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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개함에 이른(ei" metanoian)
여기서 바울은 이전에 보낸 어떤 편지를 회상하고 있다. 그 편지에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심한 책망이 담겨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그러면서 바울 자신도 그 편지가 오히려 해가 되지 아니할까 몹시 근심하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구절에서 바울은 기쁘다. 그 기쁨의 원인은 자기 자신이 아니고 고린도 교회라고 말한다. 원문 (ei" metanoian:에이스 메타노이안)은 고린도 교회가 바울의 편지를 인간적인 책망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에게 회개하는 데까지 이르렀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이 일의 공로를 모두 고린도 교회에 돌리고 있다.
2)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kata qeonluph)
바울의 책망하는 편지를 받고 고린도 교회가 직면하였던 근심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하는 근심'이었다, 왜냐하면 회개함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원문 (kata qeonluph:카타 데온 뤼페)의 문자적인 의미는 '하나님을 따르는 근심'이란 뜻이다. 이것은 '세상 근심'이라는 표현 (kosmou luph:코스무 뤼페)의 반대 개념이다. 세상 근심은 무엇을 상실했거나 수치를 당했을 때 하는 것으로 분노나 그와 비슷한 감정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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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 이를 수 있는 회개란 결국 죄인 된 인생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회개한 인생들에게 성경은 풍성한 축복을 약속했습니다(참조;잠23:26;마11:28,29). 즉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에 참예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회개는 '신앙의 첫 현관'과도 같습니다. 회개한 인생은 이미 구원에 이르는 믿음 안으로 그 삶의 발걸음을 옮겼다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하나님께로 돌아옴이 없이 죄에서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개와 믿음은 동시적입니다. 과연 진실하게 회개한 사람은 어떤 축복을 누리는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령이 새롭게 변화받습니다
성경은 이미 오랜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회개한 인생에게 그 심령은 본질적으로 새롭게 하여 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일치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신을 주며 그 몸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겔11:19)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하여 권고하시는 성령님의 요청에 응한 회개자는 그 마음부터 새롭게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참조;요3:3;딛3:5). 이 사건은 회개자 자신의 의지를 초월한 성령님의 능력이요,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인생이 그 의지를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드린 대가로 '새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즉 세상과 자기만을 사랑했던 마음으로부터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로운 세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변화받습니다. 이 심령의 본질적인 거듭남의 변화가 있어야만 죄인 된 인생이 하나님과 자유롭게 교제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변화 없이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가롯 유다처럼 현재는 그리스도 안에 있지만 언젠가는 그리스도의 품을 떠나가게 됩니다.
2. 모든 죄를 사함받습니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본문에 요한 사도가 '빛 가운데 행하는 행위'를 지적했는데 이는 곧 '진실한 회개의 행위'를 의미합니다. 인생들의 큰 폐단은 하나님께 범죄한 것보다 그 죄인됨을 은폐하거나 합리화 하려는 거짓된 자세라 하겠습니다. 결국 멸망 받는 사람들은 그 죄 때문이라 하기 보다는 죄를 죄로 인정치 않는 완고함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그 정죄는…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3:19)고 한탄하셨던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어느 소년 범죄자들이 경찰에 쫓겨 한 가정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시다. 그런데 시민들이 그 소년들의 장래가 불쌍하여 서면 운동을 벌여 법에 '선처'를 요구하고, 법 기관에서도 그 시민들의 마음을 수용하여 자수만 하면 정상을 최대한으로 참작하여 가벼운 형벌을 주고, 그 소년들의 장래를 존중해 주겠다고 했다 합시다. 그런데도 그와 같은 선처를 외면하고 소년 범죄자들이 인질로 잡은 가족을 해하고 자신들도 해했다면, 그 비극의 책임을 누구에게 있는 것입니까?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까지 희생하시면서 구원과 용서의 길을 마련해 놓으셨건만 수많은 인생들이 그 은혜를 스스로 저버립니다. 즉 인생의 죄인 됨을 인정치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의 죄를 '일시적인 도덕적 결함'이니, '성장의 한 과정'이니, '사회 구조의 모순 때문'이니 하며 회개하기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불신앙과 교만심을 물리치고 자신의 죄인 됨을 진심으로 고백하고 뉘우친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속죄 은총을 옷 입혀 주시고, 그 모든 죄를 말끔히 씻어 주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구원은 완전 무결한 사람이 얻는 것이 아니라 진리 되신 하나님 앞에 진실한 자기의 모습을 고백한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3.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2:38). 인생이 실존적으로 구원의 축복을 체험할 수 있는 사실이 있다면, 바로 거룩하신 성령님이 '나와 함께 거하신다'는 것일 것입니다. 구약성경은 인생이 하나님께 버림받는 사실을 성령께서 인생을 떠나시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참조;창6:3;시51:11).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도 하나님의 신이 부패하고 타락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시는 것을 보고 슬퍼했던 것입니다(참조;겔10:18). 기독교의 구원관은 인생이 소극적으로 죄에서 구출 받는 것만으로는 만족치 않습니다. 유한하고 추한 인생이 영원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성령 안에서', '전존재적인 연합'까지 이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참조,엡4:3). 하나님과 인생과의 '생명적인 관계'가 바로 기독교의 구원관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함을 입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께서 삶의 보혜사가 되어 주십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땅에 있는 인생이 하늘의 신과 자유로운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인생에게 큰 선물이요 축복인지를. 이 축복이 회개한 모든 성도들만이 누리는 '현세의 특권'입니다. 성령을 선물로 얻은 성도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현세에서도 확신할 수 있습니다(참조;롬8:16). 또 그리스도와 그 은혜를 온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운 삶의 난관을 만나더라도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를 받고 '영생의 소망' 가운데 담대한 삶을 구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어찌 선물이 아닙니까?
맺는 말
회개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행위입니다. 그와 같은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비교할 수 없이 풍성함을 성도들은 깨달았을 것입니다. 회개의 결과는 결국 '영생 복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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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결과
a. 회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결과임(벧후3:9)
b. 회개는 유익한 근심임(고후7:10)
1. 심령이 새롭게 변화
a.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된다(신6:5)
b.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된다(전3:11)
c. 참는 마음을 소유(전7:8)
d. 새 마음이 됨(겔36:26)
e. 겸손한 마음을 가짐(롬12:16)
f.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마음(롬15:6)
g. 그리스도의 마음이 됨(고전2:16)
h. 사랑과 온유한 마음(고전4:21)
i. 찬미하는 마음(고전4:15)
j. 참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감(히10:22)
k. 두 마음을 품지 않음(약4:18)
l. 새 사람이 됨(엡4:24)
m. 새로운 피조물이 됨(고후5:17)
n. 옛 사람이 새로워짐(골3:9,10)
2. 모든 죄를 사함받음
a. 허물의 사함을 받음(시32:1)
b. 죄의 가리움을 받음(시32:1)
c. 주홍같은 죄가 용서받음(사1:18)
d. 진홍같은 죄가 용서받음(사1:18)
e. 중풍병자의 죄사함(마9:12)
f. 간음한 여인이 용서받음(요8:10)
g. 그리스도 안에서는 정죄함이 없음(롬8:1)
h. 예수의 피가 모든 죄를 용서함(요일1:7)
i. 다윗의 죄가 용서받음(시51:2)
j. 배역한 이스라엘을 용서함(렘3:12)
k. 악인이 용서받음(사55:7)
l. 불의한 자가 용서받음(사55:7)
m. 강도의 죄가 용서받음(눅23:42)
n. 세리들이 용서받음(눅18:13)
o. 죄인들이 용서받음(마11:19)
p. 니느웨 사람들(욘3:8)
q. 탕자가 용서받음(마11:19)
r. 아합이 용서받음(왕상21:27)
s. 히스기야가 용서받음대(하32:26)
t. 발람의 죄가 용서받음(민22:31)
u. 미리암의 교만죄가 용서받음(시112:14)
v. 바울의 훼방죄가 용서받음(딤전1:13)
3. 성령을 선물로 받음
a. 성령을 받은 조건
㉠예수를 믿는 자(요7:39) ㉡구하는 자에게 주심(눅11:13) ㉢함께 기도할 때 주심(행4:31) ㉣믿음으로 성령을 받음(갈3:5) ㉤예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고 세례 받으면 받음(행2:78)
b. 성령받은 자의 결과
㉠복음을 전파함(눅4:18)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소유(마12:28) ㉢예언을 함(눅1:7)
㉣속사람을 강건케 하심(엡3:16) ㉤방언을 말함(행8:15-17) ㉥이적 행하는 은사를 받음(고전12:9-11)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함(롬5:5) ㉧죽은 몸이 살아남(롬8:11) ㉨우리의 연약을 도우심(롬8:26)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게 하심(롬8:27) ㉪소망을 넘치게 함(히6:11)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함(고전3:16)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함(갈4:6) ㉭영생을 얻음(갈6:8) 인침을 받음(고전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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