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관련

CCM과 워십, 무엇이 다른가?

제이비젼 2014. 5. 26. 12:45

CCM과 워십, 무엇이 다른가?

한국 CCM, 용어 정리 필요하다()-CCM과 워십의 구분 


“주중에는 CCM을 하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워십을 하다 보니 가끔 혼동될 때가 있어요.” 라는 질문에

한 찬양 사역자의 말이다. 그에게 CCM은 예배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즉 콘서트 등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음악을 뜻하는 것이고, 워십은 예배에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의 음악을 뜻하는 것이다. 이 사역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찬양 사역자들이 이렇게 구분을 하고 있다. CCM과 워십, 과연 정확한 구분인가

한국에 CCM이란 용어가 생겨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80년대 후반, 한국에 경배와 찬양의 붐이 일기 시작하자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기독교 음악들이 한국에 유입되었는데, 이와 함께 들어온 것이 바로 ‘CCM’이란 용어다

CCM
은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약자로 그 의미는 ‘현대적인 기독교 대중음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불려지는 대부분의 노래들이 여기에 속한다. 위 찬양 사역자가 말한 워십도 이 CCM에 포함되는 용어다

그렇다면 찬양 사역자들은 왜 CCM과 워십을 구분하는 것일까? CCM 칼럼니스트이자 예배팀 어노인팅의 박기범 실장은 “한국에 CCM이란 용어가 들어올 때 지금 CCM이라 부르는 스타일의 음악들과 함께 들어왔다”며 “CCM의 원래 의미와는 상관없이 당시 함께 들어왔던 곡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대변하는 것으로 CCM이란 용어가 사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한국에는 마이클 W. 스미스나 애미 그랜트 등의 음악이 들어왔는데, 이 음악들은 대부분 지금의 워십 스타일의 음악이 아니었다

박 실장은 또 “처음 CCM이란 용어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그 의미를 바로 알고 제대로 사용하자는 몇몇 사역자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워십은 앞서 말했던 찬양 사역자의 경우처럼 예배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음악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단어는 원래‘예배(Worship)’라는 의미로, 예배에 사용되는 음악을 표현하는 단어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예배음악(Worship Music)’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미국의 경우, 한국처럼 예배음악이 아닌 음악들을 CCM으로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그들은 예배음악을 포함한 모든 기독교 음악들을 CCM이나 가스펠 뮤직(Gospel Music)으로 부르고 있고, 지금은 CCM 보다 가스펠 뮤직을 더 많이 사용한다

CCM
칼럼니스트 한영기 씨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지만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보다 명확한 단어의 사용이 그리 어려운 문제만도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