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의 영양적 특성 및 성분
식용이 되는 부위는 과육과 섬유상 부위로 전체 중량의 88%를 차지하며, 호박순 도 오랫동안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호박의 약용으로서의 이용을 보면 줄기, 잎 꼭지, 과실, 종자 등 호박의 모든 부분이 다 이용되고 있다. 호박은 종류 또는 품종 에 따라 생산되는 열매의 크기, 색 및 모양이 다양하듯 그 성분의 차이도 심하다. 그런데 호박은 성숙함에 따라 carotene 등의 영양성분이 증가하게 되므로 식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최근에 호박의 여러 가지 성분들의 생리작용이 밝혀짐 에 따라 건강식품으로서도 각광을 받게 되었다.
늙은 호박에는 황색을 나타내는 천연색소인 carotenoid계 화합물이 다량 존재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로서 이러한 carotenoid계의 색소에는 carotene 계, lycopene, lutein 등의 색소성분이 존재하며, 이들 천연색소는 여러 가지 가공 식품의 첨가물로서 뿐만 아니라 특히 비타민A의 효력을 나타내는 β-carotene은 다양한 약리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다. 호박의 부위별 총 carotenoid 함량을 보면 호박의 부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여 내부 섬유상 물질에 65.3mg%로 호박 총 carotenoid 함량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육부위는 6.6mg%, 그리고 과피에는 3.3mg%로 그 함량이 가장 낮다.
한편 carotenoid의 구성을 보면 호박의 색소는 β-carotene과 α-carotene이 주된 성분으로 전체 carotenoid 양의 67~96%를 차지하고 있다. 매우 안전한 물질로 알려진 β-carotene은 2개의 비타민A 분자가 결합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분해되면 비타민A가 된다. 따라서 혈액속으로 들어가면 그 일부가 비타민A를 필요로 할 때에 β-carotene이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A로 변환되어 체내 에 더욱 많은 비타민A를 공급할 수 있게 되는데, 호박에 들어있는 카로틴은 지용성이므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체내 흡수율은 높일 수 있다.
또 β-carotene의 장점은 간에 저장되지 않고 지방조직에 저장되어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에 비타민A의 전구체라고만 생각되었던 carotene이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보고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즉,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carotenoid류 가운데 비타민A의 활성도를 갖고 있는 carotenoid류는 10%에 불과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carotenoid류의 항암효과는 비타민A의 전구체로서의 기능이라기보다는 carotenoid류 고유의 항산화제 기능 또는 기타 다른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호박의 효능
진한 적황색의 호박은 여러 가지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색채소는 폐암, 식도암, 위암, 방광암, 후두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carotene의 섭취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악성 종양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이 밝혀졌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오랜 흡연경력을 가진 사람이 많은 뉴저지 주의 남성집단에서 황색의 호박은 폐암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주는 세가지 채소(호박, 당근, 고구마)중의 하나라고 보고하였다.
이 세가지 채소를 가장 적게 먹는 사람이 폐암에 걸릴 위험은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의 약 두배였다. 그러나 폐암의 위험이 가장 낮았던 사람과 높았던 사람의 차이는 하루에 호박, 당근, 고구마중 한가지를 반컵 정도 먹는가, 아닌가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전에는 비타민A의 공급원으로서만 기대되었던 carotene이 암의 예방과의 상관관계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연구결과가 밝혀짐에 따라 carotene(α, β-carotene, lutein)의 함량이 높은 호박이 식품으로서의 이용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게 된 것이다.
호박은 항암효과 이외에도 저칼로리 식품으로 만복감을 주고, 배설을 촉진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서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는 등 다이어트에도 대단히 좋은 식품이다. 겨울철에 호박을 많이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고 감기에도 걸리지 않으며 동상도 피할 수 있다고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것은 호박으로부터 비타민A를 보급한다고 하는 합리적인 식습관인 것이다. 피부가 꺼칠꺼칠해지는 것은 비타민A의 부족과 특히 중년 이후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배설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인데, 호박은 비타민A 이외에도 저칼로리로서 배설을 촉진하며 콜레스테롤치를 내려서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기능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후에 얼굴과 팔다리가 많이 부어있는 임산부가 호박을 삶아먹으면 부기가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지게 된다. 예전에는 종기가 났을 때 호박엿을 불에 녹여 누글누글하게 만들어 종기난 곳에 붙여 종기를 삭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작용은 호박의 소염효과로 볼 수 있고 또 신경통에도 호박을 푹 익혀 아픈 곳에 붙이면 소염작용과 함께 통증을 가라앉힌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민간요법으로 호박은 회충, 충의 구제약으로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백일해, 티프테리아, 일사병 등에 쓰인다. 단독(丹毒)에는 호박을 짓찧어 환부에 붙여주면 효과가 있고 독충에 물렸을 때는 잎이나 꽃을 비벼서 붙이면 효과가 좋다. 또 뱀에 물렸을 때는 꽃을 달여서 상처를 그 탕으로 자주 씻거나 덩굴의 즙을 발라도 효과가 있다. 치통에는 호박꼭지를 소금물에 하루쯤 담가두었다가 꺼내어 말린 것을 통증이 있는 이에 물고 있으면 통증이 가신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박 [pumpkin] (농식품백과사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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