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성문서의증거/시34:7

제이비젼 2014. 6. 7. 09:26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wyaryl bybs ; 싸비브 리레아우)

 천사들이 하나님 주위에 존재하고 있음을 서술한 글로 (bybs ; 싸비브)는 '돌다, 에워싸다'라는 동사 (bbs ; 싸바브)를 기본형으로 가지는 명사로 '회전, 순회'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전치사 (l ; 레)와 함께 쓸 때는 '…를 에워싼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wyaryl ; 리레아우)는 전치사 (l ; 레)와 3인칭 단수 접미 (ary ; 야레)가 결합된 것으로 '그를 경외하기 위하여'라고 해석된다. (ary ; 야레)는 본래 '떨다, 두려워하다'라는 뜻을 가지며 좀더 약하게는 '존경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말을 인간에게 적용시켜 나타낼 때는 전쟁, 죽음, 노예, 재난 등의 원인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두려움, 경외의 대상으로 표현할 때는 신뢰와 순종과 존경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주의 천사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그의 주변을 에워싸고 그를 경외하고 있으며, 주를 앙망하고 곤고한 가운데 있는 자가 부르짖을 때는 구원의 손길을 펴 준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시134:7). 성경 속에 우리가 첫발을 옮겨 놓으면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구약의 첫머리에서부터 천사들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자들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들은 크고 작은 사건들의 배후에서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을 이루어 가는 대행자로서(참조; 7:8,9) 혹은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그의 성도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messenger)로서 (참조; 삼상6:21; 사44:26등)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자, 곧 천사의 존재는 하나님이 존재하는 사실만큼이나 실제적 존재임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들이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천사의 존재에 대한 사실을 성문서에 나타난 증거를 통하여 살펴봄으로써 천사들의 존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성문서에 등장하는 천사들


 1) 선한 천사의 존재

 성문서는 히브리어로 '케투빔'(Kethubim), 즉 '여러 가지 문서를 수집한 것' 또는 세속문학의 서류와 구별하여 '성스러운 문집'이란 뜻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 가운데서도 일찍부터 일반의 존경과 사랑을 독차지했던 시편은 그 어느 것보다 선한 천사에 대한 묘사를 많이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악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고 보호하는 자들로 묘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자들과(참조; 시34:7;시35:5,6;시91:11) 구름과 바람과 화염을 주의 사역자로 삼으신 사실(참조; 시104:4)이 바로 그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참조; 시103:20;시148:2)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고 보호하거나 그의 충성스런 사역자로서 그분을 섬기고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열렬한 종들이란 사실에서 우리는 시편에 등장하고 있는 천사들이 대체적으로 선한 천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문서는 선한 천사의 존재 사실을 여러 곳에서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2) 악한 천사의 존재

 그러나 성문서는 우리에게 그처럼 선한 천사에 대한 사실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의 어떤 문학적인 가치보다도 높은 예술성을 가지고 있는 욥의 신실한 믿음과 양심, 그리고 그의 성실성을 무너뜨려 사탄의 계략에 빠뜨리게 하기 위하여 그를 하나님께 참소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그를 온갖 고통으로 괴롭히는 악한 천사의 사역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참조; 욥1:9-11;욥2:4,5). 우리는 여기서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도, 때때로 그리고 어떤 예고도 없이 악한 천사의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악한 천사의 도전을 언제라도 물리칠 수 있도록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음으로(참조; 엡6:10-18)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성문서는 선한 천사는 물론이고 선한 천사가 타락하여 악하게 된 사탄의 존재 사실도 우리에게 증거해 주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 성문서에 나타난 천사의 존재가 주는 의미

 

 1)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의 분수령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물들이 선하거나 악한 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를 섬기느냐 아니면 그분을 반역하여 사탄을 섬기느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악한 천사가 창조 때부터 원천적으로 악한 사탄이 아니었듯이 우리 인간 역시 누구나 날 때부터 악한 존재로 태어나는 것은 아닐지라도 언제든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치 않고 그를 섬기지 않을 때는 악한 천사와 같이 사탄의 자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탄의 계략에 빠져 인간적 자원에게 자신감을 이스라엘을 계수하였던 다윗(참조;대상21:1-8)이나 예수를 팔아 넘긴 가롯 유다(참조; 마26:14,15)가 바로 그와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악한 천사와 선한 천사, 악한 자와 선한 자를 구분하는 분수령은 바로 하나님을 섬김에 있음을 기억하여 오직 하나님께만 순종하고 그를 섬김으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은 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 욥기 속에서의 천사

 성문서 가운데서도 특히 욥기는 히브리 문학 작품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문학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욥기는 인간이 마땅히 부딪혀야 하는 내면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심도 깊게 제공되고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천사의 존재가 서술되고 있기 때문에, 천사의 존재를 부정하고서는 욥기 자체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그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될 때,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의 원인과 연속성을 왜곡하게 되고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천사의 도덕적 대립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모두 뒤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사에 대한 성문서의 증거는 바로 문학적인 방법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보여 주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순수한 인격적 존재로서의 사역자


 앞에서 우리는 천사의 존재가 하나님께서 존재하는 사실만큼 분명함을 보았습니다. 또, 어떤 선한 천사도 그가 하나님을 거부하고 그를 섬기지 않을 때는 악한 천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천사들은 순수한 인격적 존재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우리를 보호해 주고 있음도 보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인격적으로 우리 가운데 와서 활동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언제나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성문서의 증거


 a. 여호와 앞에 섬(욥1: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b. 하나님의 아들들로 표현됨(욥2:1)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c. 하나님의 사자임(시78:49)

 그 맹렬한 노와 분과 분노와 고난 곧 벌하는 사자들을 저희에게 내려보내셨으며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어둠에서 보호하는 자로


 a. 어둠의 근원

 ㉠ 하나님이 지으셨음(시104: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 나오나이다

 ㉡ 모세를 통한 징벌에서(출10:21-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들어서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 하나님의 발아래(시18:9,10)

 저가 또 하늘을 드리우시고 강림하시니 그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도다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로 높이 뜨셨도다

 ㉣ 하늘나라에는 어둠이 없음(계22:5)

 다시는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리로다

 b.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복

 ㉠ 지혜 있게 됨(욥28:28)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 즐거워하게 됨(시2:11,12)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 안전하게 됨(시34:7,8)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영광과 생명을 얻음(잠22: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2.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a. 충성스러운 자들

 ㉠ 요셉의 충성(창39:6)

 주인이 그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임하고 자기 식료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더라

 ㉡ 레위인의 충성(대하34:11,12)

 그 사람들이 진실히 그 일을 하니라 그 감독은 레위 사람 곧 므라리 자손 중 야핫과…

 ㉢ 고지기의 충성(느13:13)

 내가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 브다야로 고지기를 삼고 맛다냐의 손자 삭굴의 아들 하난으로 버금을 삼았나니 이는 저희 가 충직한 자로 인정됨이라 그 직분은 형제들에게 분배하는 일이었느니라

 b.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

 ㉠ 성품을 다하여(수22:5)

 크게 삼가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명령과 율법을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 직분을 지킴으로(민18:7)

 너와 네 아들들은 단과 장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이울지니라

 ㉢ 온전한 마음으로(대상28: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뭇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사상을 아시나니 네가 저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 기도하는 마음으로(눅2:37)

 과부 된 지 팔십사 년이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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