에 안전히 당도한 복된 영혼들에게는 지상의 모든 낙이 시시하고 누추해 보인다.

이 곳의 우리는 세상과 그 유혹을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힘 입어 극복했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 곳에는 우리의 평화를 깨뜨릴 만한 것이 없고, 다만 영원한 평강이 우리의 행복 위에 얹혀져 있다.
우리가 죄와 그에 따른 모든 유혹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셋째로 이 곳에서 우리는 죄의 결과들에서 해방되었다.
아래 세상에서 죽음이 들어 오게 한 장본인이 바로 죄이다.
모든 사멸자들이 발견하듯이 죽음은 하늘의 숭고한 법령이 죄에 대해 매긴 공의로운 대가이다.
세상에서 죽임을 당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 부활하셔서 마귀에게 승리를 거두심으로 죽음을 이기셨다.
죄와 죽음과 지옥을 이기셨으니 그 거룩하신 이름에 영원히 찬미와 개가를 바치는 것이 합당하다.

 

ㅡ 계속 ㅡ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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