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의존재/눅20:36

  1)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oujde ajpoqanein ejti dunantai ; 우데 아포다네인 에티 뒤난타이)

 부활하는 성도들의 불멸성을 천사들의 불멸성과 연결해서 기록한 말씀이다. (ajpoqanein ; 아포다네인)의 원형인 (ajpoqnhskw ; 아포드네스코)는 '죽다'라는 뜻이다. 이 죽음은 죄의 결과요 징벌이며(참조; 롬5:12이하), 또한 우리의 운명이지만, 하나님께는 죽음이 없다(참조; 딤전6:16).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죽음 자체를 멸망시키는 종말론적인 사건이기에(참조; 딤후1:10) 믿는 성도들도 부활 때에 죽음을 맛보지 않는 것이다. 

 2) 천사와 동등이요(ijsaggeloi gar eijsin ; 이상겔로이 가르 에이신)

 부활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상태를 천사들과 비유한 것으로 (ijsaggeloi ; 이상겔로이)의 원형, (ijsaggelo" ; 이상겔로스)는 '천사처럼'이라는 뜻인데 신약에서는 본문에만 나오는 희귀한 단어이다. 부활 때에 성도들이 천사들처럼 된다는 것은 죽음이나 결혼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참조; 마22:30, 막 12:25). 그것은 천사들이 영적 존재들이기 때문에 육에 속한 죽음이란 있을 수 없으며, 또한 육에 속한 풍습인 결혼이라는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요1:1-3은 영원한 말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더불어 창조의 신으로 역사하셨습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나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 따라서 이 창조의 범위 안에는 천사도 포함이 됩니다. 한 번 창조를 받은 그들의 존재는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죽음에 굴복되지 않습니다(참조; 눅20:36). 그들이 소유한 몸은 불사적이며 부패하지 않습니다. 불사의 존재인 천사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썩지 않는 존재

 1) 모든 육체는 썩는 존재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벧전1:24). 이 말씀은 모든 육체는 반드시 죽는 다는 의미입니다. 필연적으로 썩어질 것들, 예를 들면 풀이나 들의 꽃들(참조; 시103:15-17), 인간의 육체, 새들, 포유류, 기어 다니는 짐승들(참조; 롬1:23)은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육체를 소유하지 않은 하나님께서는 썩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계시기에 죽지 아니합니다(참조; 딤전1:17). 천사 또한 육체를 소유하지 아니합니다. 천사들은 영적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인간들처럼 육체적이며 물체적인 몸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 사실의 근거는 히1:14에서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고 묘사하고 있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천사들은 육체를 소유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썩는 존재가 아님이 분명합니다. 

 2) 영은 썩지 않음

 '천사는 영이다'(히1:14) 할 때 일반적으로 천사는 천사는 육체를 가지지 않는 존재, 빗물질적인 존재, 형태가 없는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영은 천사 존재의 본질을 가리킵니다. 성경은 천사의 어떤 종류와 몸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천사는 현재 우리들의 육체처럼 사람에게 보여지는 몸의 구조는 아닙니다. 그들의 몸은 우리의 몸과는 다른 깨달을 수 없는 원리에 의해서 작용됩니다. 바울은 고전15:42, 44에서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육체와 신령한 몸의 대조 속에서 육체는 썩어지고 신령한 몸은 썩지 아니하고 살아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천사, 부활 때에 신령한 몸을 입을 우리는 썩지 아니함을 입을 것입니다. 

2. 죽지 않는 존재

 1) 모든 생명은 피조된 존재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땅 위의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창조물 중 최고의 위치가 되는 인간까지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의 활동은 인간이 직접 보도록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창조 사실은 계시의 사건입니다. 천사의 창조도 역시 하나님이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시148:2-5은 천사와 모든 군대와 태양과 달과 별과 하늘의 하늘도 하나님의 창조의 소산물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가 천사를 포함한 모든 것의 창조자이심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은 모든 피조물의 존재의 근원이 되십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1:16).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과 계속적으로 교제를 가지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손으로 지으신 창조물에 직접적인 즐거움을 가지시는 이유는 창조물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우주에는 인간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 할지라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너무나도 놀랍고 심오한 것으로서 감히 인간의 생각이 미치기 어려운 세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지으신 창조물의 영광 가운데서 직접적인 즐거움을 가지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춤추며 기뻐하였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풍성한 선물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야 말았습니다. 불행하게도 사람은 타락의 길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가 타락했을 때 세상도 함께 비참하게 타락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사망은 피조된 모든 생물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붕괴시켰으며 모든 생명체에 사망을 가져오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신 동시에 하나님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다함이 없는 생명의 원천이시며 죽지 아니하시며 썩지 아니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불멸을 분배받게 되어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들'(벧후1:4)이 될 것입니다. 

 2) 피조물 중 천사는 죽지 않는 존재

 인간의 타락으로 육체를 지닌 모든 생명은 사망의 종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육체를 소유하지 않고 영을 소유한 천사는 결코 죽지 않습니다(참조; 눅20:36). 물론 불신자도 둘째 사망을 통하여 영원히 살 것입니다. 악한 마귀 또한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원한 처소는 영벌의 장소인 '불못'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어느 편에 영원히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사는 길은 하나님 편에서입니다. 

 

  ·불멸의 존재

1. 불멸에 대한 증거자들

 a. 그리스도가 증거한 불멸의 것

 ㉠ 영생과 영벌(마25:46)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 계명을 지켜 얻은 생명(마19:17)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 참생명(마16: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 말씀(마24:35)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b. 바울이 증거한 불멸의 것

 ㉠ 영생(롬2: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 하늘의 집(고후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 하늘의 소망(골1: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c. 요한이 증거한 불멸의 것

 ㉠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요일2: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 그리스도(요일5:20)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오 영생이시라

 ㉢ 그리스도의 영생을 받은 자(요10:28)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d. 히브리서 기자가 증거한 것

 ㉠ 장차의 올 것(히13:14)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

 ㉡ 영구한 산업(히10:34)

 너희 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산업을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앎이라

 ㉢ 그리스도의 속죄(히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 하나님의 기업(히9:15)

 이를 인하여 그는 새 언약의 중보니 이는 첫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2. 불멸의 존재인 천사

 a. 하나님께 지음받았다(골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b. 사람보다 먼저 지음받았다(욥78:7)

 그 때에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

 c. 영적인 존재이다(히1:14)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d. 죽지 않는다(눅20:36)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라

 e. 불멸의 세계인 하늘에 거한다

 ㉠ 하나님을 모시고(계5:11) ㉡ 하나님을 송축하며(시103:20) ㉢ 부활 때와 같은 존재로서(마22:30) ㉣ 교회를 살피면서(엡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