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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아름다움이 그림자라면 예수 그리스도는 참빛의 근원이시다.

제이비젼 2014. 8. 30. 09:34

조용기 목사 부자,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 주민등록번호 아직도 수집하는 교회 ‘과태료 폭탄’

2014-08-21 21:56:45   read : 2111






















조용기 목사 부자,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서울고법, 배임 유죄…35억 탈세 혐의는 무죄 

▲ 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8월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탈세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뉴스앤조이 임안섭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조 목사는 2002년 주식거래로 교회에 131억 원의 피해를 입히고, 35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원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 원을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2부(김용빈 재판장)는 8월 21일 선고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조 목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지난 2002년 비상장 아이서비스 주식 25만 주를 고가에 매입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손실을 끼친 것으로 봤다. 다만 재판부는 주식 감정 평가 결과, 한 주당 4만 4000원으로 나왔다면서 검찰이 인정한 131억 원을 배임액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조세 포탈은 무죄로 봤다. 원심은 2002년 주식거래 행위 자체를 탈세 일환으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교회가 주식을 취득했을 당시 주무관청에 신고했다면 과세 요건이 성립되는데, 신고를 하지 않아 납세 의무를 전제로 한 조세 포탈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용기 목사 지지자로 가득 찬 방청석에는 화색이 돌았다. 한 교인은 작은 목소리로 "할렐루야"를 외쳤다. 

재판부는 조 목사가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교인들이 형성한 재산을 교회 사업과 무관한 주식거래에 사용했다면서 죄질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주식거래로 개인 이득을 취득하지 않았고, 비상장 주식을 매도한 영산문화원의 잔여 재산이 (재)순복음선교회로 환수됐다는 것을 참작했다. 조 목사가 교회 성장에 기여하고, 사회복지 사업에 힘을 쏟고, 교인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도 양형 기준에 반영했다고 했다. 

사건을 공모한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고 풀려났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주범인 조용기 목사는 원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공모자인 조 전 회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봤다. 

공판이 끝난 뒤 조용기 목사는 수행원 10여 명과 함께 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날 선고 공판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엄기호 목사(성령교회)가 참석해, 조 목사를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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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 아직도 수집하는 교회… ‘과태료 폭탄’ 우려 

‘개인정보보호법’ 따라 주민번호 요구하면 안돼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 휴대전화 번호, 집주소 등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는 교회관리 솔루션업체 O사 교적관리 프로그램의 교인등록카드. 교계에서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이같은 교적관리 시스템을 신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7일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무단 수집하거나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계에 ‘과태료 폭탄’이 우려된다. 교계가 무의식적으로 교인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를 법령에 근거 없이 수집·이용하거나 제삼자에게 제공하면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교회의 주민등록번호 무단 수집 실태는 교인들의 인적사항을 등록·관리하는 교적관리 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다. 중대형 교회들이 사용하는 이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토록 하고 있다. 

50여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관리 솔루션업체 O사의 통합 웹 교적관리 시스템은 교인등록정보로 이름 생년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다. 50여 교회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중형 교회도 여럿 포함돼 있다. 

교회용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 V사의 교적관리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그램의 교적카드에도 이름, 출생일, 결혼일자, 주소, 휴대전화 번호 외에 주민등록번호를 적게 돼 있다. 일부 교회는 홈페이지의 실명을 인증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다. 대구와 경기도 부천의 일부 교회가 대표적이다. 

교단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교단을 제외한 일부 교단은 17일 현재 총회 홈페이지의 회원으로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과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그런 경우다. 그나마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맞춰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기존의 회원 가입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기성은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당분간 회원 가입을 중단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미 수집한 주민등록번호를 없애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도 문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전에 수집·보유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는 2년(2016년 8월 6일) 이내에 파기해야 한다. 

교회정보기술연구원 이동현 목사는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아는 교회도 기존의 주민등록번호를 없애야 한다는 규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를 웹 서버가 아닌 교회의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해도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면 모든 자료가 유출될 수 있다”며 “특히 악용 가능성이 높은 주민등록번호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하고 관련법에 어긋나는 교적관리, 회원 가입 시스템 등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독교포털 온맘닷컴의 이병정 간사는 “교회나 기관의 책임자와 실무자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은 없는지 조사하고 주민등록번호 외에 다른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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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 미사 맞불 집회, "교황의 쇼에 속지 마라" 

개신교인 400여 명 가톨릭교인 대상 '회개·개종' 메시지 

 

▲ 개신교 보수 단체가 시복 미사가 열린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로마교황 적그리스도 우상 숭배자" 등의 피켓을 들고 광화문 인근을 배회했다. 시복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들에게 "교황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며 고함을 질렀다. 가톨릭교인들은 큰 동요 없이 미사 준비에 집중했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8월 16일 오전 7시 서울시청역 부근. 시복 미사에 참가한 가톨릭교인들은 한껏 들떠 있었다. 성가를 부르거나 조용히 묵상하면서 25년 만에 방한하는 교황을 기다렸다. 새벽부터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바닥에 매트를 깐 채 새우잠을 자고 있었다. 교황과의 만남을 앞둔 가톨릭 신자들은 평화롭고 차분해 보였다. 발걸음을 떼려는 찰나, 단체로 성가를 부르고 있는 현장이 시끄러워졌다. 

흰색 바탕에 붉은색 십자가가 박힌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가톨릭교인들 틈바구니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회개하세요, 여러분. 우상숭배하면 지옥에 갑니다." 그의 손에는 "하나님 앞에 로마 가톨릭과 교황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 간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성가를 부르던 가톨릭교인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경찰들이 다가가 남성을 제지했다. 인도로 붙들려 나온 그는 엎드린 채 "여러분, 사랑합니다. 회개하세요"라면서 중얼거렸다. 

 

 

▲ 개별 시위자들은 시복 미사 전부터 광화문 인근을 서성였다. 붉은색 십자가가 박힌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은 미사를 준비 중인 가톨릭교인들 틈으로 들어가 회개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어떤 이들은 지하철역 부근에서 행인들을 붙잡고 가톨릭의 문제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 미사를 집전한 이날, 개신교 내 일부 단체는 광화문 옆 을지한빛거리에서 로마교황과 가톨릭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최한 로마가톨릭&교황정체알리기운동연대(운동연대·송춘길 조직위원장)는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했다. 구원받고 싶다면 회개하고 개신교로 개종하라고 했다. (관련 기사 : 가톨릭 반대 집회에 1만여 명 운집) 하지만 1만 명이 참석할 것이란 말과 달리 참석자는 400여 명에 불과했다. 

격려사를 전한 신정희 목사(초원교회)는 가톨릭과 기독교는 전혀 다른 종교라고 말했다. 가톨릭은 '하느님'을 믿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 목적은 한국교회를 집어삼키려는 데 있다고 했다. 그는 "가톨릭은 WCC(세계교회협의회)를 이용해 이슬람·불교 등 모든 종교를 하나로 합치려고 한다. 5월 22일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은 가톨릭과 직제 일치 서명을 했다. 한국교회가 가톨릭에 잡아먹히기 일보 직전"이라고 말했다. 

작은 차를 타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만나는 교황의 행동이 형식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의 소리도 나왔다. 송춘길 조직위원장은 "교황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감탄하지만, 이런 행동은 예수가 지적한 외식·형식주의"라면서 교황의 겉모습에 온 세상이 미혹됐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기독교는 겉모습에 치중하는 게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좇는 종교라고 말했다. 

반대 집회는 미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뤄졌다. 이들의 옷에는 '예수 천국, 불신 지옥'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적그리스도 로마 교황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복 미사가 열리는 광화문 일대를 배회했다. 

 

 

▲ 참가자들은 30여 분간 통성으로 기도했다. 보도블록에 무릎을 꿇거나 양손을 높이 든 채 열성적으로 기도했다. 인도자는 "교황과 가톨릭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무저갱으로 떠나갈지어다"라는 멘트를 연발했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이를 본 일반 시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개신교의 폐쇄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톨릭은 100만 명이 모였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치르고 있다. 개신교인들은 반대한답시고 드럼 치고 기타 치면서 온갖 소란을 피우고 있다. 개신교가 교황 방한을 환영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반대한다는 광고만 많이 봤다. 한 종교의 수장이 왔는데 저런 집회를 여는 것은, 종교를 떠나 기본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 김택환 씨(47) 

"지나가다 시끄러워서 보러 왔다. 정식 허가를 받은 시위라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앰프 소리가 너무 크다. 경찰이 왜 통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명동에서 장사한다. 명동에도 십자가 메고 확성기 틀며 고성방가하는 이들을 자주 본다. 문구도 예수 천국 불신 지옥처럼 매우 협박적이다. 일어·영어로 번역해서 써 붙이고 다닌다. 외국인들이 그걸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부끄럽다. 저런 사람들은 일반인들과 의사소통이 안 된다. 자기들은 전도랍시고 저러고 있지만, 사람들은 미친 사람 취급한다. 저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이 따로 있는 것 같다." - 장기용 씨(35) 

"교회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자신만이 옳다고 하며 싸우는 건 교만한 짓이다. 사회에서도 서로 싸우는데 종교 지도자들이라도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 종교 행사라면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춰야 한다. 이건 동네 장사판 같다. 엄숙하고 거룩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치른다면 모르겠다. 확성기와 대형 앰프를 동원해 시장 좌판보다 더 요란하게 떠들고 있다." - 박태웅 씨(56) 

개신교인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평화와 사랑을 외쳐야 할 교회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SNS를 보면 모든 국민이 교황 방문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개신교만 반대하는 것 같다. 종교인이면 평화와 사랑을 먼저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그렇고, 종교가 평화가 아닌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 교황은 평화를 선포하러 왔지만, 개신교인들은 싸울 생각만 먼저 하는 것 같다. 개신교인으로서 심히 부끄럽다." - 김지영 씨(소망교회·38) 

"저런 행동을 하는 걸 보면 순수한 집회는 아니다. 배후 세력이 있을 것이다. 개신교에서 교황 방한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본 적이 없다. 대형 교회 목사들이 제일 배 아파할 것이다. 유교나 불교에서 반대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다. 형제 종교에서 저러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교황 방한을 통해 한국교회의 치부가 또 다시 드러났다." - 이은희 씨(안현동교회·34) 

 

▲ 시복 미사를 마친 가톨릭교인들이 집회 현장을 지나쳐 갔다. 이들은 신기한 듯 집회 현장을 주시했다. 가톨릭교인들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안타깝다", "믿는 바가 달라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시복식이 끝나면서, 광화문 광장의 출입 통제도 풀렸다. 반대 시위에 나선 이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자리를 뜨는 가톨릭교인들 사이로 파고들며 "제발 성경 좀 읽으세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교황과 가톨릭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무저갱으로 떠나갈 지어다"라고 외쳤다. 이번에도 가톨릭교인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반대 시위자들의 시위가 계속되자, 참다못한 한 가톨릭교인은 "우리도 성경 보고, 예수님 믿습니다"라며 소리쳤다. 

 

▲ 광화문광장의 출입 통제가 풀리자, 일부 개신교인들이 광화문광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시복식을 마치고 이동하는 가톨릭교인들을 향해 "유일한 구세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소리쳤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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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교회들은 어떻게 설교했나 

가톨릭 배척하는 목사, 다르지만 존중하고 자성하자는 목사 

"프란치스코가 왔어요. 여의도인지 광화문광장인지 온다고 프란치스코가 난리를 치는데 … 50만, 100만 모였다는데 알고 보니 17만 명이 모였더구먼. … 교황이 가는 길에 그 화려한 빨간 양탄자를 깔고, 그 사람이 예수야 예수! 왜 하나님이 영광을 받아야 할 자리에 그가 서서 영광을 받습니까! 과연 예수님이 오시면 그렇게 대접을 받겠어요? 정말이야, 망조에요. 우리는 모두 뒷전에 서고 주님만이 영광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만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이 한창인 8월 17일, 한기총 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경서교회 원로)의 주일 설교 일부다. 개신교의 일부 단체가 시복 미사 맞불 집회를 열고, '적그리스도 로마 교황 반대'라는 구호와 글을 퍼 나르는 이때, 개신교의 개교회는 어떻게 반응할까. 몇몇 교회의 설교를 들어 보았다. '가톨릭과 교황'을 언급한 것은 모두 모아 정리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 돕는 것은 예수 없는 인본주의" 

 

▲ 개신교 일부 단체가 시복 미사 맞불 집회를 열고, '적그리스도 로마 교황 반대'라고 외칠 때, 개신교의 개교회는 어떻게 반응할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이 한창인 8월 17일 몇몇 교회의 주일 설교 강단을 체크했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퍼레이드 도중 차에서 내려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와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기본적으로 가톨릭을 기독교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존재했다. 홍재철 목사와 석기현·전광훈·조용기 목사는 가톨릭에 구원이 없다고 보았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를 인본주의적이며 예수나 복음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다. 가톨릭이 개신교를 잡아먹는 적그리스도 세력이요, 영적 원수라고 말하는 목사도 있었다. 이들이 말한 기독교의 본질은 예수 믿고 영혼 구원받는 것이었다. 

교황이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았다며 흥분했던 홍재철 목사는 가톨릭을 이교라고 말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때 만인보편구원론을 내세우고 그리스도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을 근거 삼았다. 아들 홍성익 목사(경서교회 담임)도 교회 주보 칼럼을 통해 같은 말을 했다. 가톨릭이 만인보편구원론을 내세우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넓은 길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는 거짓 선지자의 행위와 다름없다고 했다. 화려한 예복을 입고 가난한 자의 손을 잡으며 노동자와 만찬을 함께한다고 해도 그것은 윤리적 도덕적 차원의 인본주의일 뿐이라며 교황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경향교회 석기현 목사는 기독교를 대적하는 원수에 대해 설교했다. 밖으로는 우상 종교와 안으로는 이단 기독교라는 '영적 원수'와 전투하고 승리해야 함을 말했다. 설교 중간에 가톨릭이 개신교를 장악하게 될 것을 경고했다. "로마 가톨릭은 자신들이 불리한 입장에서는 양처럼 온순하고, 동등한 처지에서는 여우처럼 교활하지만, 번성하게 되면 이리처럼 사나워진다"라는 말을 교회사의 중요한 교훈이라고 소개했다. 

교황이 기독교를 향하여 '나누어진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소위 '화합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 온다고 해서 그 손을 덥석 맞잡는 목사나 교회는 결국 도로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가톨릭을 '겉은 양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입으로는 용의 말을 하는' 적그리스도의 연합 세력'의 하나로 보았다.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도 설교 마지막에 교황 방한을 언급했다. "이번 교황님은 사회주의적 복음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번에 온 요한 바오로 2세만큼은 신앙이 없는 것 같다. 특히 프란치스코가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살피는데, 복음은 그런 게 아니다. 예수(복음) 없이 도와주는 것은 교회가 아니다"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 때는 하늘에 무지개가 떴는데, 이번에는 뜨지 않았다고도 했다. 

세월호 사고로 죽은 300명의 아이들에 대해 누가 가슴이 아프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교황이 죽은 아이들을 성모 마리아에게 의탁하겠다고 한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가톨릭에는 마리아에게 의탁하면 지옥에 있는 사람도 천국으로 옮기는 교리가 있음을 주장하면서 그럴 거면 자신은 목회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죽은 자가 다른 이의 기도로 천국에 갈 수 있다면 힘들게 질질 짜면서 목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마리아 무죄설·승천설도 성경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임을 비판했다. 살아서 예수 믿고 구원받는다는 기독교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면서, 우리에겐 예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훌륭한 분(교황)이 왔으니 손님으로서 잘 대접해야 한다고 했다. "말 잘못하면 큰일 나니 말조심해야 한다"면서도 가톨릭과의 차이 묻는 분들이 있어 잠깐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도 예수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전적인 은혜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며, 예수님의 은혜 90%에 사람의 선행 10% 정도가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구원은 오직 예수임을 믿는 것에서 오고, 이 땅에서의 선행은 오로지 천당에서의 상급을 위한 것으로 착한 일 하면 죽어서 계급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영원한 제사를 단번에 드린 예수님을 믿는 것이 기독교라고 했다. 

"가톨릭 비성경적인 면 있지만 프란치스코는 훌륭한 신앙인" 

 

▲ 김지철 목사와 이동원 원로목사는 가톨릭과 개신교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가톨릭엔 비판받을 교리가 있으며 개신교가 보다 성경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교황의 행보는 신앙적으로나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개혁적이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교회는 끊임없이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모든 교회가 프란치스코를 반대하거나 가톨릭을 이단시하는 것은 아니다. 김지철 목사와 이동원 목사는 교황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교황청과 가톨릭교회를 개혁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위하는 교황의 태도가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서는 가톨릭과 연대를 할 수도 있고 가톨릭을 위해서 기도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통해 나온 개신교가 더욱 성경적이고 바른 신앙을 지향하며, 가톨릭엔 비성경적인 전통과 교리가 있다고 분명히 못 박았다.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는 8월 10일과 17일 2주에 걸쳐서 가톨릭과 교황에 관련해 설교했는데, 프란치스코는 서민적이며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말하고 실천하는 교황으로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또 권위주의적인 가톨릭교회를 뒤집는 개혁적인 면모는 가톨릭교회의 축복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가톨릭의 교황 수위권(首位權)은 성경적이지 않으며, 이는 교회 안 사제와 일반 신도 계층을 엄격히 구분하게 만드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회는 베드로라는 인물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 위에 세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목회자가 하는 일은 신자 각자가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는 것을 돕는 것이며, 개신교는 교황이나 사제, 목회자에게 집중하지 않고 그리스도에게만 집중하는 자유의 종교라고 했다. 교회와 성서의 관계도 다르다고 했다. 가톨릭은 교회가 성서를 규정하지만 개신교는 말씀이 교회를 규정한다고 했다. 전통이나 교황의 말보다 하나님 말씀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 역시 설교 초입에 '교황 방한 신드롬'을 언급하며 방한 반대 집회는 옳지 않고 손님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협력해 이 땅을 가꾸어야 하고, 기나긴 역사를 지닌 가톨릭에게서 겸손히 배울 필요도 있다고 했다. 교황의 행보에서 소박함, 따뜻함, 겸손함, 소탈함, 검약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의 마음 등을 배워야 한다며 교황은 영적 아버지로서 신뢰받을 만하고 훌륭한 인품을 지녔다고 말했다. 교황이 쇼를 한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거룩한 쇼라면 오히려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 교리적 차이점이 존재하므로 분명한 분별은 필요하며 교리적 토론과 비판도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교황에 열광하기보다 그가 가리키는 삶에 주목 

프란치스코 교황 한 사람에 대해서만 열광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설교자도 있었다. 프란치스코의 행적이 영웅으로까지 비춰지지만, 그럴 때마다 찬탄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교황의 아름다움이 그림자라면 예수 그리스도는 참빛의 근원이시다. 십자가를 보면서 만족하는 신앙 말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 내자고 김기석 목사는 말했다. 이찬수·김지철 목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끊임없이 변화되고 새로워져야 한다고 했다. 

▲ 김기석 목사는, 교황은 온몸으로 '십자가'를 꼭 붙드는 삶의 아름다움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온통 교황 한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묵묵히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김지철 목사는 사람들이 영웅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프란치스코를 영웅시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도만이 우리의 영웅임을 주장했다. 가톨릭에 대해서는, 프란치스코를 통한 가톨릭교회의 성숙과 변화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비판 지점이 있긴 하지만 교회 개혁을 하는 교황을 비난할 이유가 없고,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교회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지 말고, 내 자신과 교회가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도 다른 종교나 가톨릭, 교황 얘기할 필요 없이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교황의 행보가 감동적이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지만, 가톨릭에서 교황의 영향력이 너무 큰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 그렇지만 예의 없이 남의 종교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며 다른 종교 애기할 필요 없이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교회가 성경의 영향력 속에 있는지 말이다. 

김기석 목사(청파교회)는 프란치스코 교종이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위로를 주는 것은, 그가 끝없이 낮은 곳을 응시하고 스스로 그것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며 이는 철저히 성서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하고는 다음과 같이 설교를 마무리했다. "교종 프란치스코가 온몸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은 '십자가'를 꼭 붙드는 삶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프란치스코 개인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뻐하고 찬탄하는 것은 좋지만, 이제 그것을 넘어 그가 가리켜 보이는 삶을 향해 길을 떠나야 합니다. 그것은 고단하고 힘겨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 묵묵히 십자가를 지는 이들을 통해 세상에 하늘의 희망이 유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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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사과, "요한동경교회 사태 책임 통감" 

김규동 목사, 일본 대표 및 국제이사직 사임 처리…'협력 요청하면' 회복 과정 지도 

코스타 국제이사회(이동원 이사장)가 22년간 일본 코스타 대표로 활동했던 요한동경교회 김규동 목사의 상습적인 성추행과 폭행 사태에 대해 공개 사죄했다. 이사회는 8월 18일 회의를 거쳐, 홈페이지에 '국제 코스타 이사회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은 "요한동경교회 내에서 야기된 일련의 도덕적 사태에 연대적 책임을 통감하며, 전 세계 코스타 가족과 한국교회 앞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로 시작한다. 

국제이사회는 김규동 목사의 일본 코스타 대표직과 국제이사직을 사임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목사 본인이 "협력을 요청한다면" 회복에 필요한 과정을 지도하겠다고 했다. 또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스타 모든 공동대표들과 간사, 강사들의 '섬김 언약서'를 통해 엄격한 영적·도덕적 지도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요한동경교회 김규동 목사는 수년간 수차례 여사역자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목사와 그의 아내 김 아무개 씨, 사위 유 아무개 선교사가 부교역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있다. (관련 기사 : 일본 선교 대부, 여교역자 상습 성추행 의혹 / '폭행'과 '강제 결혼'은 요한동경교회 문화?) 김 목사는 일본 코스타를 처음부터 이끌어 왔으며, 지난주 열린 코스타 재팬의 준비위원장이었다. (관련 기사 : 전병욱·오정현에 이어 김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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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서초 예배당 '설계도' 베일 벗겨지나 

법원, 도면 및 설계 보고서 공개 판결…강남 예배당 퇴거 가처분은 '각하' 

 

▲ 오정현 목사가 갱신위 교인들을 상대로 낸 가처분 소송이 각하됐다. 법원은 강남 예배당 리모델링을 당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봤다. 갱신위 교인들도 사랑의교회 교인이고, 이들이 교회 재산인 강남 예배당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결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의 손을 들어 준 판결이 두 개가 나왔다. 서울지방중앙법원은 8월 8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갱신위를 강남 예배당에서 퇴거시키기 위해 제기했던 '공사 방해 및 분리 예배 금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같은 날, 법원은 갱신위가 교회 측을 상대로 제기한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 교회 측이 갱신위 교인들에게 서초역 새 예배당 도면과 설계 보고서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교회 측은 올해 3월 갱신위 교인 23명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강남 예배당을 점거하거나 그곳에서 기도회를 열면, 건당 100만 원을 교회 측에 지급해야 한다는 가처분 소송이었다. 강남 예배당 리모델링은 당회에서 결정한 사항이 아니지만, 교회 측은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랑의교회 정관상, 당회 하부 조직인 운영장로회 차원에서도 강남 예배당을 관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관련 기사 : 사랑의교회, "강남 예배당 쓸 때마다 100만 원") 

하지만 법원은 교회 측의 주장을 완전히 부정했다. 총유물인 교회 건물을 관리하려면 적어도 당회의 결의를 거쳐야 하고, 운영장로회가 당회를 대신해 이런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총유 재산에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교회가 바로 할 수 없고, 교인 총회에서 결의하거나 정관이 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사랑의교회 측은 운영장로회 내 총무위원회에서 결의해 이 소송을 진행했다. (관련 기사 :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 내쫓기 착수) 

오정현 목사는 강남 예배당에 고 옥한흠 목사 기념관을 만들고 장차 글로벌 섬김 센터와 다문화 사역의 허브로 단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지만, 법원은 리모델링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갱신위 교인들이 강남 예배당에서 기도회를 하는 게 사랑의교회 다른 교인들을 방해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법원은 갱신위도 사랑의교회 교인이며, 교인은 교회 재산을 사용·수익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갱신위 교인들에게 강남 예배당 사용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결했다. 

"초호화 예배당 설계도면, 지금까지 본 사람 아무도 없어" 

 

▲ 지난 3월, 법원이 서초 예배당 도급 및 대출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교회 측은 계약서의 첨부 문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첨부 문서에는 공사비 산출의 중요한 근거가 되는 설계도면도 포함돼 있다. 갱신위는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사랑의교회 재정 비리 의혹에는 현재 서초역 앞에 있는 새 예배당을 건축하는 데 들어간 공사비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교회 측이 지난 1월 공동의회에서 밝힌 건축비 누계액은 약 3001억 원이다. 당초 오정현 목사가 언급한 2100억 원보다 900억 원이 늘어났지만, 교회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 교회 측은 아직 공사에 대한 정산이 끝나지 않았다며, 정산이 완료되면 모두 공동의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재정 유용 의혹에 대한 오정현 목사 측의 반박)

교회 측에서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자, 갱신위 교인들은 지난해 11월 교회 측에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올해 3월 내놓은 판결에서, 갱신위가 요구한 장부 중 공사 도급 계약서와 대출 계약서만 공개하라고 했다. (관련 기사 : 교회 재정 장부 볼 권리는 있지만 필요는 없다?) 이후 갱신위 교인들은 서초 예배당으로 도급 계약서와 대출 계약서를 열람하러 갔다. 교회 측은 이를 공개했지만, 도급 계약서에 딸린 설계도면을 비롯한 첨부 서류는 일절 보여 주지 않았다. 

지난 5월 방영된 MBC PD수첩에서 한 건축 전문가는 공사비를 산출하는 데 있어 도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교회 측이 공개한 자료로는 공사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갱신위 교인은 "지금까지 새 예배당 설계도를 본 사람이 없다. 

당회원 장로들도 못 봤다고 한다. 오정현 목사와 핵심 측근 몇 사람만 봤을 것"이라며, "떳떳하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교회 측은 PD수첩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건설 업체에서 (도면은)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안전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PD수첩,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집중 조명) 

갱신위 교인들은 다시 한 번 법원에 호소했다. 2010년 5월 26일 토공사 도급 계약서에 계약 문서로 첨부된 '도면'과 '설계 보고서', 2011년 8월 31일 서초 예배당 신축 공사 도급 계약서 중 계약 문서로 첨부된 '설계도서'를 교회 측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원은 8월 8일 이를 인정했다. 갱신위는 다음 주 중으로 설계도면을 열람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갱신위는 이번 소송에서 서초 예배당 '방송 설비 공사 및 각종 부대 공사의 계약서'와 '첨부 문서'도 열람하기를 요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갱신위 교인들은 교회 내 방송·음향 등 각종 내장 공사에도 상당한 금액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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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철 목사, "제물로 하나님 관심 끌면 자식 잘돼" 

경서교회 주일예배, "소 1000마리 잡으니까 솔로몬 지혜"…대통령 성공 위해 건배사 
임수현 (hopesh)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8월 17일, 경서교회 주일예배에서 홍재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솔로몬의 일천번제에 빗대 헌금을 강조했다. 자식, 손자를 위해 일천번제를 드리니 장학금을 받고 건강하다고 말했다. (Daum 로드뷰 갈무리) 

교황 방한으로 한창 떠들썩한 지난 주일이었다. 개신교는 교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8월 17일, <뉴스앤조이>는 목사들의 설교를 모니터링했다. 그중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경서교회)의 설교도 있었다. 교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기사에서 다뤘다. (관련 기사 : '교황 방한', 교회들은 어떻게 설교했나) 사실 홍 목사의 설교 주제는 교황이 아니라 '일천번제'에 빗댄 헌금 강조였다. 

지난 8월 초 보도한 김홍도 목사(금란교회)의 '십일조 안 하면 암 걸린다'는 설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관련 기사 : 김홍도 목사, 이번에도 "십일조 안 하면 암 걸려") 김 목사가 헌금과 불행의 관계를 말했다면, 홍재철 목사는 축복에 초점을 두고 헌금을 이야기했다. 본문은 왕상 3:4~9, 솔로몬이 지혜를 얻는 장면이다. 

자식·손자 위해 일천번제하니, 장학금 받고 반장 되고 건강 

"왜 솔로몬의 꿈에 하나님이 나타났습니까? 첫째로, 일천번제를 드렸더니 그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일천 번 예배를 드렸다는 겁니다. 예배를 드릴 때 빈손으로 오지 않고, 일천 번 예물을 들고 왔다는 겁니다. 쉬지 않고…저도 일천번제를 드리는데,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다 드리고 있어요. 

미국에 있는 딸이, 아이가 셋이에요. 세 아이를 위해 내가 일천번제 드리거든요. 날마다 기도해요. 그런데 아이 셋이 미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으로 다 들어가서, 돈 한 푼도 안 들고…장학금만 받은 것이 아니라, 100% 장학금 받는 학생에겐 방학 기간에 휴가비를 주더라고요. 무슨 일 있으면 사회복지 수당이라고 해서, 공부 잘하는 아이한테. 돈을 벌어요…꼭 (일천번제 때문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러나 나는 그래서 그랬다고 믿음으로 이야기합니다." 

한국에 있는 큰 아들의 자녀도 공부를 잘해 학교 반장이라는 얘기를 빼놓지 않았다. 홍 목사가 손자가 잘된 이유를 일천번제라고 설교하자, 성가대석에 앉은 한 교인은 박수를 터뜨리고, 강단 아래에선 아멘 하는 소리가 나왔다. 홍 목사는 일천번제에서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예배라고 말했지만, 이어진 설교 내용은 달랐다. 

"김○○ 전도사가, 퇴임을 하면서 '목사님한테 배운 대로 일천번제를 드리려 하는데 제가 시골로 가니까 매주 홍성익 담임목사님(경서교회·홍재철 목사 둘째 아들)한테로 일천번제를 붙이려고 해요. 모두(이어서) 붙여도 될까요.' '가능하다. 그렇게 하라' 그랬거든요. 일천번제에서 제일 중요한 건 예배 의식이야. 두 번째가 뭐냐면 제물이죠. 형식적인 예물을 드리지 말고 정성을 다해서 꾸준히, 꾸준히 매일. 그래서 아이들이 이렇게 축복받지 않았나 생각해요…아이들이 아픈 데도 없어요. 병원 데려가 본 적이 없어요." 

충분한 제물 드렸는지 자로 재 봐야…설교 끝은 '박 대통령 위해' 

일천번제는 "꾸준히 매일" 해야 하고, 하나님의 관심을 끌 만큼 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시종 예배와 기도, 찬양을 앞세워 일천번제를 강조했지만 요지는 '예물이 충분한가'였다. 

"여러분의 기도가 주님의 관심을 끄는 데 충분한가, 찬양이 하나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가. 여러분이 하나님한테 드린 이 예물이 관심을 끄는 데 충분하냐 이 말이야. 솔로몬이 성전에서 수소 한 마리 잡아다가 일천번제 드렸으면 관심 끌었겠어요. 

1000마리 잡아다가 일천번제 드리니까, 하늘이 놀라 버린 거예요. 그러니 하나님이 솔로몬의 기도를 안 들을 수 없잖아요. '야, 내가 너에게 뭐 해 주길 바라냐 말해라.' 솔로몬이 말하는 건 뭐든지 몽땅 해 주겠다는 거예요. 이 응답받는 저와 여러분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우리가 드린 제물이 하나님 앞에 만족한가. 최선을 다해 우리가 제물을 드렸나, 잣대로 재 봐야 해요. 

우리가 사람한테 드리는 예배가 아니거든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제사를 드리는 거예요…모든 행위가 하나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햐냐는 거예요. 솔로몬이 드린 일천번제에 하나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솔로몬이 드린 제물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기브온 골짜기에 수소를 하루에 1000마리 잡아 죽이니, 그 냄새가 하늘에 진동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더라는 예배가 되고…." 

설교는 일천번제와 관계없는 대통령 이야기로 끝났다. 

"8월 15일 내가 대통령을 만났어요.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여야 정치 지도자, 장관 대여섯, 한 20명이 모였어요. 그런데 내가 박근혜 대통령 건너, 서너 사람 옆에 가 앉아 있으니까, (박 대통령이) '목사님, 이리 오십쇼' 저를 불러요. 자리를 비켜 주길래 그리 갔어. '목사님, 오늘 제가 우리 목사님하고 건배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래요) 나라 발전 위해 다 같이 건배하자고. 그래 둘이 손을 붙들고, 제가 (건배사로)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과 남은 임기 성공을 위하여, 위하여!' 내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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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기왓장에 "예수 이름으로 무너질지어다" 

충남 예산 기성 교단 목사, "사진 한번 찍은 것뿐" 사과 안 해 

 

▲ 충남 예산에서 목회하고 있다는 A 목사. 그는 작년 4월 19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기와불사를 진행하고 있는 수덕사에서 "수덕사는 예수 이름으로 무너질지어다"라는 문구가 쓰인 기왓장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공 불교포커스) 

사찰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절을 짓는 데 쓰이는 기왓장에 소원을 써넣는 일을 불교에서는 '기와불사'라고 하는데요. 충남 예산에 있는 수덕사에서 진행하는 기와불사에, "수덕사는 예수 이름으로 무너질지어다. 이곳에 있는 중들은 주님 (앞으로) 돌아올지어다"라고 쓴 현직 목사가 있다고 <불교포커스>가 보도했습니다. 

충남 예산에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A 목사는 작년 4월 19일, 문제가 된 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올해 8월 이 사진을 본 한 불자가 언론사에 제보했고, 논란이 되자 A 목사는 사진을 내렸다고 하네요. 

<불교포커스>는 A 목사와 인터뷰도 했는데요. 그는 "글(문구)은 지인이 쓴 것이며 나는 사진을 찍자고 하기에 사진 한번 찍었을 뿐이다. 쓴 사람의 가치관과 종교 철학을 간섭할 수는 없다. 특정 종교 단체가 무례한 일을 했다면 사과하는 게 맞겠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한 일은 그냥 한번 사진을 찍은 것뿐이다. 종교에 대한 탄압이나 폄하는 없었다"며 사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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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가진 목사, "목회 이중직 과연 이상적일까?" 

전문 사역자 원하는 사회…"'전업 목사' 양성할 대안 마련해야" 

목회를 하면서 다른 일을 찾는 목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이해하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목사가 돈 문제를 초월하지 못한 것이라며 못마땅해하는 시선도 있다. 교인들 사이에서는 목사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며 목회하는 것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바울처럼 말이다. 실제로 목회와 다른 직업을 겸하고 있는 미국의 한 목사가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저너스매거진>(Soujourner Magazine)에 기고했다. 

주 중엔 사회단체 홍보 디렉터, 주말엔 목사 

 

▲ 보 언더우드(Beau Underwood)는 두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주중에는 사회정의 구현 단체 소저너스(Sojourners)에서 언론과 홍보를 담당하고, 주말에는 지역 교회에서 다른 목사들과 공동으로 목회를 한다. 소위 말하는 '이중직' 목사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그는, 목회 이중직이 위기의 교계에 꼭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소저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보 언더우드(Beau Underwood)의 주 중 일과는 매일 9시에 시작한다. 그는 워싱턴에 있는 크리스천 사회정의 구현 단체 소저너스(Sojourners)에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일한다. 홍보 전략을 세우고 정의와 연관된 이슈를 보도하라고 언론사를 압박하기도 한다. 5시가 되면 컴퓨터를 끄고 사무실 문을 나선다. 

언더우드의 주말은 동료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는 목사다. 매주 15~20시간을 지역 교회에서 다른 목사들과 함께 사역한다. 워싱턴에서의 일이 틀어져 심히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이 목적 없이 소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그는 목회에서 새로운 힘을 얻는다. 사람들이 믿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하는 일이 그의 영혼을 소생시킨다고 믿는다. 

언더우드 목사는 목회자로서 또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 이런 경향은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 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 목회를 하는 목사들은 교회에서 아주 적은 사례비를 받거나 혹은 아예 받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교회의 미래'라고 묘사되기도 하고 회중을 살리는 '초대교회'의 모습이라 극찬받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언더우드 목사는 이런 견해에 반대한다. 그는 '이중직 목회의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왜 전문 사역자가 필요한지 설명했다. 

영적으로 갈급한 이들, 제대로 교육받은 전문 사역자 원해 

언더우드 목사는 목회가 전문적인 특수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목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했다.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교인 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윤리적인 문제도 기술과 의학이 해결해 준다. 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계층 간의 소득 차는 더욱 커지고, 가계경제는 점점 불안해졌다. 

이런 사회 환경 변화는 개인과 가족의 위기로 이어졌다. 그는 사회 전반적으로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삶에 대한 제대로 된 안내를 받고 싶어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 전통적인 종교의 문을 두드리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그들을 영적으로 더욱 갈급하게 만든다고 언더우드 목사는 지적했다. 

또 그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단별로 일정 기간 동안 엄격한 교육과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도 꼽았다. 목사라는 직업이 연약한 사람들을 돌보는 역할인 것을 고려하면, 복합적이고 책임감이 따르는 일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목회자라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학교, 전업 목사 길러 내는 데 더 중점 둬야 

언더우드 목사는 위에 언급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직업인으로서의 목사를 교육하는 데 교단이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신학교 학생들이 교육 때문에 지는 빚을 교단이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그는 신학교가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하고 싶어하는 지원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 언더우드 목사는 신학교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는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신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교단은 신학생들이 졸업 후 학자금 대출로 인해 빚더미에 앉게 되는 것을 일정 부분 막아 주어야 한다고 했다. (프린스턴신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교인들 사이에서 지도자를 세우고 교회 간의 연대를 강화하며 목사에게 덜 의존하는 예배 형식을 생각해 내는 것 등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많은 교회들이 5명 정도의 전임 사역자를 두고 싶어하지만 교회 예산의 현실로는 한 명만 가능하다. 그는 당장은 이 현실을 피할 수 없으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것들로 최선을 만들어 내자고 제안한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한 무리의 목사들이 공동 목회를 하고, 교회가 그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러브채플힐교회를 예로 들었다. (관련 기사: 미국 목사들도 생계 문제로 이중직 증가) 그는 교회가 과거의 좋은 모습만 추억하기보다는, 건강하고 생동적인 교회의 지도자상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리더십을 실현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상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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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교회 추락하는 교회 

최종운pinganma@hanmail.net 

프런치스코 교황은 닷새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로마로 떠났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교황은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위로와 음성 꽃동네등 낮은 곳에 있는 들꽃과 같은 소외된 계층들과 함께 하며 그리고 남한과 북한 화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분의 일거수 일투족과 말씀속에 수많은 일화를 남기며 떠난 교황은 우리국민과 교회에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교황의 방한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많은 화두 즉 기도의 제목을 얻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이미 세월호 침몰과 구원파, 유병언 일가의 사건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추락하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비록 그들이 사이비 종교집단 이단이라 하더라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모든 교회를 싸잡아 비난하고 한통속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한국교회는 우리 국민들에게 해 줄 것이 없습니다. 정신적 지주로 민족의 비젼을 심어줄 영적 에너지가 고갈되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영향력이 감소되다 못해 소멸되었기에 추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교회가 더 이상 우리들만의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정과 비리로 통하는 새상의 구조를 저항하고 교정하고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을 껴안아야 합니다. 현 교회는 구원파 집단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 당장 세월호와 같은 사건이 없다 뿐이지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의 존재의미가 구원파의 유병언의 존재의미와 유사하지 않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물론 없기를 바라고 있다면 소수이기를 바라지만요. 

현실에서는 교회가 아무리 전도를 하더라도 더 이상 설득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이해 될 뿐입니다. 아무리 구제하고 봉사하더라도 국민들은 냉담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를 돌아보고 회사 분위기를 보더라도 국민들은 교회를 더 이상 쳐다보지 않고 있습니다. 조롱과 멸시를 할 뿐입니다. 세월호 침몰과 구원파 그리고 유병언의 사망 행적을 두고 국민들은 실망하고 영적 멘붕상태에 있는 이때 교황 방한은 천주교의 이미지 상승에 긍정적으로 극대화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교회에서는 교황을 두고 교리적으로 신학적으로 비판하고 폄하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런 교리적 신학적 해석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교황의 인간적 면모, 소박함,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인자한 웃는 모습. 남북화해와 불의에 맞서는 메시지 등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국 천주교회는 뜨는 교회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반면 한국교회는 그간의 교회내적인 비리와 병리적 현상으로 인한 대사회적 부정적 이미지와 세월호. 구원파. 유벙언으로 인해 더욱더 교회의 입지가 불리해지고 있기에 추락하는 교회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교회의 존재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일련의 사건들입니다. 더 이상 우리끼리 짝짜꿍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구체적으로 회개를 해야 합니다. 대형교회로 성장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작은 교회로 신앙생활 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해야 합니다. 말씀을 인격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해야지 마케팅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대형교회의 브랜드 목사들은 자신의 목회성공을 위해 성경과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런 생각은 우리보다 국민들이 더 잘 알 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버스 안에서 아줌마들끼리 하는 대화중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들 둘이 있으면 하나는 목사시키고 하나는 중을 시켜야 돈 번다고 말입니다. 

이러니 교회를 거룩한 집단으로 목사를 성직자로 인정하겠습니까? 교회가 저들 눈 아래로 비치는 데 어찌 빛과 소금으로 등대의 역할을 하겠습니까? 프란치스코 방한을 반대하는 일부 교회의 시위는 어찌 보면 꼴상스럽습니다. 비상식적인 신앙, 왜곡된 신앙표출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의 주장에는 자기들의 관점으로는 합리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의 관점으로는 몰상식하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적과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소외된 자, 사회적 약자, 낮은 자리에 임하는 준거는 바로 복음이고 예수님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분으로 여겨집니다. 낮은 자리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분은 떠들썩하게 권위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조용히 행동하며 낮은 자리에 원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은 한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윤리적,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바란다 고 말함으로 물질 만능이 지배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단면을 조심스럽게 지적하며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면에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 물질문명에 항거하라는 메시지를 제대로 설교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모든 세상적인 영광을 포기해야 합니다. 세상적인 성공의 가지와 자본주의의 부와 번영 그리고 목회성공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일체의 성직자 계급주의. 권위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정치권력과의 야합이나 맘몬의 타락을 모른체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고 전도의 문이 열립니다. 

현재 천주교의 교황은 프란치스코 한분이지만 개신교의 교황은 교회수만큼 있는게 한국교회의 딜레마입니다. 대형교회의 브랜드 목사들이 교황과 같이 그런 언행을 국민들에게 보인 적이 없습니다. 신학적으로는 개혁교회의 옷을 바꿔 입었지만 실제는 목사들이 교황과 같은 위치에서 군림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즉 교회안에 적그리스도로 군림하고 있는 형국이라 할 수 있는데 어찌 내안에 적그리스도는 보지 못하고 교황을 적그리스도라 할 수 있는지요? 모든 성도들이 신앙의 주체로 하나님의 택하신 민족이요 거룩한 백성이요 왕같은 제사장으로 인식되어야 개혁교회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황처럼 소외된 이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아픔이 있는 곳에 위로를 주고, 상처가 있는 곳에 치유의 손길을 내 미는 것이 바로 복음의 정신이 아니겠습니까?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만나는 등 수많은 현안의 당사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뭐 했습니까? 뒷짐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물론 교회가 하기는 했는데 부분적으로 했는데 국민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이렇게 말을 하니 억울한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이모든 건 교회밖에 있는 국민들이 먼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한국역사를 되돌아 아 본다면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 기여한 바가 많습니다. 그에 따라 한국교회의 발전과 위상은 세계 선교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성장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장이 멈추고 한국교회 안팎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암울하고 미래지향적이지 못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를 개혁하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웠던 교회가 세상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두고 반대 시위를 하고 폄하하거나 교리적으로 해석하여 적그리스도 로 칭하는 유아적 작폐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기전에 먼저 우리교회안에 있는 반교리적, 적그리스도적 요소를 발견하여 개혁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래야 추락하는 교회가 멈추어 더 이상 추락하지 않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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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감독회장 시험으로 뽑자 

돈쓰지 않고 지도자를 뽑을 수 있다. 

이평구0813sunhee@hanmail.net 


■ 들어가는 말 

그 절박함의 이유 현대사회는 갈수록 다원화, 다양화 되고 있고, 매우 급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욕구 또한 수시로 변화 되는 가운데 모든 조직, 단체, 기관, 개인들의 분쟁들도 끊임이 없다. 오죽하면 범죄들이 갈수록 지능화 되어가고 있고, 진화가 되고 있어 판사님들도 이에 대응하느라 공부를 계속해야만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에 비해 소송이 60배에 달한다고 한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요즘 서점에 가 보면 교회법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교회분쟁에 대한 많은 케이스들이 판례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그만큼 분쟁과 소송이 교회 안에서 도 예외 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모 연회에서는 불과 2년여 동안 교회법, 사회법 소송이 20여차례나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한다. 행정의 부재에서 온 결과가 아니겠는가? 교회의 부흥과 선교에 열을 올려도 부족할 판국에 소모적인 일에 더 열을 올리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과연 기뻐하실는지 의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감리교회 6,500교회, 160만 교인의 행정책임자가 막연히 교회가 크고 교회에서 존경을 받는다 해서 행정과 분쟁의 처리도 잘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허상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이것이 감리교회의 시대적인 요구이고, 성서의 요구이기도 하다. 평판이 좋고, 돈 많고 골프 잘 치는 목사가 감독, 감독회장이 되는 것보다 이제는 영성도 있고, 행정능력 있는 목사가 감독, 감독회장이 되어야 할 시급성을 감리교회는 요구하고 있다. 

시 97 : 3은 “정의와 공평이 그 왕권의 기초다”라 하고 있다. 이는 일반 사회의 법 정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11조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라 하고 있다. 

어느 지도자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일반 법정신에 기초하여 조직을 정의와 공평으로 다스리고 헌법의 기본정신인 평등의 법정신에 따라 구성원 개인들의 인권을 보장하겠는가? 아무리 큰 교회를 담임 했던 자, 교인들한테 존경을 받던 자, 조직과 서클을 과시했던 자라 할지라도 감리교회 전체조직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와 공평”으로 법과 상식에 의해 치리하지 못하고 헌법의 기본정신을 벗어난 행정을 펼친다면 당사자도 실패자가 되는 것이고 구성원들도 도탄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감리교회 구성원들은 지난 5-6년동안 절실히 경험했다. 

감리교회는 솔직하게 말해서 그 기초가 무너져 있었다. 은급(재정)이 무너졌고, 인권이 무너졌고, 행정이 무너졌고, 영성이 무너졌다. 바로 무능한 지도자들로 인하여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그 기초로 세우신 정의와 공평이 무너져 발생된 팩트들인 것이다. 

이제 감리교회는 그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하는 시점이 왔다. 이제는 무너진 기초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진영논리의 명분론에서 탈피하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감리교회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쓰러진 집에서 그냥 대충 고생스럽더라도 덮어가며 살자가 아니라 치울 것은 치우고 세울 것은 다시 세우고 막을 것은 막고 살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네편도 내편도 없어야 한다.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감리교회를 위하여 모두가 집중하지 않는다면 감리교회는 우는 사자와 같이 틈을 노리는 사탄의 노리개로 계속될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5-6년을 거치며 불법의 중심에 누가 있었고, 그리고 그를 조정한 보이지 아니하였던 세력이 누구인지 어느 정도 윤곽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감리교회가 충분히 내성과 검증들을 거쳤다는 증거이다. 이제는 왜? 와 어떻게? 라는 물음에 극히 이성적이고 신앙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말 많고 탈 많은 감독회장과 감독을 감리교회 기본적인 영성을 갖춘 60대 이상의 목사 중에서, 행정과 분쟁의 해결을 위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교회법, 민법, 형법, 행정법, 문서에 관한 규칙 등을 습득한 이로 하여금 시험을 거쳐 자격을 충분히 검증한 후 선출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일정부분 책임과 권한을 주자는 것이다. 

5년간의 감리교사태를 겪는 그 불법의 중심에 필자는 있었다. 이 와중에 필자는 여러 지도자들을 경험하며 느낀 것이 있었다. 감독회장 또는 임시, 대행인 자들이 어디에 도장을 찍어야 하고 어디에는 찍지 말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자신이 어디에 도장을 찍었는지 조차도 전혀 모르는 자들이 있었음을 나는 직접 목격을 하여 당사자에게 화를 내기도 하였었다. 

이들은 원칙과 상식이 없었다. 오직 내편이냐 네편이냐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퇴근 시간을 기다렸다가 기분 좋다고 직원들 데리고 소고기 먹으러 다녔다. ‘본부 직원들만 똑똑하였다면, 그리고 감독회장이 바른 판단을 하도록 행정의 보좌만 잘 하였다면 이로 인한 필자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는 없었을 것이다.’ 라는 아쉬움이 크다. 

또 연회행정 책임자가 사무원을 채용하며 교리와 장정, 연회행정내규에서 “사무직원은 감리교인 중에서” 라고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었는데도 규정을 무시하고 타 교단 출신(후에 신천지로 밝혀짐)을 채용 하여 5-6년을 근무케 하였었다는 것은 지도자의 심각한 자질의 문제이고, 장정의 규정정도는 무시해도 된다는 법 경시와 불감증을 가진 결과라고 본다. 

법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며 공정하게 규정에 의해 집행해야 하는 행정의 중요한 자리에 있는 자가 앞장서서 법과 규정을 무시하였다면 그 조직에 과연 희망이 있겠는가? 얼마나 많은 구성원들이 그로인하여 고통스러워 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감리교회 행정의 현주소이며 결국 전체를 병들게 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따라서 위 제목에 따라서 감독회장, 감독, 연회 총무, 본부직원들까지 시험으로 뽑았으면 한다. 돈 쓰는 선거도 해결되고(그래도 쓰는자들은 교묘하게 쓰겠지만 – 그쪽으로 비상하게 발달한 소수) 능력 있는 지도자를 새로 뽑고, 본부도 능력 있는 직원들로 갈아 치울 수 있겠다는 것이다. 

구체적 방법을 전용재 감독회장님과 새로운 감리교회를 염원하는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안)으로 제안한다. 우선 감독 및 감독회장에 국한하여 제시하지만 전반적으로 확대 되었으면 한다. 

다 음 

1. 연구의 주체 
그렇다면 누가, 어디에서 이를 관장할 것인가? 이 안을 필자는 총특재 직전 위원장 및 위원들, 현직 위원장 및 위원들, 고문변호인단, 감리회 법조인들로 하여금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이분들이 직접 시험문제를 출제하든지 국가 기관 등, 제 3기관에 의뢰를 하던지 논의하게 하자는 것이다. 왜 하필이면 전, 현 총특재 위원 및 위원장과 고문 변호사 등, 법조인들로 하여 구성을 제안하는가에 대하여 묻는다면 대답은 이렇다. 일반사회에서도 광역지역의 선거관리위원장은 대개 고등법원장 또는 고등법원 판사님들이 맡는다는 것을 고려하여 의견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2. 시험과목(기본 필기) 
➀ 성경(목회경력을 인정하여 생략할 수도 있음) 
➁ 교리와 장정(전체) 
➂ 민법 및 민사소송법(일반상식) 
➃ 형법 및 형사소송법(일반상식) 
➄ 교회법 알아야 산다(황교안 지음/교회법과 일반 법률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책) 
➅ 공공기관의 문서 규정 
➆ 기타 

3. 논 문(필수/후보자들의 정책검증자료/각 항, 5page이상) 
➀ 감리교회 사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구체적으로) 
➁ 감리교회 본부 인원 감축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 (타 교단 본부와의 비교) 
➂ 은급기금의 손실 대책 및 은급운용방안 
➃ 비젼교회의 최저생계비 실현 방안 
➄ 감리교회 부흥운동의 방안 
➅ 감리교회 망실재산 파악 및 환수 방법 
➆ 기타 

4. 응시자격(안) 
➀ 현재 60세 이상이고 정회원 20년 이상인 자 
➁ 현재 입교인 200명 이상의 교회 담임목사인 자(감독회장 300명 이상) 
➂ 공공기관의 장, 자격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5. 각 항 동일 5%가산 점(행정경험의 확인/복수 해당일 경우 1항만 인정)을 준다. 
➀ 각 급 학교기관의 이사장 및 총장, 학장, 교장 경력자 
➁ 국가기관 및 국가 공인 사회단체 단체장 경력자(지역 및 광역 기독교연합회장 제외) 
➂ 국가기관의 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구립 및 시립어린이 집 원장 경력자 
➃ 군 장교 및 일반 공무원 경력자 
➄ 연회 감독 및 연회총무(연회관리자 포함) 경력자 

6. 정회원목사 200명 추천을 받아야 한다. 
➀ 인품을 검증하기 위해서이다. 
➁ 정회원 목사는 오직 1명만을 추천한다. 

7. 면접 및 구술 
➀ 인성을 갖추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이다. 
➁ 도덕성을 검증하는 절차이다(인사청문회 절차) 
➂ 교단 대표자로서 표현력, 대중설교 등의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한다. 

8. 제비뽑기 
병행 응시자들 중 최고점수를 받은 자가 복수일 경우 제비를 뽑아 선출한다. 

9. 연회총무(관리자 포함), 본부직원 등, 행정을 맡을 모든 대상으로 확대하자 감리교사태를 겪은 것은 행정을 맡은 본부 직원들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본다. 감리교 본부의 직원들이 고문변사님들한테 법률자문을 구하여 대처만 잘 했어도 지난해 본부에 있었던 빨간 딱지 사태는 없었다고 본다. 이제는 본부 직원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자리에서 나와야 한다. 어째서 본부 직원들이 여러 의혹의 중심에서 이름이 들먹이는가? 그래서 목요기도회의 주장도 “감리회 본부의 인사는 공채로 합시다.”라 하고 있다. 본부직원들의 자질, 공정성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회장 또는 감독은 물론이고 연회총무들, 본부직원들 공히 이 시험으로 검증과정을 거치자. 검증에서 탈락한 자들은 과감히 그 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시험을 거쳐 능력 있는 자들이 적시 적소에 배치되어 감리교회 기초를 다시 세웠으면 한다. 

10. 신원보증인 5명이상 감독회장, 감독, 총무, 본부 직원 모두 권한이 크게 부여 되는 만치 업무상 과실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들의 과실로 재정적 손실, 또는 개인에 피해를 입혔을 경우, 이를 연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개인 재산을 가진 자들로 신원보증, 재정보증을 세워야 한다. 외국에서만 시행하던 징벌적 손해배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정착되어 부분적으로 시행이 되고 있다. 이는 고의 또는 과실로 개인 또는 기관에 손해를 입힌 자에게 배상을 하게 하는 법이고, 현 정부 들어와서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 피해 금액의 30배까지도 변상하게 하는 무서운 법이다. 


■ 나오는 말 

감리교회는 이제부터라도 지도자들과 행정 종사자들을 행정과 법을 아는 능력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 위 방법은 인품, 능력 모두를 겸비하는 자를 돈쓰는 선거 없이 지도자로 뽑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지능화된 범죄로 그래도 그 쪽으로 발달한 자들은 허점을 찾아 불법을 계속 시도하겠지만 최대한 허점을 보완하면 된다. 

신0하 전 감독회장부터 최근 전0재 감독까지 이분들은 모두 교회에서는 존경을 받던 지도자들이었다. 그러나 감독회장이 되고 나서부터 왜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고 감리교회는 이지경이 되었는가? 그것은 바로 행정을 책임지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록하고 있는 “정의와 공평”을 무시하였고, 교리와 장정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였고 사회 보편적 통념을 저버리고 오직 내편만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즉 목회자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이유이다. 

감독회장은 목회자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감독회장은 행정을 알아야 하고 법에 관하여 기본적인 상식을 갖춘 행정가 이어야 하고 공정한 집행을 할 수 있는 뚝심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본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가 아니라면 감리교회는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리교 사태 5년을 겪으며 우리는 이를 뼈저리게 경험을 한 것이다. 법을 모르면 최소한 그때그때 고문변호사들의 자문만 제대로 받았어도 감리교회가 이리 되지는 아니하였을 것이다. 

이제 감리교회가 프레임을 다시 구축하지 않는다면 5년간 겪은 몸살의 교훈은 얻지 못한다. 아프면서 큰다. 라는 교훈을 얻기 위하여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고 그냥 이대로 간다면 아픈 후 크는 것이 아니라 영영 병들고 계속하여 후유증만 발생할 것이고 성장도 기대하기 어렵다. 

“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하여는 벌써부터 “글쎄요”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원인은 개혁추진위원회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고 결국 여러 감독들의 지지가 미미한 현 전용재 감독회장의 또 다른 자기 친위대 또는 사병이 아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이는 기우이기만을 바란다. 전용재 감독회장이 입법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한 것은 천만 다행이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총특재 전, 현 위원회, 고문변호인단, 감리회 법조인들로 하여금 감독회장 직속으로 필자가 제시하는 이 안에 관하여 내년 입법회의 때까지 연구 및 보완케 하여 내년 입법회의 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시기를 정식으로 건의 한다. 

내년 입법회의를 거쳐 다음 감독회장, 감독, 연회총무(관리자 포함), 본부 모든 직원들까지 적용케 하였으면 한다. 이것이 5 – 6년간의 진통 끝에 우여곡절로 정식 감독회장이 된 현 감독회장에게 현재의 감리교회 시점에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이라고 이 필자는 믿고 싶다. 이 부분 잘 보완하고 다듬는다면 돈 안 쓰고 지도자를 뽑고 감리교회 조직도 새로이 구축하는 기회라고 조심스러운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