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힘씀/빌2:12

제이비젼 2014. 10. 14. 08:11


 1)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mh w" en th-parousia-mou monon)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항상 복종할 것을 권한다. 그 복종은 인간 지도자가 함께 있든지 없든지 영향 받아서는 안 된다. 항상 함께 계시지만 보이지는 않는 구세주를 바라보고,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야'하기 때문이다. 원문의 (parousia:파루시아)는 '현존하다, 오다'라는 뜻의 동사 (pareimi:파레이미)에서 파생한 것으로 '실제로 대면함'을 뜻하지만,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뜻하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비록 바울은 그들의 곁에 없지만,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복종하기를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2) 항상 복종하여(pantote uphkousate)

 빌립보 교인들은 지금까지 복종하여 왔다. 바울이 그들에게 계속해서 항상 복종하라고 권한다. 원문 (uphkousate:휘페쿠사테)는 '복종, 순종'의 뜻이지만, 드물게 사용되는 (peiqarcein:페이다르케인)과는 다른 뜻으로 쓰인다. 후자는 '복종'의 개념만을 표현하는 말로, 권위라는 (arch:아르케)에 대한 복종을 뜻하지만, 본문의 (uphkousate:휘페쿠사테)는 '듣고, 귀를 기울여 경청한'이란 뜻의 (akouw:아쿠오)에 대한 결과로서 하게 되는 '복종'이다. 말씀에 대한 두렵고 떨리는 갈망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것이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구원받은 성도들이 온 삶을 통하여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지를 교훈하신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는 성도들에게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의 신앙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조화로운 만남'을 중시합니다. 극단적으로 '하나님의 주관적인 사역'만을 강조하거나, '인간의 책임'만을 강조하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 은총에 대한 성도들의 응답적 삶을 제시한 말씀입니다. 즉 바울이 본문에서 말씀하는 구원은 '거듭남'의 차원에서의 구원이 아니라 '성화'의 차원에서의 구원입니다. 즉 구원의 은총을 입은 성도들이 그 은총을 기반으로 '그 구원에 합당한 존재'가 되기를 힘쓰라는 교훈입니다. 그와 같은 관점으로 과연 우리 성도들이 구원받은 존재로서 합당하게 추구해야 할 일들이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께 대하여 힘쓸 일들


1) 자신을 드리기를 힘써야 합니다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고 했습니다. ①깨끗한 제물로서 드리기를 힘써야 합니다(참조;롬12:1). 우리의 삶 자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산제사'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격과 생활에 복음에 합당한 제물로써 하나님께 드리기를 힘써야 합니다. ②깨끗한 그릇으로 드리기를 힘써야 합니다(참조;딤후2:12). 성도의 몸과 마음은 '하나님의 전'입니다. 성도는 바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릇입니다. 하나님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셨기 때문입니다. 그 기대를 실망시켜 드리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2) 주의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저15:58). 성도가 구원받았다는 것은 곧 '하나님과 한 가족'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가족은 '공동 운명체'입니다. 가족끼리는 연대감과 한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고난과 그의 사역에도 참예해야 마땅합니다(참조;롬8:16,17). 즉 '하나님의 일'에도 참여해야 '하나님의 사랑과 그 뜻'을 더욱 깨닫는 성숙한 성도가 된다는 사실을 인식합시다.


2. 이웃에 대하여 추구해야 할 일들


1) 덕을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화평의 일과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나니'(롬14:19). 세상은 점점 '화평과 덕'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결론을 내리기를 '인류 역사의 장래는 기독교와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까지 했습니다. 성도들은 무조전적으로 '화평과 덕'을 이 불신 사회에 세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당위성이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화평과 덕이 결여된 행동은 비 기독교적입니다. 사랑과 덕으로 행치 않는 일은 성도에게는 후회의  가시가 될 뿐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구원의 성격이 무엇입니까? 바로 '화평과 덕'이 아닙니까? 그 은혜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곧 이웃에 대한 성도로서의 의무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화평과 덕'은 그리스도를 통해 성도들에게 계시된 인류행복의 최선의 방법이요 가치관임을 인식합시다.


2) 성령님의 뜻 가운데 하나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즉 교회에서 이웃 성도들 간에 화목과 친교를 이루는 일에 힘쓰라는 의미입니다. 성도는 동물처럼 본능으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또 자연인들처럼 '이성'을 따라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존재들도 아닙니다. 그리고 도덕가들처럼 인간의 도덕적 테두리 안에 갇혀 사는 존재들도 아닙니다. 오직 성도들은 거룩한 성령을 따라 행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기에 교회 안에서 나의 취향과 도덕적 합리주의를 따라 행해서는 곤란합니다. 모든 것을 성령님의 뜻 가운데 유보하고 사랑과 믿음 안에서 피차 화목을 도모해야 합니다.


3. 자신에 대하여 힘써야 할 일들


1) 부르심에 합당한 존재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벧후1:10). 성도들은 어느모로 보나 하나님께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또 그리스도의 사신들로서,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피택'된 것이 구원의 철학적 의미입니다.

2)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참조;딤전6:19)

 성도들은 내일을 기다리며 사는 '미래 지향적 실존'의 삶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참조;눅16:9). 그 '내일'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을 내가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여러 모양, 여러 빛깔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써 그 주신 구원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맺는 말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구원의 삶'은 오직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 선물은 가치 있고 귀하게 사용할 때 더욱 그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신인 협력'을 의미함이 아닙니다. 성도의 믿음과 사랑을 따라 자연적으로 발로되는 '응답적인 삶'을 뜻합니다.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의 권능과 은총 가운데 얼마든지 참되고 가치있는 삶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힘씀


a. 주의 일에 힘써야 함

㉠계명을(대상28:7)  ㉡섬기며(신6:5)  ㉢기도하고(행1:14)  ㉣덕을 세우며(롬14:19)  ㉤복음에 힘써야 함(빌4:3)

b. 자신을 드리기에 힘써야 함(딤후2:15)

c.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함(히4:11)

d.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써야 함(벧후3:14)


1.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힘씀


a. 섬김의 자세

㉠경외함으로(시2:1)  ㉡한 마음으로(마6:24-34)  ㉢새 영으로(롬7:6)  ㉣열심을 가지고(롬12:11)  ㉤겸손과 인내로(행20:19)  ㉥형제의 사랑으로(갈5:13)  ㉦성결과 의로(눅1:75)  ㉧하나님의 뜻대로(행13:36)  ㉨여호와의 전에서(대상23:24;스:19)  ㉩말씀을 깊이 청송함으로(욥36:11)

b. 섬김의 결과

㉠유업을 받음(골3:24)  ㉡귀히 여김을 받음(요12:26)  ㉢영원한 축복을 받음(계7:15)


2. 이웃을 섬김


a. 이웃은 사랑의 대상임

㉠새 계명으로 명하심(요13:34)  ㉡악을 행치 않는 관계임(롬13;10) ㉢기쁘게 해 줌(롬15:1,2)  ㉣율법의 최고 덕목임(약2:8)

b. 이웃도 용서의 대상임

㉠끝까지(마18:21,22) ㉡회개시 용서해야(눅17:3,4)  ㉢자신이 사함받음(막11:25,26)  ㉣교제를 회복하는 것임(고후2:7-10)  ㉤영혼을 치유하는 것임(약5:15.16) 

c. 이웃은 가르침의 대상임

d. 이웃은 도와 줄 대상임(눅10:29,37)


3. 사람


a.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형상임(창1:27)  ㉡영적 존재(창2:7)  ①총명함(욥32:8)  ②영원을 사모함(전3:11)③영혼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존재임(전12:7)  ④영적인 성숙을 기하는 존재임(고후4;16)  ㉢흙으로 지음받았음(창2:7)  ㉣만물의 지배자임(창1:26)

b. 사람되의 목적

㉠만물을 다스리게 하기 위해(창1:26)  ㉡사탄을 대적키 위하여(창:15)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사43:7)  ㉣그리스도를 위해(골1:16)  ㉤하나님의 뜻대로 쓰시려고(잠16:4)

c. 인간의 존엄성

①하나님의 형상으로서(창1:26)  ②하나님이 높여 주심으로서(시8:3-8)  ③하나님의 사랑 대상으로서(요3:16)  ④하나님의 기쁨으로서(습3:17)  ⑤하나님의 성전으로서(고전3:16)  ⑥택하신 족속으로서(벧전2:9)  ⑦하나님의 도구로서(빌1:6)



'구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씀/눅13:23,24  (0) 2014.10.14
자기 십자가를 짐/눅9:23  (0) 2014.10.14
자기를 부인함/눅7:5-10  (0) 2014.10.14
소망/롬8:24,25  (0) 2014.10.14
사모/시84:9-12  (0) 20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