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알의 밀이
이 어귀에서 언급하는 바의 하나의 밀이란 희생을 위하여 오신 예수 자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예수는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하여 자연 속에서 이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원문의 '알'이란 용어 (sitou:시투)는 소유격 명사로서 '곡식, 알곡'등의 의미를 갖기도 하며 '식량, 빵'을 가리키는 명사 (sita:시타)의 어근이 되기도 한다. 죽음을 통하여 많은 선한 결과를 초래하는 자는 이 교훈에 해당되는 자로 볼 수 있다.
2) 많은 열매를
문자적으로는 '다수의 과실을'이 될 수도 있는 본문의 구절은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의 행위 결과를 표현한 적절한 말이다. 그래서 신학자 Handrikson은 십자가의 죽음이 있지 않고서는 영적인 결실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단언하기까지 하였다. 본문의 (polun:폴륀)은 '많은, 다수의'라는 의미로서 목적격형용사이고 '열매'라는 말의 (karpon:카르폰)은 '양의 새끼'를 가리켜 사용되기도 하는데 온유적으로는 '행실, 행위'등을 가리킨다(마8:3).
본문은 대속의 십자가를 앞에 두고 주님께서 곧 행하실 '속죄 사역'의 의미와 교훈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내용입니다. 이 짤막하고 강렬한 '밀알의 교훈'을 통해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베풀어 주신 속죄의 은총의 참된 의미를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밀알이 썩는 것은 소극적으로 '죽음'이 목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생명과 열매'를 위한 것입니다. 이렇듯 그리스도께서 그 생명을 버리사 우리의 죄악을 대속하여 주신 의미는 우리 성도들의 삶을 통하여 풍성한 하나님의 생명을 구현하시려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산출된 구원의 '첫 열매'들입니다(참조;약1:18). 과연 그와 같은 속죄의 은총을 입은 자들로서 어떤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사죄의 은총 안에 늘 거해야 합니다
1) 사죄의 은총은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타난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은 기독교의 생명이요 본질입니다. 다른 종교나 철학은 그 교주들의 교훈을 인정하고 계승하여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우리의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히12:2)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위에 모든 신앙적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신, 구약 성경에서 증거된 그 속죄의 은총을 제거해 보십시오. 그야말로 기독교는 다른 자연 종교처럼 그저 도덕과 철학 차원의 종교로 전락해버리고 말 것입니다. 기독교가 그 동안 파괴적인 외부의 압력과 장애를 모두 극복하고 오늘날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 대종교의 진리로 자리잡은 요인은 바로 그 '죽음과 생명의 열쇠'인 '속죄의 은총'에 교회가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 은총을 늘 굳게 잡고 있어야 합니다. 또 은총의 진리를 파수하고 전해야 합니다. 사탄은 어찌하든지 그 속죄의 진리를 파괴하고 격하시키며 왜곡시키고자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2) 속죄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됩니다
한 알의 밀알이 없다면 추수도 불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속죄 은총이 없었다면 성도의 신앙이나 행복, 또 인류의 희망도 우리는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참조;고전15:1-4,17-19). 오늘날 이 속죄의 은총을 외면하고 인간 스스로의 자력 구원을 주장하는 철학과 이단 사상들이 우후죽순처럼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가지가 원줄기에 붙어있듯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은총 안에 거해야만 합니다(참조;요15:1-5).
2. 사죄의 은총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어는 유명한 극작가가 쓴 '주옥의 단편집'이라는 희곡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의 어느 시장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떤 젊은이가 술이 몹시 취하여 술주정을 하고 있었는데 주님께서 아시는 사람인 듯 하여 왜 그리 술주정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때 젊은이가 대답하기를 '아 주님, 저를 모르시나요? 저는 전에 주님께서 살려 주신 나인성 과부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왜 살려 주셨습니까? 이렇게 내 꿈과 뜻을 마음대로 펼 수 없는 세상이라면 그 때 죽어버렸을 것이 훨씬 좋았을 것입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이와 같은 사례와 비슷하게 베데스다 연못 곁에서 치유해 주신 병자도 또 고침받은 열 명의 문둥이들도 또 다시 걸인 생활을 하거나 주색 잡기에 방탕스런 삶을 살거나 허무주의에 빠진 생활로 되돌아감으로 주님을 실망시켜 드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밀알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희생하신 것은 그 주님의 고귀하신 생명과 얼을 계승하고 적용하는 삶을 우리가 살므로 더 많은 복음의 열매를 산출하게 하시고자 하심인데 우리는 그러한 사죄의 은총을 헛되게 하는 우행을 범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3. 사죄의 은총은 더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1) 하나님과의 친교의 첫 관문입니다
영어로 사죄의 은총은 '화해'라는 뜻인 'Atonement'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의미를 하나님과 죄인 된 인생 사이의 '화해의 관문'으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속죄의 은총'은 성도와 하나님과의 친교의 첫 관문입니다. 우리는 그 은총에만 안주하려 해서는 곤란합니다. 성령과 말씀을 힘 입어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생활로 신앙을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격과 삶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것이 되도록 기도하고 힘써야 하겠습니다.
2) 창조적인 삶의 초석이 됩니다
속죄의 은총에 대한 또 다른 의미로서 독일어의 'Hell'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뜻은 '왕성한 건강력'을 의미합니다. 즉 기독교의 속죄 구원의 개념은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죄의 은총은 '하나님의 강력하신 영적 활동의 큰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극적으로 죄악의 형벌에서만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즉 우리는 언제나 활동하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사귀면서 그분을 위하여 영광을 드러내는 동역적인 관계로서 구원받은 것임을 인식합시다.
·사죄의 교훈
a. 죄의 보편적 속성
㉠아무도 죄를 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롬3:23) ㉡의인은 없다(롬3:10)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구원이 필요하다(롬1:16)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막16:5)
1. 사죄의 은총
a. 하나님과 우리의 죄
㉠회개하고 자백하면 용서하심(요일1:9) ㉡죄를 사하심(시85:2) ㉢죄악을 싸매심(욥14:7) ㉣대속해 줄 이를 보내심(사53:6) ㉤죄인을 부르심(사1:18) ㉥죄를 싫어하심(신32:19) ㉦사하신 죄는 기억 않으심(렘31:34) ㉧범죄치 않게 지키심(창20:6) ㉨죄악을 따라 갚지 않으심(시103:10)
b. 그리스도와 우리의 죄
㉠세상 죄를 지고 가셨음(사53:12) ㉡우리의 죄를 친히 담당하셨음(사53:11) ㉢속죄 제물이 되심(사53:10) ㉣죄사함의 권세가 있음(마9:6) ㉤우리 죄를 위한 대신자이심(요일2:1)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심(마1:21)
c. 성령과 우리의 죄
㉠책망하심(요16:8) ㉡우리를 위해 간구하심(롬8:26)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키심(롬8:1,2)
2. 사죄 받지 못한 자
a. 회개하지 않은 자
㉠행동치 못함(잠28:13) ㉡멸망받음(렘51:6) ㉢의인의 피를 흘림(애4:13) ㉣죄악 중에서 죽음(겔33:9) ㉤자여손 심사 대까지 보응함(출34:7) ㉥미련하게 됨(잠5:23) ㉦죽음(겔18:24)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지워짐(출32:33) ㉨평안함이 없음(시38:3) ㉩영적으로 사망함(롬6:23)
b. 성령을 훼방하는 자
㉠영원한 죄에 처함(막3:29)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함받지 못함(마12:31,32)
c. 용서하지 않는 자(마6:14-15)
d. 고백하지 않는 자(요일1:7)
3. 축복
a. 축복을 받은 자
㉠경건한 자(시1: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시2:12) ㉢죄의 가리움을 받는 자(시32:1) ㉣하나님 전에 거하는 자(시84:4) ㉤허물의 사함을 얻는 자(시32: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시128:1)
b. 믿는 자의 축복
㉠영적인 축복(시9: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미리 선택됨(엡1:3-5)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양자 됨(롬8:15-17)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하심(롬8:34) ㉤죄사함을 받음(골1:14) ㉥성령을 받음(행2:1-4)
㉦믿음으로 칭의 받음(행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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