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정체를 분명히 아는 것과 관련하여 그 속성이 다양한 명칭 표현들에서 나타나며 그 이름들은 곧 그가 행하는 일들의 본질을 반영하여 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사탄을 상징하는 제표현들은 그 정체를 더욱 분명히 하여 준다.
먼저 사탄의 성격을 나타내는 표현들에서 그 속성을 찾아보자. 그리스도는 사탄을 가리켜 살인자요 거짓말쟁이라고 묘사하신 바 있다(참조; 요8:44). 유대인들이 육체적으로는 분명히 아브라함의 후손이나 영적으로는 교만하여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는 종교적 몰지각을 행하는 까닭에 그리스도는 자기 동족을 사탄의 자녀라고 정죄하셨다. 사탄이 그리스도로부터 이러한 묘사로 정죄받은 까닭은 처음 인간에게 다가와 거짓을 가지고 죄를 짓게 하였기 때문이요 그로 인하여 전인류에게 육체적인 죽음은 물론, 영적인 죽음을 가져오게 하였기 때문이다. 사탄은 그 후에도 줄곧 상습적인 범죄를 일으키는데 죄가 있는 곳의 배후에는 반드시 사탄이 작용한 흔적을 남기곤 하였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요일3:8). 사탄은 의인을 대적하는 까닭에 베드로는 의인의 '대적자'라는 별명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사탄은 성경 속에서 취하는 이름이 다양하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 존재를 가리켜 '계명성'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아름답게 떠오르는 샛별로서 흔히들 '아침의 아들'이라고도 불렀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사14:12). 누가 기자는 사탄의 이름을 '마귀'라고도 표현하는데 이는 사탄에 대한 또 다른 속성적 명칭이다. '마귀'라는 이름이 갖는 원어의 뜻이 '참소하는 자, 중상하는 자'인 반면, '사탄'이라는 원어의 뜻은 '반대하는 자, 대적하는 자'이다. 어느 것이나 이 존재의 행위를 반증해 주는 속성적 명칭들이다.
상징적으로도 사탄의 명칭이 나타나는데 곧 용과 뱀, 광명한 천사 등의 표현이 그것들이다. 계12:9에서 뱀이라는 명칭으로 사탄의 표현이 나오기도 하나 실상은 이미 창세기의 에덴 동산에서부터 나타난 존재였으며 보다 큰 뱀이라는 의미로 용이라 표현되기도 한다(참조; 계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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