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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맹목적인 믿음 (3)

제이비젼 2016. 5. 8. 11:38

 

       맹목적인 믿음 (3)

 

믿음의 통로가 부실하다.

 

성경적으로 견고한 믿음이 아니라 출처가 애매모호한 맹목적인 믿음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믿음의 통로가 하나님으로부터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맹목적인 믿음의 소유자들은 그들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기보다 목회자들의 관행적인 말이나 친한 교인들로부터 얻는다. 목회자들은 성경의 전문가라 할 수 있으므로 성경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십일조나 헌금을 많이 내면 재정적인 축복을 얻는다든지, 주일성수나 교회봉사를 잘 해야 하며, 심지어는 목회자를 구약의 제사장으로 여겨 무조건 순종을 하고 시키는 말을 잘 들어야한다고 말하곤 한다.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근간으로 하는 이 말투는, 일부의 성경에서 근거를 들이대겠지만,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필요충분조건에는 한참 못 미친다. 중요한 것은 희생적인 신앙행위 안에 들어있는 믿음이,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지에 달려있다. 어쨌든 성경적인 아닌 믿음의 근거로 인해 맹목적인 신앙의 소유자가 되는 것이다.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믿음은 자신의 희생적인 신앙행위의 빈도나 강도에 따라 얻어지는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를 만세(萬歲) 전부터 택하셨고, 부르심을 듣고 찾는 자들에게 거저주시는 선물이다. 그렇기에 믿음을 공급하시는 유일한 원천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강화되기도 하고 쇠약해지기도 한다. 위의 말씀에, 믿음은 성경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데서 얻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감을 성경을 통해서 드러내신다.(요1:1) 그러므로 견고한 믿음을 얻으려면 성경을 늘 읽고 묵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단지 설교단상에서 듣는 걸로 만족한다면 턱없이 부족하며, 설교자의 설교가 성경적이지 않다면 이 또한 허망한 일이다. 어째든 성경을 늘 읽고 묵상하는 습관이 배어 있지 않으므로 견고한 믿음이 내려오는 통로가 허약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믿음의 또 다른 통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다. 즉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과 얼마나 깊이 교제하고 교감을 나누는가에 달려있다. 이를 두고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함으로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이루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삶의 현장에서 항상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우리도 영적인 눈을 떠서 영적인 관심을 가지고 영적인 세계를 깨달아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대화가 끊이지 않아야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새벽기도만 나가도 열심히 기도하는  걸로 치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루 30분 기도하는 것도 힘든데, 항상 하나님과 교제하는 습관을 배는 것은 우리의 처지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고 있지 않다면 그분의 뜻에 대해 깊이 깨닫는 일이 부족할 테고, 믿음이 늘 부족하여 영적인 열매가 부실할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만 있다면 초자연적인 영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이를 받아 누리는 크리스천을 우리 주변에서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다.

어째든 우리가 생각하는 기도의 행위와 예수님이 원하시는 기도의 모습은 너무 다르다. 그렇지만 믿음의 공급원은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잣대가 아닌, 하나님의 기준을 맞추어야 한다. 믿음의 능력이 없고 기도응답이 지지부진한 것은 기도의 수준이 너무 허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 믿음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주변의 다른 이에게 구하고 있으며, 그들의 처방이 성경적인 아니라면,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자신이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스스로 성경에서 찾고 성령과의 교제에서 얻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대는 만인 제사장 시대이다.(벧전 2:9) 누구나 직접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열려있다. 견고한 믿음을 얻는 길이 환히 열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맹목적인 믿음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기대려 할 것이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

 

 

출처 : Joyful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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