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피조물 중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존재였던 사탄은 비록 타락하여 악의 두령이 되기는 하였지만 반역 행위 속에서 나타나는 권세와 능력, 술수 들은 하나님 외에 누구도 제압할 수 없으리만치 가히 가공할 만하다. 사탄은 광범위한 권능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하여 반역하고 세속의 역사에 영향을 끼치어 투쟁의 인류사를 낳게 하였으며, 불신자를 향하여, 그리고 성도를 향하여 간계를 일삼아 진리를 호도하고 인간 중심의 문화를 유도해 간다.
먼저, 사탄은 하나님을 향하여 대적하는 일을 그 주사역으로 삼는다. 천사에서 사탄이 된 배경 자체가 하나님께 대적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까닭에 하나님의 세상 창조, 특히 인간의 창조에서부터 이 대적적인 행위는 자행되어 왔으며, 인간 제2의 창조랄 수 있는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에서도 그 의도성은 여지없이 나타났다. 창3:1-5의 기사는 인간과 하나님의 신뢰, 신앙 관계를 파기시키는 사탄의 궤술이 뱀을 통하여 나타났음을 잘 증명해 준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피조물인 인간이 사탄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부패한 존재, 추한 피조물이 되고 말았다. 더불어 하나님에게는 인간 창조의 의도를 훼손당하시는 방해를 받은 것이다. 창조의 시간으로부터 그리스도의 도래에 이르기까지 세속의 제분야 속에서 심리적으로, 사회적으로, 때로는 철학적인 방법과 심리적인 접근들로 신정(神政) 문화를 오염시켜 퇴락으로 이끈 사탄은, 인간 구원의 제2기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사역에서도 훼방자로 나타났다. 광야로 나온 그리스도와의 시험에서 결국 패배하고 물러갔지만 사탄은 영원히 물러간 것이 아니라 잠시 물러간 것이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날, 세상 역사를 완성하는 날에 완전히 멸망을 당할 사탄과 그 동조 세력들은 여전히 지상에서 선과 악의 싸움 한 편에 가담하여 혼란과 오도를 조장한다. 성도를 향하여는 참소와 비방의 풍조, 불신의 만연, 영적 교만과 범죄로의 유혹으로 의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사력을 다하며, 불신자를 향하여는 복음 진리에 무지케 하고 거짓 종교에 미혹하게 하여 세속의 풍속을 좇아 살게끔 영향력을 미친다. 사탄의 사역이 갖는 종국의 목적은 하나님의 계획을 훼방하여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자 하는 데에 있다. 하늘 보좌에 도전하였던 그가 천상에서 쫓겨나와 세상의 권세를 잡아 자기 왕국을 구축코자 하나 그의 계획과 사역 역시 하나님의 계획과 수중 속에서 제한되고 그 허락에 따라 쓰여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사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대적함/창3:1-5 (0) | 2017.04.15 |
---|---|
하나님께 대한 반역/창3:5 (0) | 2017.04.15 |
광명의천사/고후11:14 (0) | 2017.04.15 |
용/계12:3 (0) | 2017.04.15 |
뱀/계12:91 (0) | 2017.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