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실제적 존재에 대하여 세속의 이론가들은 의심하고 있다. 세속인들은 사탄의 존재가 실제적이 아닌 가공의 존재로서 중세의 교리나 고대의 신화에서 유래된 잔존물이라고 여긴다. 오날의 급진 신학자들은 현실의 개척 문제가 산적하여 있는 까닭에, 실제로 존재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 심증도 가지 않는 사탄의 문제는 신학 논의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여 아예 사탄의 존재 문제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사탄의 존재에 대하여 분명하고도 확고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구약은 창세기, 역대상, 욥기, 시편, 이사야, 에스겔, 스가랴서에서 각기 증거하고 있으며, 신약에서는 27권의 책 전체에서 증거하고 있다. 광야에서 예수를 시험한 자는 분명 사탄이었다고 마태 기자는 증거하고 있으며(참조; 마4:1), 마가는 귀신 들린 자를 고치는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그 존재를 시인한다다(참조; 막5:15). 신약과 구약에서 모두 증거하는 이 사탄은 존재는 단지 자기 실존을 입증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에게 다가와 구체적인 의도를 지녔던 인격적 존재로까지 제시한다(참조; 눅4:1-13). 그리스도를 향한 시험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코자 오신 예수를 훼방하고자 시도하였으며 하나님께 도전하려는 사악성을 드러냈다. 광야의 시험에서 사탄과 직면하여 그 정체를 익히 알고 계신 그리스도는 뒷날 칠십명의 제자들을 내어 보내는 전도여행의 축시 내용 속에서도 사탄의 존재를 의식하셨다. 이에 사탄은 종국에는 멸망할 존재라고 그리스도는 예언하셨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 예수의 이 준엄한 처벌은 사탄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속에서 계속적인 멸망을 당할 것에 대한 일갈이다.
사탄은 구조상 인격(人格)을 지닌 존재이며 동사에 영적(靈的)인 존재요 하나님으로부터 피조된 존재이다. 에베소에 보내는 바울의 편지에는 이 사탄이 정사와 권세와 어두움의 세상을 주관하는 자들이라고 소개하여 그 영성(盈盛)을 증거하고 있다(참조; 엡6:11,12). 또 고린도에 보내는 편지 속에서도 사탄의 구조에 대한 일언이 있는데 곧 그 인격적 성분에 대한 언급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뱀을 통하여 하와를 유혹한 사건은 사탄이 지성과 감성, 그리고 의지를 지닌 구체적 영물임을 암시한다(참조; 고후11:3). 그러나 이러한 사탄 역시 그 근본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피조된 존재물로서 한정적인 존재임을 아울러 증거하고 있다(참조; 겔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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