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한계/히9:27
·죽는 것(ajpoqanein ; 아포다네인)
모든 인간은 죄의 결과로 죽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이다. 여기의 '죽는 것'이라는 원어(ajpoqanein ; 아포다네인)은 자연적인 죽음을 가리켜 영과 육의 분리 상태를 가리킨다. 히브리서 기자는 창3:19의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는 말씀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본문의 표현은 하나님이 한 번 결정하신 것이 결코 변경될 수 없음과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죽음의 형벌 속에 있음을 보여 준다. 한 번 죽은 것이 정하여졌다는 것은 인간 의지에 관계없이 생사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상2:6에는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기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 도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히브리 기자는 계속해서 말한다. 그 후에는 다른 '죽음'을 가리키는 (qanato" ; 다나토스)가 남아 있다. 롬5:12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영원한 죽음이 아직 남아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계21:8에서는 이를 '둘째 사망'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겪어야 하나 둘째 사망에는 예외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곧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길이 그것이다(참조; 롬5:9).
'죽음'은 육체의 한계성이 확연히 드러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들은 누구나 불멸, 불사의 몸을 지니기를 원해 왔지만 인간의 육체라는 것은 '흙'에서 기인된 물질적인 것이기에 그 한계성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고백하기를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전3:20)라고 한탄했던 것입니다. 결국 우리 육체의 한계성은 '인생의 한계성'과 직결이 됩니다. 그래서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라는 성경 말씀을 알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죽음을 무의식적으로 준비하며 삽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자신의 죽음의 일반적인 요인이 되는 육체의 한계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계성을 가져 온 요인(창3:19)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고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류의 조상들에게 선언하셨습니다. 이렇듯 성경은 죽음의 제한을 받는 육체의 한계성을 궁극적으로 인류가 범죄한 대가 중의 하나로 봅니다.
1) 기회의 상실
원래 창조 받았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도 영생 불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창1:9과 16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 복판에 '생명나무'를 준비해 놓으시고 첫 조상들에게 '네가 임으로' 먹으라고 허락하셨음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첫 조상들은 그와 같은 영생불사의 호기를, 사망을 가져오는 선악과를 취함으로써 놓치고 알았습니다. 동서고금 인간의 의식 속에 무의식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불로초'에 관한 염원은 바로 에덴 동산에서 상실했던 생명나무에 관한 추억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육체를 선용해야 합니다. 이 땅에 있는 동안 우리의 육체로 '의의 도구'가 되게 해야 합니다(참조; 롬6:12-18).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의의 도구로 드릴 때 얼마든지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몸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참조; 롬6:23)
2) 무한자와의 단결
인간은 원래 무한 영원하신 하나님과 교제해야만 하는 상대적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유일한 피조물이 인간이며 이는 영생하시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눠야만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그 숙명을 지니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 영생자 하나님을 배신하고 불신한 대가로 오늘날까지 자연인들은 무한자이신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아오고 있기에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영혼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을 상실한 인간의 육체는 하나의 물질적이 의미밖에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육체에 대한 관점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육체는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지 않는 한 본질적으로 낡고, 쇠하며, 결국은 죽음을 당해야 하는 한계성을 지닌 것입니다.
2. 육체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들(시103:16)
시편 기자는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그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라고 슬퍼합니다. 과연 우리 육체의 한계를 결정 짓는 한계 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한계 상황속에서 어떤 신앙적 교훈을 얻어야 할까요?
1) 수명
현대 의학계에서는 인간의 수명, 즉 육체의 수명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잘 관리하면 누구나 120세는 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성경은 벌써 약4,000년 전에 인간의 한계적인 수명을 '일백이십년'(창6:3)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그 후손들, 즉 고대인들은 몇백 년을 살았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참조; 창5장). 타락한 육체일지라도 영생자 하나님의 '후광'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인류는 점점 죄악 속으로 하락한 고로 하나님께서 그 한계 수명을 120년으로 정하셨으로, 오늘날 제아무리 과학이 발전을 해도 그 한계 수명은 극복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2) 나약성
그러나 인간의 한계 수명이 120년이라 해도 인간의 육체는 그 주변 환경의 영향력에 대하여 연약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병, 재난, 그리고 노쇠함 등이 그것입니다. 지금도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인간의 죽음을 결정짓는 가장 많은 예가 '감기'라고 합니다. 인간의 육체는 이렇듯 미세한 박테리아도 이길 수 없는 한계성을 지녔습니다. 또 정신적으로 극심한 환경을 만나면 육체도 그에 병행하여 심한 변화와 상처를 받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청년이 멀리가 하얗게 쇠는 일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생의 육체를 가리켜 '질그릇'(고후4:7) 이라고 비유하는 것입니다. 다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모신 인생만이 그 죽음을 환경과 권세를 이길 수 있을 뿐입니다.
3) 하나님의 부르심
눅12:16-20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에 대한 비유가 나옵니다. 부자 농부는 열심히 노력하여 곡식을 풍성하게 얻습니다. 그리고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즐거워하자'라고 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라고 그를 데려가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렇듯 우리는 누구나 창조의 시작을 하신 하나님께로 부름 받아야 할 숙명을 지녔습니다. 이 인생의 궁극적인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이정표가 됩니다.
3.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갈6:7-9)
1) 성령님의 내주하심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이의 영의 너희 안에 거하시면…너의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서 거듭난 성도의 몸을 생명의 성령님이 내주하시는 '성전'입니다. 비록 육체적인 죽음을 당한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시켜 주실 것입니다.
2) 성경 안에서 행함
육체를 죄악의 도구로 삼는 것을 그치고 하나님과 그 진리를 위해 헌신, 봉사하십시오. 진리를 위한 '육체'는 이미 그 한계성을 극복하고 자유로운 몸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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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한계
a. 육체에 속하는 것은 결국 사망에 이른다(롬8:6)
b. 육체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히9:26)
c. 육체의 한계는 예수를 통하여 극복된다(롬6:6)
1. 어둠에 거하는 육체
a. 하나님과 대적한다
㉠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않음으로(롬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 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 육신에 거함으로(롬8: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이라
b. 성령을 거스린다
㉠ 성령을 분별치 못함으로(고전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임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함이라
㉡ 육체와 성령은 서로 대적함으로(갈5:17)
육체의 오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오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c. 육신에 속한 것은 사망이므로(롬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d.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다(롬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나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e. 죄의 법을 섬긴다(롬7: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f. 옳지 못한 일을 하게 한다(갈5:19)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육체는 죽음으로 그 한계를 명확히 갖는다
a. 인간의 죽음은 하나님이 정하신 바이다
㉠ 죽음과 심판(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 반드시 죽게 됨(삼하14: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모으지 못함 같은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쫓긴 자로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않게 하시나이다
㉢ 적신이 돌아감(욥1: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고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취하신 자도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 지니이다
b. 죽이고 살리는 권세는 하나님께 있다
㉠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신32:39)
이제는 나 곧 내가 그 인줄 알라 나와 함께 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
㉡ 하나님의 권세(삼상2: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게도 하시는 도다
c. 인간의 죽음의 때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전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d. 모든 인간에게 죽음이 임한다(롬5: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서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3. 육체의 한계는 예수만으로 극복된다
a. 십자가에 옛사람을 못박음으로
㉠ 종노릇에서 해방됨(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 구습을 버리게 됨(엡4:22)
㉢ 거짓을 버리게 됨(골3:9)
b. 새로워짐으로(고후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c.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짐으로(고전2: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d. 부활됨으로(요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