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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앙행위의 문제(2) - 기도행위

제이비젼 2016. 5. 8. 11:32

 

       신앙행위의 문제(2) - 기도행위

 

크리스천에게 기도만큼 뜨거운 감자도 없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기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며, 기회만 나면 다른 이들에게 기도부탁을 하기일쑤이다. 그래서 새벽기도나 철야기도, 매일 저녁 시행하는 기도회 등에 성실하게 참석하며 수시로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기도를 하는 이들을 부럽게 여긴다. 자신이 기도를 많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지만, 새벽같이 출근해야하는 직장생활에 새벽기도는 꿈도 못 꾸고 살기에 기도부족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세우기도 어렵다. 그래서 자신들의 삶이 팍팍하고 힘이 없으며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기도의 목표는 교회에서 요청하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새벽기도나 철야기도회에 성실하게 참석하며, 교회에서 특별하게 정한 기도회에 참석한다면 금상첨화이다. 그래서 이런 기도회에 항상 모습을 드러낸다면, 기도를 열심히 하는 교인으로 인정되며 모든 교인들의 칭송의 대상이 되어 목회자들은 이들의 행위를 본받을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기에 있지않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행위가 성경의 잣대가 아니라 기도의 열매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이 되며, 탁월한 영적 능력을 얻으며, 깨끗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니고,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받아 하나님의 뜻에 해박하고 통찰력, 분별력, 창의력이 번득이며, 하는 일마나 형통하게 성령의 열매를 맺고 삶이 평안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주변에는 기도할 때마다 자신에게 하나님이 나타나 이러쿵 저러쿵 말씀해주셨다는 이들은 적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정작 이들의 삶의 모습에는 성령의 열매가 없으며 평안하고 형통하지 않는 이들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요청하는 기도의 진정한 행위는 무엇일까? 새벽기도나 각종 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교회에서 정한 기도행사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물론 새벽기도의 근거는 예수님이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는 말씀도 있고(마 1:35), 교회의 기도행사도 사도나 제자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하기를 힘썼다는 내용을 보아 그렇기도 할 것이다.(행2:42)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에서 정한 특정한 기도행위라기보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원칙일 것이다.

   살전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의 원칙은 특정한 장소나 시간의 기도행위가 아니라 기도의 빈도나 강도를 말하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의 원칙은 위의 말씀처럼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다. 예수님도 기도습관을 들여 항상 기도하라고 요청하셨으며(눅18:1), 이방인 최초의 성령세례자인 고넬료도 항상 기도하였고(행10:2),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게 해달라고 했음이다.(삼상12:23) 이의 모습은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모습으로 말하고 있기도 하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최초로 성령세례를 받은 사도들과 제자들은 오로지 기도에 힘썼을 때였다.(행1:14) 사도들의 사역의 중심은 오로지 기도하는 일이었으며(행6:4), 초대교회의 모든 교인들도 사도들의 기도행위를 따라 다른 일을 제쳐 놓고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다.(행2:42)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의 원칙은 쉬지 말고, 항상, 오로지 기도에 힘쓰라는 말로 함축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말씀은 빈도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기에 그냥 열심히 기도하라는 말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새벽기도회만 나가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며, 철야기도나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라도 한다면 잘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의 생각일 뿐이다. 성경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는 있는 상태의 증거는, 그 뒤에 나오는 성령을 소멸치 말고(살전 5:19) 라는 말씀으로 대신해주고 있다. 즉 쉬지 말고 기도하는 상태는 열심히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성령을 소멸치 않는 상태를 항상 유지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도를 하고는 있지만 성령을 유지하는 기도에 대해 무지한게 우리 교회의 현실이다. 성령 충만한 상태는 성령이 주시는 잔잔한 평화가 마음에 가득 넘치고 기쁨으로 가슴이 설레는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기도하면 자신도 모르게 기도에 빨려 들어가 쉽게 몰입이 되며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아니라 성령이 인도하시는 기도가 된다. 일상의 삶에서도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 차며 늘 찬송과 감사가 넘치고 영으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그렇지만 성령은 우리가 자주 찾고 부르지 않거나,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생각이나 행위를 하면 가차 없이 마음에서 떠나가시는 분이시다. 성령이 떠난 마음의 상태는 충만한 상태와 정반대로, 마음이 삭막하며 건조하고 공허하고 냉랭하다. 그래서 짜증이 나고 답답해서 견디기 어렵다. 평소에 성령 충만한 상태를 모른다면 세상이 주는 기쁨으로 대신 채우려 하겠지만, 성령 충만을 늘 체험하는 크리스천이라면 다시 하나님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째든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에 무지하기에,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해도 응답이 오거나 성령의 능력을 얻거나 열매가 삶에 풍성하게 맺는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시행하는 기도행위와 성경에서 요청하는 기도모습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특정한 기도시간을 만족시키는 기도행위가 아니라, 쉬지 말고 기도하며 일상의 삶에서 기도에 젖어 사는 삶을 원한다. 늘 성령이 내주하시며 충만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기도가 삶의 전부가 되어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령의 사람이 되려면 이런 기도습관을 들이는 것은 기본에 불과하다. 이렇게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조건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한다고 생각하지만 열매가 없는 것이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


 

   

출처 : Joyful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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