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하나님의 사자/창32:1

제이비젼 2014. 8. 24. 16:47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yhla ykalm wb-w[gpyw ; 와이프께우-보 말라케이 엘로힘)

 얍복강을 향해 가는 야곱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들에 대한 내용이다. (w[gpy ; 이프께우)의 원형인 ([gp ; 파가)는 '만나다, 내려오다, 도착하다, 주장하다'라는 뜻으로 천사들이 야곱을 만나기 위해 내려왔다는 선행적인 역사가 이루어져 있다. 2절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하나님의 군대 (!yhla hnjm ; 마하네 엘로힘)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진' 또는 '하나님의 군대(병력)'라는 뜻이다. 또한 '마하나임'이란 지명 이름은 '진'이라는 '(hnjm ; 마하네)'에서 유래한 것으로 '두 떼, 두 군대'라는 의미로 야곱의 일행을 전후, 좌우로 보호하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것은 야곱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에 쌓인 야곱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의 자녀를 위해 자신이 천사들을 보내 그들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펼침으로 자신의 사랑하심을 보이신다(참조; 창16:7,창19:1).

 



  신·구약성경에는 '천사'라는 명칭보다도 천사의 본질과 사역을 강조하는 명칭이 있습니다. 즉 '여호와의 사자'라고 구약에서 많이 증거되었고 이 명칭을 구약성경에서 이어받아 천사를 칭할 때 사용하셨습니다. 혹은 '주의 사자'로도 부릅니다. 사실 '천사'라는 명칭은 어떤 신비스러운 영적 존재에 대해서 다른 종교에서도 사용하는 보편적 명칭입니다. 이에 반해 천사를 '여호와' 또는 '하나님', '주'라는 하나님의 성호와 함께 '사자'(使者)는 '사명을 띠고 보냄받은 존재'라는 일반적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충실한 사신이요 수종자요 사역자로서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과 섭리를 인간들에게 전하는 것이 천사들의 본질적 사명임을 강조하는 기독교 특유의 천사 명칭입니다. 이제 그 명칭을 중심으로 천사들의 사역상을 살펴본다면 성경이 증언하는 천사들에 대한 인식의 깊이가 더해질 것입니다.


1.하나님의 사자(창32:1)


 1)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주는 천사의 사역을 강조하는 명칭임

 창32:1은 야곱의 귀향길에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동반케 하사 지켜 주신 사실을 증언한 기록입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 집의 종살이를 청산하고 고향으로 귀향하는 길이었지만, 그 옛날 형 에서를 기만하여 장자권을 탈취한 일로 인해 에서의 복수를 당해야 하는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옛날 광야에서 어린 야곱에게 함께하여 보호해 주시겠다는 언약대로(참조; 창28:10-14) 야곱의 귀향길에 천사들을 동행시키사 보호하고 계신 것을 야곱에게 알리신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 사용한 이름이 '엘로힘'(창1:1)입니다. 원래 '전능하고 강한 능력을 가진 신적 존재'를 뜻하는 명칭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이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는 자들을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보호하사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이루게 합니다.

 2) 참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속성을 보여 주는 천사의 사역을 강조하는 명칭임

 '이스라엘 진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옮겨 그 뒤로 행하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편은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편은 광명함으로 밤새도록 저편이 이편을 가까이 못 하였더라'(출14:20).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송들이 모세의 인도하에 출애굽할 때 천사들이 앞에서 구름 기둥으로 인도해 준 일과 또 바로의 군대가 추격하여 위기가 닥치자 천사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들과 이스라엘 백송들의 보호막이 되어 준 사실을 증언한 것입니다. '엘로힘'은 원래 이방의 우상 '신'들이나 통치자들에게 붙여진 명칭입니다(참조; 출21:6; 시95:3; 시96:5; 삿5:8).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엘로힘)은 그와 같은 인간들이 만든 불의하고 거짓된 신들이나, 한계를 지닌 인간 통치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참된 인간과 세계의 통치자이심을 천사들의 사역을 통해서 알 수 있기에 '하나님의 사자'로 부릅니다.


 3) 삼위일체로 계신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수종하는 천사의 사역을 강조함

 또한 '엘로힘'은 '복수형 명사'를 단수로 사용한 명칭입니다. 이 엘로힘으로 증언된 성경의 하나님은 자신을 가리켜 '우리'(창1:26; 창3:22; 창11:7)라고 하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으로 계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성경은 초두부터 계시합니다. 천사들을 '엘로힘의 사자들', 즉 '하나님의 사자들'이라고 부르는 의미가 여기 있습니다. 성경은 천사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인류 구원섭리를  준비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섭리와 그 구원섭리를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사역과 구원섭리를 교회를 통해 마무리 지으시는 성령 하나님의 섭리를 일관성 있게 수종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참조; 눅15:10; 행10:3). 이렇듯 성경이 천사들을 '하나님의 사자'로 부르는 의미는 그들이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참된 통치자이심과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계시해 주고 수종하는 존재이기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2. 여호와의 사자(출3:14)


 1) 창조주 하나님을 나타내는 천사의  명칭임

 '여호와'라는 성호의 의미를 하나님께서 처음 밝히신 때는 모세를 호렙산으로 부르신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일을 '여호와의 사자'로 부르신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일을 '여호와의 사자'로 명명된 천사를 시켜 수행케 하셨습니다(참조; 출3:2).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묻자 '나는 스스로 있는 자'(출3:14)라고 밝히셨는데 그 뜻이 바로 '여호와'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인간의 신화나 욕심으로 빚어진 우상이 아니라 진정하고 유일한 '창조주'임을 천사는 계시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사자'인 천사들은 이방 우상의 하수인인 발람 선지자의 탐욕을 그의 나귀를 통해 꾸짖게 함으로써 여호와만이 만물의 조성자임을 알려주고(참조; 민22:21-34),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바알 우상을 따르자 가나안 땅 곳곳을 다니면서 그와 같은 우상숭배 죄악을 경고하고 하나님만을 창조주로 섬길 것을 교훈하기도 했습니다(참조; 삿2:1-5).


 2)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천사의 사역을 강조한 명칭임

 '스스로 있는 자존자'이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은 이 세상의 어떤 변화나 영향력에도 간섭받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이 또한 '여호와'라는 하나님 명칭의 신앙적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과는 달리 '영원불변'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계약하신 모든 언약을 하나님께서 먼저 깨뜨리시거나 변치 않으심을 성경은 보여 주는데, 그와 같은 사역을 천사들을 통해 계시하심으로써 하나님만을 의뢰할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성군 다윗일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의 권세 대신에 군대의 힘을 의뢰할 때는 여호와의 사자가 나라에 재앙을 내림으로써 회개라도 진실로 하나님만 의뢰하고 회개할 때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 하룻밤 사이에 십팔만 오천 명이나 되는 앗시리아의 대군을 멸절시켜 주셨습니다(참조; 왕하19:35).

 



  ·하나님의 사자


 a. 하나님과 같은 권위를 가짐(출3:14,15)

 b.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중재함(슥1:12)

 c. 하나님 임재의 대리 역할을 함(출3:2-4)

 d. 그리스도의 사역과 유사함(슥1:12)


1. 정체


 -여호와와 같은 권위를 가짐

 ㉠ 자신을 여호와로 칭함(출3:14,15)

 ㉡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약속을 함(창16:7-10)

 ㉢ 여호와의 권위로 사명을 내림(삿6:12-24)

 ㉣ 여호와의 이름으로 책망함(슥3:2)

 ㉤ 그를 본 사람들이 여호와를 본 것같이 두려워함(삿13:22)


2. 사역


 a. 여호와께 중재의 기도를 함(슥1:12)

 b. 여호와처럼 판결함(슥3:1,2)

 c. 믿고 순종케 함

 ㉠ 하나님의 사람의 요구를 수락함(창18:22,23)

 ㉡ 신앙을 회복하도록 부름(창31:11-13)

 ㉢ 순종케 하고 새 이름을 줌(창32:24-32)

 ㉣ 하나님의 사람으로 새 삶을 살게 함(창32:24-32)

 b. 하나님의 임재의 대리 역할을 함

 ㉠ 떨기나무 사이에서 모세를 부름(출3:4)

 ㉡ 여호와의 원하시는 일을 행함(출23:20)

 c. 하나님의 사람을 보호함

 ㉠ 야곱을 모든 환난에서 건짐(창48:15,16)

 ㉡ 이삭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함(창22:11,12)

 d.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함

 ㉠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도록 지시함(출3:7,8)

 ㉡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행함(출32:34)

 e. 하나님의 군대장관으로 나타남(수5:14)


3. 그리스도의 사역과 유사한 점


 a. 구원에 있어서

 ㉠ 하나님의 사자

 -대적에게서 구원함(사37:36)

 ㉡ 그리스도

 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심(마1:21) ② 사탄의 권세에서 구원하심(행26:18)

 b.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함에 있어서 

 ㉠ 하나님의 사자

 ①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침(시34:7) ② 대적에게서 보호함(왕하19:35)

 ㉡ 그리스도

 ①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심(마28:20) ② 아무런 해도 입지 않게 하실 것임(계:16)

 c. 하나님의 종들에게 명령함에 있어서

 ㉠ 하나님의 사자

 ①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이끌어 내도록 명함(출3:10) ② 대적을 물리치도록 명함(삿6:12-14) ③ 주의 말씀을 대언할 것을 명함(왕하1:3)

 ㉡ 그리스도

 ①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심(마28:18,19) ② 자신이 우리를 사랑함같이 사랑하라 하심(요13:34) ③ 외식하지 말라고 하심(마6:1)

 d. 중보 사역에 있어서

 ㉠ 하나님의 사자-예루살렘을 돌아보실 것을 호소함(슥1:12)

 ㉡ 그리스도

 ①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심(롬8:26) ② 영원한 대제사장이심(히6:20)

 e. 하나님의 언약에 있어서 

 ㉠ 하나님의 사자

 ① 하나님의 권위로 약속함(창16:9-11) ②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확증함(창22:11-18)

 ㉡ 그리스도

 ① 새언약의 중보가 되심(히9:15) ②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견고케 하심(롬15:8)

 f. 심판에 있어서

 ㉠ 하나님의 사자

 ① 주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을 죽임(사37:36) ② 주의 백성의 죄를 국문함(삼하24:15-17)

 ㉡ 그리스도

 ① 주의 대적들을 물리치실 것임(계19:11) ② 의인들에게 상급을 주실 것임(마25:34) ③ 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임(계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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