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창7:1-6

 ·홍수가(lwnmh ym)

 여기서 언급되는 홍수의 사건이 지구 전체의 사건이었는지, 또는 어느 한정 지역에 국한된 물난리였는지는 지금까지도 학자들 간에 논란이 있다. 뒤이어지는 언급들 속에서 그 물이 줄어드는 기간이 150일이었음을 고려하여 볼 때 세계적인 홍수 사건이었음이 더 지지되고 있다. 이는 방주의 크기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홍수의 사건을 일으킨 하나님의 목적은 인류를 심판하기 위한 것에 있다는 측면에서 이 주장은 성서적 뒷받침도 받고 있다. '홍수'라는 히브리어 원문 (l nmh ym:메 함마뿔)의 문자적인 뜻은 '불어난 물들, 흐르는 물들'이 된다. 즉 물이 불어나서 일정의 흐름 지역을 벗어나 흘러가는 물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홍수 사건이 고대 중동의 국지적 사건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홍수 사건 당시에 식물들이 멸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 증거로 제시하면서 실제 노아의 방주가 출발 지점으로부터 500마일의 경계 밖을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경적으로 볼 때, 홍수 사건이 갖는 의미는 세계적인 죄의 만연을 심판하기 위한 하나님의 조치였다고 여기는 것이 타당하다.

 

  오늘날의 사람들이나 노아 당시의 사람들이나 그 마음의 생각과 계획은 하나님 보시기에 여전히 악하고 부정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멸망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되었지만, 노아와 같이 하나님과 늘 동행하시는 자들은 이 심판으로부터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본문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보호를 방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노아의 방주가 어떠한 진리와 교훈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원의 상징입니다

1) 죄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성경에서는 죄를 그 성격과 형태에 따라 원죄, 자범죄, 고범죄 등의 갈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름을 달리하는 만큼 그 성질과 형태가 다 다르지만 상호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즉 자범죄의 원인은 원죄에 있고 원죄의 결과는 자범죄나 고범죄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한, 죄는 인류에게 언제까지나 지배자로서 왕 노릇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죄로부터 구원함을 얻을 한 방주를 예비하셨으니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방주로 피하지 않고는 죄로부터의 구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참조;요14:6). 이러한 의미에서 노아의 방주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상징입니다.

2) 멸망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세월이 거듭될수록 인간의 타락 양상은 그 도를 지나쳐 날로 흉포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근래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범죄를 통해 볼 수 있듯이 그 비열함이나 잔인함, 추잡함이 인간일 수 있는 범위를 이미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같은 일은 도덕적이나 윤리적인 면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문화나 과학이나 사상 등도 이미 본연의 선한 목적을 떠나 버린 지가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한층 더 인간의 죄성을 조장하는 것들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노아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진노의 눈물이 멸망의 홍수로 퍼부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비록 자신의 삶이 아무리 선하고 의롭다 하더라도 노아와 같이 방주 안에 들어가지 않는 자는 멸망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이 심판과 진노의 멸망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는 방주입니다.

2. 교회의 상징입니다

1)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그리스도의 몸이요 신체입니다(참조;엡1:23) 그래서 교회는 무릇 사탄의 세력들이 침범치 못하는 곳입니다. 교회가 지상에 있음으로 때로 모진 풍파를 맞습니다. 감당키 어려울 만큼의 시련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풍파에 흔들리기는 해도 뒤집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역청과도 같이 발라져 물이 스며들지도 적시지도 못합니다. 이처럼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진 이래로 수많은 홍수와 풍파가 덮쳐 왔지만 노아의 방주를 침몰시키지 못했듯이, 하나님의 교회를 침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세상의 권세가 미치니 못하는 곳이요, 그 권세가 쓰러뜨리지 못하는 곳입니다.

2) 세상과 구분됨을 말합니다

 노아의 방주 밖과 안이 확실히 구분되듯이 교회는 또한 세상과 구별된 곳입니다. 방주밖에 있는 사람들처럼 교회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우성과 신음과 절망밖에 없습니다. 거기엔 즐거움도 기쁨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의 공포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주 안의 노아의 가족처럼 교회 안의 성도들에게는 감사와 기쁨과 찬송만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안식이 있고 진정한 쉼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세상과 온전히 구별되는 참된 질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 머물 때에만 인간은 완전하게 보호받는다는 사실을 언제나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3. 천국의 상징입니다

1) 믿음의 가족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천국은 현실 세계에서 복음을 통해 실재하는 세계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멸망의 이생을 떠남과 동시에 펼쳐지는 그리스도인들의 본향입니다(참조;고전15:19). 그리고 또한 이곳은 육신의 가족이 아닌 믿음의 가족들이 한자리로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달리 성도에게는 큰 소망이 되어지는 이 천국이 있기 때문에 고달픈 세상의 수고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또한 앞서 간 우리의 부모와 형제를 그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쁨으로 인해 이생에서의 형제 자매의 죽음을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의 멸망의 세상을 떠나 한자리에 모인 곳이 방주이듯이 천국은 방주처럼 우리의 믿음의 가족이 한자리로 모이는 곳입니다.

2) 평화가 있는 곳입니다

 또한 천국은 다툼도 없고 싸움도 없는 곳입니다. 재산을 가지고 다퉈야 할 일이나 명예를 가지고 다퉈야 할 일도, 땅을 가지고 다퉈야 할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싸움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내가 더 잘살아야겠다는 욕심, 내가 더 높아져야 겠다는 욕심, 나만이 살아야겠다는 욕심이 버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인 이후 인류는 끊임없이 욕심으로 인해 싸움과 전쟁으로 그 역사를 이어왔으며, 스스로 자멸해질 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개인이나 국가나 간에 애써 평화를 가장하지만 여전히 불안에 시달립니다. 이러한 이유는 세상의 죄악과 더불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죄는 불안과 공포의 어머니입니다. 천국은 죄로부터 야기되는 모든 불의한 것들이 배제된 곳입니다.

 

 ·노아의 시대

a. 죄악이 관영한 시대였음(창6:5)

b. 세상 일로 분주한 시대였음(마24:40)

c. 종말의 모형임(마24:37)

d. 경고를 무시한 시대였음(히11:7)

1. 구원 

a. 구원의 적용

㉠죽음으로부터(창19:19)  ㉡출애굽에서(출14:13)  ㉢높은 위치로 회복시키는 것(시116:6)  ㉣죄에서(마1:21)  ㉤병든 자를 고침으로(약5:15)  ㉥궁핍으로부터(시72:4)

b. 구원의 축복

㉠해방을 가져옴  ①죄로부터(마1:21)  ②사탄의 세력으로부터(히2:14,15)  ③압제로부터(출18:4)  ㉡진노의 대상에서 제외(롬5:9)  ㉢보호받게 함(벧전1:5)  ㉣영원한 즐거움을 누림(벧전4:13)

c. 구원의 예표

㉠구약-할례로써(창17:13,14)  ㉡신약-세례로써(행2:38)  ㉢성령-내주로써(마3:16;행2:38)

2. 교회

a. 교회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의 몸(엡1:23)  ㉡성도들(고전1:2)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사9:7)  ㉣하나님의 자손(엡2:19)  ㉤구원의 방주(행2:47)

b. 교회의 변천

㉠회중 교회(출12:3,6)  ㉡광야 교회(행7:38)  ㉢지어져 가는 교회(엡2:21,22)  ㉣그리스도의 충만한 몸(골1:24)

c.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

㉠교회의 머리(골1:18)  ㉡교회의 터(엡2:19,20)  ㉢값 주고 사셨음(행20:28)  ㉣거룩하게 하심(엡5:26,27)  ㉤혼인 관계로 묘사됨(고후11:2) 

d. 교회의 사명

㉠복음을 전파(마28:18-20)  ㉡성도를 온전케 함(엡4:11-15)  ㉢성도의 치리(고후13:1-10)  ㉣예배(히10:25)  ㉤말씀을 증거(마28:19)  ㉥구제(막14:7)  ㉦덕을 세움(롬15:1,2)  ㉧아름다운 덕을 선전함(벧전2:9)

e. 교회 안의 축복

㉠보호받음(신32:10)  ㉡하나님의 소유가 됨(말3:17)  ㉢양육받음(행20:28)  ㉣영광의 빛이 됨(고후4:3-6)

3. 천국

a. 천국에 대한 묘사

㉠하나님의 나라(막1:15)  ㉡천국(마3:2)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엡5:5)  ㉣의인들의 아버지 나라(마13:43)  ㉤아들의 나라(골1:13)  ㉥최후의 성도 거처(계21:22)

b. 천국의 내용

㉠보물이 보관된 곳(마6:20)  ㉡이름이 기록(눅10:20)  ㉢성도 위해 예비된 곳(요14:2)  ㉣그리스도가 계신 곳(행7:55,56)  ㉤하나님의 손으로 지은 곳(고후5:1)  ㉥영원한 안식처(계21:1)

c. 천국 백성의 자격

㉠정직, 공의를 행하는 자(시15편)  ㉡계명을 지키는 자(요3:24)  ㉢예정된 자(엡1:5)  ㉣아들을 믿는 자(요1:12)  ㉤거듭난 자(마24:14)  ㉥회개한 자(마3:2)

d. 하나님 나라의 점진적 계시

㉠예언됨(단2:44)  ㉡메시야를 통한 예언(단7:13,14)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 나타남(마4:17)  ㉣복음 전파를 통한 계시(마13:25-30)  ㉤재림으로 완성됨(마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