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삶·

독신주의는 잘못된것인가?

제이비젼 2017. 5. 17. 01:06





  문명이 발달한 현대 선진사회에서는 그 삶의 질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벌어 한두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일이 매우 힘겨웁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대에 여성의 지위가 강화되고 사회적 규제로부터의 자유를 선호하는 사상은 독신 생활하려는 경향을 불러왔다. 독신 생활은 결혼함의 유익을 모두 포기하고 또한 결혼 생활의 모든 분요함(고전 7:35)으로부터 해방됨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현대적 삶의 특성을 성경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것이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성경은 독신 생활과 결혼 생활 가운데 어느 것을 지악으로 말하고 있지 않으나(고전7:36) 독신의 은사(마19:11,12; 고전7:7)를 받은 자이면 독신으로 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전7:38-40). 또한 독신으로 살면서 결혼 생활의 유익을 동시에 추구하려면(고전7:9) 부득이 독신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선진화된 사회일수록 독신의 경향이 늘어간다. 한국도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독신으로 사는 남녀가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와 독신의 함수 관계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대의 상황에 부딪혀서 결혼의 진전한 의미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를 느낀다. 한편, 교회 안에서도 자신이 원해서, 또는 원하지 않지만 부득이하게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많은 미혼 독신여성들의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 일쑤다. 그렇다면 과연 독신은 비정상적인 것인가? 성경은 독신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1. 성경의 가르침


  1) 결혼에 대한 계획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로서 인간에게 축복과 행복을 주기 위해 제정되었다. 결혼은 남녀가 만나 상호 보완해 가면서 다음과 같은 목적과 기능을 달성한다.

 ① 두 사람의 만남과 공동 생활을 통하여 인격적으로 성숙해질도록 한다. ②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소명을 함께 이루기 위해 동역하게 한다. ③ 부부의 성적 욕구를 정당하게 충족시켜 준다. ④ 자녀 생산을 통한 인류의 보존을 달성한다. 그러나 결혼은 결코 영원한 상태로 지속될 수 없는 일시적인 것이다(마22:30). 그러므로 결혼 그 자체를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는 것은 올바른 사고가 아니다.


  2) 독신의 은사

 성경은 독신에 대해서도 교훈한다. 독신으로 사는 사람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르지 못한 태도이다. 예수는 마19:11,12에서 바울은 고전7:7에서 독신의 은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독신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특별히 독신은 은사를 주신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는 아무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은사를 받은 자만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독신의 은사는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사용하고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2. 독신의 유익과 문제점


 1) 독신의 유익

 ① 환난의 경감

 바울 당시의 기독교인들은 많은 환난을 당하였다. 같은 민족인 유대인뿐만 아니라 로마인들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았다(히11:35-38). 이러한 환난을 당할 때 가정이 있는 성도들은 더 큰 고통을 겪지 않으면 안 되었다.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와 아내가 함께 고통당하는 것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독신자들은 이러한 고통에서 제외받는다.

 ② 영적인 유익

 가정을 가진 이들은 독신자보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일하기가 용이하지 않을 때가 많다. 때가 단축되고 이세상의 형적은 지나갈 뿐이므로(고전7:29-3 1) 세상 것에 방해받지 않고 그리스도와 영적인 것들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은총을 받은 사람이다.

 ③ 선교적 유용함

 분요함이 없이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전7:3 5). 모든 사람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독신자들은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꼬" 하나 결혼 생활을 하는 자들은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꼬" 한다. 사람의 관심이 가정과 교회 그리고 세상으로 나누이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효율적이지 못하다(고전7:32-3 4). 


 2) 독신의 문제점

 ① 결혼의 유익에서 제외됨

 시대적 긴박성으로 인하여 선교에 일생을 헌신한 사도 바울의 삶도 아름답지만 가정을 통하여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바로 깨달아야 한다. 환난은 함께 할 때 그 아픔이 줄어든다. 영적인 관심도 함께 할  때 그 성장이 배가된다. 그리고 가정이야말로 선교 사역의 본부요 힘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 영적으로 잘  무장된 가정일수록 함께 동역하는 기쁨이 크다. 하나님은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가정은 어떠한 유용성 여부를 떠나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세계의 창조질서 중 하나이다.

 ② 기타 문제들

 독신자는 자기 거부감이나 죄의식, 자기 중심성, 고독, 성적 충동, 장래에 대한 염려, 이성과의 어색한 관계 등의 많은 문제와 시험들을 안고 있다. 사람은 혼자 살 때 독단적인 정서가 형성되기 쉽다. 이웃을 이해한다거나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결혼을 통하여 모두 해결 받을 수 있는 것이다.


3. 독신자들의 삶의 자세


  1) 자신에 대하여

 독신자들은 먼저 자신이 독신의 은사를 받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그녀)는 자신의 상태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신에 대하여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더 나아가 그(그녀)는 자신을 예수그리스도께 깊이 헌신함으로 더욱 성숙하고 활동적인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독신자는 기혼자들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기 때문이다.


  2) 타인에 대하여

 또한 독신자들은 다른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자신을 타인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더 많이 가진다. 여러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킴으로 더욱 폭넓은 삶, 섬기는 삶을 살 수 있다.


 독신자는 결코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어떤 이에게는 결혼의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독신의 은사를 주신 것뿐이다. 그러므로 독신자를 바라보는 자나 독신자 스스로가 이상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 독신자나 기혼자나 모두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풍성한 삶을 나누어 가면서 더욱 성숙한 경지의 삶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1. 독신을 주장하는 이유


 성경은 결혼 생활을 하나의 규범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누구든지 결혼해서 자녀를 가져야 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예수님도 결혼을 하지 아니하셨으며 마태복음에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마19:12) 결혼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사도 바울도 독신으로 지냈으며, 독신 생활이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사(고전7:7)라고 했다. 현대에는 독신을 주장한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사회적 추세 : 선진국으로 갈수록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점차 줄어들고 일반화되는 추세에 있다. 여기에 여성해방운동도 큰 영향을 미쳐 남성 우월주의를 비판하며, 여성이 혼자서도 생활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여성의 인권을 강조하다 보니 여성들의 독신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2) 경제적 요인 : 현대 생활에서 한 사람의 생활비로 두 사람이 살 술 있다는 것은 어려운일이라고 깨닫고 독신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즉 배우자와 자식들을 부양하는 재정적인 책임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판단하여 결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 자유와 융통성 : 어떤 독신자들은 특별한 직업에 종사하면서 딸린 식구가 없으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살아가고, 일하고, 여행하고, 친구를 사귀는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자기만의 생활양식으로 결혼을 하지 않고도 만족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2.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야 할 사람들


 결혼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① 자신이 품어 온 전문직에 대한 야심과 비전 때문에 결혼을 잠정적으로나마 보류하거나 결혼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② 개인적 자유를 매우 중요시 여겨서 자신의 희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③ 남녀의 교제 기간동안에 어떤 장애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자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 이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④ 정서적이나 재정적으로 또 그 밖의 다른 면에서 상대방의 행복과 안녕을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은 결혼을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독신 생활은 어떤 질병이 아니다. 결혼한 사람들은 독신자에게 어떤 우월감을 느끼거나 중매를 하려고 수다스럽게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교회 활동이나 부부끼리의 모임 또는 가족간의 활동에서 독신자에게 일을 맡길 때에 하찮은 일이나 다른 사람들과 구분해서 맡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을 수 있으며 교회 생활에 유용한 지도자가 될 자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 진정한 독신 생활


 바울은 확실히 독신 생활의 유익한 점을 강조하였다. 그는 결혼하지 않는 사람은 결혼한 사람이 누릴 수 없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도록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독신 생활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할 수 있다(고전7:32-35).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전서 7장에서 칭찬한 것은, 독신의 자유가 방종과 다르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바울이 지지한 독신 생활은 궁극적으로 자기희생(Self-Sacrifice)의 특징을 나타내 보여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신의 헌신은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모든 이익과 편의와 기쁨을 다 빼앗기더라도 그 어려움과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열정을 말한다 따라서 바울이 권장한 독신 생활은 바로 이렇게 헌신적인 것으로, 결혼 생활보다 더 좋은 삶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 진정한 독신자가 되는 것이다.


4. 결혼의 중요성


 독신 생활과 결혼 생활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각자에게 주어진다면 대부분의 사라들은 결혼 생활을 택한다. 그것은 결혼 관계는 치유의 장소(place of healing)가 되기 때문이다. 아담이 하와로 말미암아 외로움의 상처가 치료받을 수 있었던 것과 똑같이 오늘날 남녀간의 외로움의 치료가 건전한 결혼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부가 서로 상대의 부족함을 채워줌으로써 부부의 유용성이 증진하게 된다. 결혼은 두 사람을 성적으로 보다 완전하게 보완해 줄뿐만 아니라 이성을 결합시켜 서로 연합되게 한다. 그리고 결혼의 연합은 단지 성적인 결합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즉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서로로 만나는 곳이다.(창1:28,29). 바울은 고리도전서 7장에서 독신 생활이 결혼 생활보다 더 좋다고 언급했지만 에베소서 5장에서는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엡5:21-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