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의 흉배(to;n qwvraka th'" dikaiosuvnh" ; 톤 도라카 테스 디카이오쉬네스)
믿음의 전신갑주라는 표현과 더불어 '의의 흉배'라는 용어 (to;n qwvraka th'" dikaiosuvnh" ; 톤 도라카 테스 디카이오쉬네스) 구문은 바울의 독특한 신앙 표현이다. '흉배'를 가리키는 (qwvraka ; 도라카)는 진리의 '허리띠'라는 구문과 대구를 이룬다. 바울이 여기서 표현한 의의 흉배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는 자들에게 성령이 주시는 의를 말한다.
2) 평안의 복음(eujaggelivou th'" eijrhvnh" ; 유앙겔리우 테스 에이레네스)
다분히 은유적인 수사법이 계속 나열되고 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하신 소식은 복음으로서, 그 내용은 인간의 평안을 도모하는 것에 있다. 인간은 이 복음의 소식에 접함으로써 세상의 근심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평안의 상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평안'이라는 용어 (eijrhvnh" ; 에이레네스)는 '화평, 휴식' 등의 의미로까지 발전될 수 있는데,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는 세속의 물결에서 고요히 자신을 지키는 자라는 의미에서 (eijrhvnh"; 에이레네스)의 휴식 개념을 찾을 수 있다.
사탄에 대한 신자들의 방어와 공격이 취약한 것은 영적 전쟁에서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신앙생활은 영적인 전투의 생활인데도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잊습니다. 사탄의 존재와 활동에 대하여 무지한 것만큼 신앙생활의 침체와 혼돈을 가중시키는 요소는 없습니다. 사탄은 결코 가볍게 여기거나 얕보아도 좋은 상대가 아닙니다. 그는 천사장 미가엘과 상대할 만큼 큰 위엄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참조; 유1:9). 그는 영적인 존재이므로 육에 속한 인간의 미약한 힘으로는 결코 상대할 수 없는 막강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탄을 대적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대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바로 이 일을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참조; 요12:31). 그분께서 우리를 사탄이 지배하는 영역에서 해방하셨고(참조; 히2:15) 악의 세력을 이기신 승리를 우리와 함께 나누십니다(참조; 골2:9,10). 만일 이러한 그리스도의 승리와 연합이 없다면 사탄을 대적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먼저 이 사실들을 확신함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의 위치에 있으며(참조; 엡1:21,22), 결코 사탄의 훼방 때문에 우리가 받은 특권을 놓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의 경우처럼 하나님은 사탄을 사용하시기도 하시며, 그분의 구원 목적에 따라 성도의 영광이라는 유익을 위하여 사탄의 유혹과 시험을 허락하시는데, 우리들은 하나님께 대한 산소망과 경건의 능력, 그리고 형제 사랑으로 굳게 서서 사탄을 대적해야 합니다. 이 싸움은 신자들을 강건하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증거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사탄을 대적하라
1) 하나님께는 순복해야 함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영적 전쟁에 처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으뜸되는 지침입니다. 우리가 마귀를 대적할 때 그가 피하는 까닭은 바로 하나님 때문입니다. 이 구절 앞에는 '하나님께 순복하라'는 명령이 선행되고 있습니다. 순복함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통치권 아래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의 통치 아래, 즉 그의 주권 안에 머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탄은 대적할 수가 없고 패할 것이 확실합니다.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생활 그것보다 사탄을 대적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님 편에 섰다는 확신은 마귀를 대적할 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그분께서 주시는 방어 장비와 공격 무기를 갖추게 하기 때문입니다.
2) 전투장비를 갖추어야 함
사탄을 대적하는 데는 분별력과 목표, 그리고 수단에 대한 인식과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엡6:10-18에서 언급하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이 불가피한 영적 투쟁을 위한 성도들의 지침입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예비한 평안의 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말씀의 검, 그리고 기도와 간구입니다. 이것은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의 장비이며, 또한 예상되는 전투의 방식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사탄은 참소할 것이며, 의심하게 할 것입니다. 죄사함과 승리에 대한 말씀을 믿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과 소망을 흔들고 유혹과 협박의 화살을 쏘아 보낼 것입니다. 염려와 불안이라는 가시밭길로 불러들일 것입니다. 그럴 때 영적 군사가 흐트러짐 없이 방비를 갖추고 검을 휘두를 수 있다면 그것은 결정적인 승리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 전체를 가리키는 로고스(logos)가 아니고, 주님께서 시험을 받으셨을 때 사탄에게 하신 것처럼 적의 궤계를 간파하고 핵심을 찌르는 적절히 사용된 말씀인 레마(hrema)를 의미합니다. 사탄을 대적하는 이 싸움은 마치 군사가 장비를 갖추고 방어와 공격을 연습하듯이 훈련을 통한 싸움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적절한 방어와 정확한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말씀으로 무장하라
영적 군사는 수시로 장비를 점검해야 하고 상관의 명령에 민감해야 합니다. 오직 지휘관 되신 그리스도께서만이 자신의 영적 군대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며 명령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시로 그분의 말씀을 상고하며, 그 말씀의 기준에 따라 자백과 헌신의 기도를 바치고 마음의 태도를 고치며 행동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1) 경건의 능력
이는 영적 군사로서 방어 복장과 공격용 무기를 개인적으로 착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군사로 소집되어 군대를 이루어도 개인적으로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그 사람만은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건의 연습은, 사탄의 존재와 활동에 대하여 '깨어 근신하는'(벧전5:8) 진지한 태도를 요청합니다. 경건의 연습을 하지 않은 육체는 사탄의 공격에 즉각 노출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은 위대한 군사도 자기를 쳐 복종케 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참조; 고전9:27). 어리석음이나 무지, 그리고 게으름과 소홀한 부주의는 치명적인 손실을 불러들입니다.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사탄에 대하여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려면 분리와 정결과 완벽한 성결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죄를 버리고 성령 충만을 받으며(참조; 엡5:18) 연단과 단련을 통해 인내해야만 합니다(참조; 롬5:4). 이를 위하여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는 분별력과 내적인 강건함, 그리고 순종을 가르치는 훈련일 뿐 아니라 사탄을 대적할 힘의 근원입니다.
2) 형제 사랑을 지킴
사탄에 대한 안전책은 과감하게 대항하고, 전쟁을 위해 진을 치고, 출입구를 막고, 담을 높이 두르며 대전하는 것입니다. 형제 사랑의 명령은 이러한 영적 싸움을 위한 최선의 방책을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과 내적인 분열은 치명적인 타격을 불러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 사탄이 분쟁이나 낙심을 일으킬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참조 ; 롬12:17), 형제를 심판하지 말 것이며(참조 ; 롬14:15), 강한 자가 마땅히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여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므로 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참조 ; 롬15:1,7). 경건함과 화목을 좇아 모이기를 폐하지 않는 사랑의 공동체는 사탄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사탄을 이기는 방법
1. 대적해야 한다
a.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함으로
서서 진리로 허리의 띠를 띠어야 함(엡6:11)
의의 흉배를 붙여야 함(엡6:11)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어야 함(엡6:15)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해야함(엡6:16)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으로 영적인 무장을 해야 함(엡6:17)
b. 믿음을 굳게 하여 사탄의 시험을 물리침으로
의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물리쳐야 함(창3:1)
거짓 기적을 분별해야 함(살후2:9)
범죄하도록 충동하는 것에 대비하여 항상 성령 충만한 생활에 힘써야 함(요8:44)
2.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
a.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위경에서 건지심(시107: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생명을 얻게 함(고후3:6)
저가 또 우리로 새언약의 일꾼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
진리를 깨닫게 함(시119:130)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
b. 하나님의 말씀의 성격
순결함(시19: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세 하도다
방패임(삼하22: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하니 저가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완전함(시19: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3. 성령께 의존해야 한다
a. 성도를 도우시는 성령
㉠ 위로하심(행9:31)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심(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심(엡3:16)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b. 성령 충만함을 받는 방법
㉠ 확신을 가지고 구함으로(눅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음으로(행2: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4.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a. 열심히 기도함
㉠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해야 함(요일5:14)
㉡ 회개하며 겸손함으로 간구해야 함(대하7:14)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함(요16:23,24)
b. 기도의 능력
㉠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약5:16) ㉡ 기적을 일으킴(약5:17,18)
㉢ 귀신을 내어 쫓음(막9:28,29) ㉣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막을 수 있음(민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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