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경배'(Praise & Worship)라는 용어의 시작은?

(1) '찬양과 경배'(Praise & Worship)라는 용어의 시작은? 

문법적으로는 '찬양과 경배' '경배와 찬양' 그리고 'Praise & Worship'이 같은 뜻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20세기 후반 이후에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지칭하는데 처음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찬양과 경배'로 불려지는 예배는 현대적 교회음악을 많이 사용하며, 예배순서가 비교적 단순하고, 다양한 음악적형식 그리고 악기를 통한 자유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영적 교제에 더 비중을 두는 특징을 갖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찬양과경배라는 용어를 이러한 특징 속에서 이해하려 합니다. 

(2) 왜 찬양과경배의 의미(concepts of Praise&Worship)를 생각해야 하는가? 

전적으로 Chris Jack(LBC의 교수겸 교목)의 의견을 따르기에는 그의 의견이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의 경배를 인식함에 있어서의 문제제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가 이야기하기를, 크리스챤들이 자기의 취향을 따라 아니면 자기에게 좋아 보이는 경배의 형태를 택하는 세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경배에 대한 이해와 접근법이, 어떻게든 우리가 잘 경배해 보려는(how we worship) 노력을 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명쾌히 지적합니다. 어떻게 경배 할 것인지(how we worship) 이전에, 경배가 무었인지(what worship is) 그리고 왜 경배 해야 하는 지(why we worship)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지루한 듯 보이는 작업이지만 경배와 찬양 그 자체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듣는 설교 그리고 노래하는 것이 과연 경배와 찬양의 올바른 목적인가? 여기에 대해 John MacArthur는 그의 저서 '참된 예배'에서 설교와 음악은 경배와 찬양의 목적이 될 수 없고 단지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대예배 속에서 경배와 찬양의 근본적 의미의 상실을 경고하며 3가지의 질문을 던집니다. ○1 경배가 무엇인지? ○2 우리가 경배를 드리고 있는지? ○3 그렇지 않다면 경배를 드릴 것인지? 그의 이런 질문들은 우리에게 우리의 교회와 사역현장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해하는 찬양과경배, 그리고 성경과 학자들이 이해하는 찬양과경배 사이에의 공통점 또는 차이점을 발견해 보고, 우리 스스로 확고한 찬양과경배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게 돕는 것이 이 장의 목적입니다. 

(3) Definitions(정의) 

1) 경배(Worship) 

경배는"Worship is a strong feeling of respect and love for a God, or the activity of praying in a church, temple, etc. in order to show respect and love for God." 로 표현 되어 진 것같이, 하나님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을 나타내는 행위로 간단히 정의 될 수 있습니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한 중요한 요소를 경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경배란 경배 드리는 자와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계시하시는 경배를 받으시는 대상인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배를 "그리스도 안에서 그 자신과 그의 사랑을 나타내시며 성령님을 통해 직접 다스리시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표현으로서 믿음, 감사 그리고 복종함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의에서 우리는 중요한 4가지 요소들(경배의 대상과의 교제, 계시하심, 경배자가 그의 적절한 방법으로 응답함, 진정한 경배 가운데서 활동하시는 성령님)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경배를 의미하는 단어들을 찾아보면 그 의미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1 야-레이 (yaw-ray; 존경함으로 두려워하다) 특별히 구약속의 하나님은 그의 거룩함과 의로움, 그리고 악함과 믿음 없음에 대한 그의 진노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특히 성경은 하나님의 진노의 원인을 질투로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경배자의 제한된 시간과 장소의 경배보다는, 경배자의 삶이 동반된 경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 2 바-카쉬 (baw-kash; to seek) 경배는 또한 강제적인 의무가 아닌 자유롭게 그리고 정직하게 하나님을 간절히 찾음입니다.  또한, 이 간절히 찾음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지적처럼 뜨겁고 진실함 가운데 있음을 의미합니다. 

○ 3 아바드 (abad;일하다 또는 섬기다)  경배와 섬김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모세는 신명기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섬김은 단순한 봉사가 아닌 하나님을 오직 한 분 유일한 통치자로 그리고, 왕으로 인정함으로 섬김을 뜻합니다. 

○ 4 샤라트 (sharat; 사역하다) 이 뜻은 더욱 강한 섬김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레위지파의 제사장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항상 어려움과 위험을 동반하는 것이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레위지파만이 오로지 가나안 정복시기에 그들 자신의 기업을 배당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의 사역에 대한 기업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 것은 또 다른 부분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 5 샤하 (shaha; 엎드려 경배하다) 이것은 단순한 육체적 행위에 한정되지 않고 예배자가 자기의 마음을 가난하게 하며 통회하며 복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6 brq (qarab)  또는 qgn(nagash)  ('to offer' or 'to draw near'or 'deep relationship) 희생물을 드리다. 

○ 7 '안으로 들어오다', '걷다', '가까이 끌리다'등의 말로 또한 표현될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된 의미는 깊은 교제를 의미합니다. 

성경 안에서 경배와 연결된 여러 단어들을 종합해 보면 경배의 정의와 그 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고 정의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럼 이러한 구약에서 경배를 의미하는 단어들과 신약에서의 단어들과는 어떤 연계성이 있는 지 그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러한 연계성이 있다면, 그것은 시대를 따라 변하지 않는 진정한 경배의 의미와 목적을 현대의 우리에게도 적용 되어 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크리스 잭(Chris Jack)은 The Heart of Worship Files안의 그의 두 번째 글 속에서 성경 신 구약의 경배와 연결된 중요 단어들을 3개의 연결성 그룹으로 분류 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히브리어의 "hawah"(bow down)와 희랍어의 "proskuneo"의 연결성 입니다. 이 단어들의 중요 뜻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엎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둘째는 "abad"(serve)와 "latreuo" 또는 "leitourgeo"의 그룹입니다. 이 단어들은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것을 뜻합니다. 마지막 연결성은 "yare"(fear)와 "sebomai"에서 발견되어집니다. 우리마의 '경외함'이란 단어는 이 의미를 정확히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Chris는 구약의 경배를 표현한 단어들에서 나타난 중요 의미들이 결코 신약에 와서도 다르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현재에 대해서도… 

2) 찬양 (Praise) 

찬양은 '칭찬'하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찬양을 음악과 연결하여 이해하기 쉽습니다. 음악을 통하여 표현하지 않아도 어떤 대상을 칭찬하고 인정하고 갈채를 보내는 행위 또한 우리는 찬양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경배를 단순한 예배의 시간적, 공간적, 형태적 제한속에 가두어 두어 이해할 수 없듯이, 찬양 또한 음악과 동일시 함으로써 그 의미를 제한 시키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주장들이 최근에 와서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의적으로 이해 되어지는 찬양의 의미는 경배를 나타내는 단어들과 크게 구분 지어 사용되어 지지 않아왔습니다. 

(4). 경배와 찬양을 함께 이해함에 있어서의 어려운 점 

실제 현장에서 사역하는 사역 자들 가운데서 저드슨 콘월(Judson Conwall)은 찬양을 경배의 한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강조한 반면 , 밥 소르기(Bob Sorge)는 경배와 찬양의 공통점보다는 그 각각의 특성을 구분하는 점에 더 많은 노력을 할애함을 발견할 수 있다. 

밥 소르기의 경배와 찬양에 대한 이해를 다이어그램으로 쉽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경배 

                   찬양              기도 

                             감사 

* 밥 소르기가 이해하는 찬양과 경배의 차이점들 

찬양(Praise) 
하나님께는 필요 없지만 우리에게는 필수적. 
교제의 불필요. 
찬양은 가시적으로 드러남. 
찬양의 목적은 수평적인 것(사람들과의 관계성, 경배의 준비과정(?)). 
인간의 노력이 필요. 

경배(Worship) 
하나님께서는 경배자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찾으심. 
관계는 경배의 필수조건 
보는 것 만으로 알 수 없음. 
경배는 수직적인 상호작용. 
인가의 노력 불필요, 그보다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조용함 or 겸손함으로 특징 

밥 소르기는 찬양은 가시적이며 사람의 감정과 연결된 것으로, 경배는 의무와 순종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경배의 성실성에 우리의 삶과의 연계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 전도단 출신 김진호 목사님은 그의 저서 '숨겨진 보물 예배'에서 예배(경배)의 특성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경배를 하나님과의 개인적 관계로 보는 것은 다른 의견들과 상이하지 않으나, 그가 '생활예배'로 표현한 경배의 수평적 방향성을 강조한 점은 다른 이들의 일반적 접근법과 구별되게 보여집니다. 

(5) 경배와 찬양의 3가지 측면 

1. 경배와 찬양은 교제가 있는 만남이다. 

단순히 대화만이 이루어지는 만남이 아니라 깊이 있게 교제가 이루어지는 만남입니다. 

2. 경배와 찬양은 드림이 있는 만남이다. 

예배 속에서는 만남을 통해 반드시 드려짐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물질을 드림이 아니라 예배자의 마음을 드림이, 그의 삶을 드림이 있어야 합니다. 

3. 경배와 찬양은 축제가 있는 만남이다. 

우리의 경배와 찬양은 우리를 구원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기쁨의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은 절망적이지만 주님을 인하여 생명을 얻게 된 것을 소리쳐 외치는 진정한 기쁨의 축제 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