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사죄의은총/엡1:3-7

제이비젼 2014. 6. 15. 01:42



 2) 죄사함

 여기서 언급되는 사함의 대상인 '죄'는 (paraptwmatwn:파라프토마톤)으로서 '곁으로 쓰러지다'라는 의미의 동사 (parapiptw:파라피프토)의 중성명사이다. 그 의미는 '발을 잘못 디딤, 실수, 반역, 거역'이라는 뜻이다. 롬 11:11,12에서는 '(신앙의) 불완전함'을 가리켜 사용하기도 하는데 결국 하나님이 사하여 주신다는 인간의 죄란 하나님에 대한 '거역'과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 발을 잘못 디딘 행위까지 모두 포함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죄사함의 권능이 없다는 바리새인들의 견해는 이점에서 옳았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열거하는 중에 특별히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신 '사죄의 은총'을 찬미한 내용입니다.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얻은 사죄의 은총이야말로 세상의 어떤 행복의 조건과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죄사함의 은총이 없다면 모든 사람의 의미가 '절망과 파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아예 성도들의 '행복의 핵'으로 묘사했던 것입니다(참조;롬4:4-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죄의 은총에 대하여 생각해 봄으로써 그 은혜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갖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1. 사죄의 필요성


1) 인생들의 무능 때문에 사죄가 필요합니다

 사죄란 쉬운 말로 '용서'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악에 대해, 혹은 원수에 대해 보복의 요구를 단념한다는 뜻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죄는 그보다 더 적극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죄의 용서 뿐만 아니라, 죄의 성질과 그 영향력에서도 인생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사죄의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적극적이시며, 주도적인 사죄의 은총이 없었다면 우리 인생들에게는 그야말로 '절망'만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 잎에 범죄한 인생들에게는 '희망'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인생들의 죄악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없었다면 인류의 터전은 벌써 '공동 묘지'로 화했을 것입니다. 형무소 안의 죄수가 아무리 선하고 의롭다 할지라도 그는 그저 '모범수'일 따름입니다. 오직 재판장의 사죄 판결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와 같이 아담 안에서 범죄한 상태로 태어난 인생들은 그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이미 결여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생들에게는 오직 하나님의 적극적인 '용서'가 필요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성품 때문에 사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바늘 끝 만한 죄와도 타협하실 수 없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논리적으로 본다면 그 사랑의 성품만으로 우리 죄인 된 인생들을 구하실 수가 없고, 또 공의대로 행사하실 수도 없으신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왜 사랑의 하나님께서 죄악을 허용하시지 않으시는가?'라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소치입니다. 사랑 뿐만 아니라 '공의'도 하나님 보좌의 기초임을 망각한 생각입니다. 이 우주에는 권선징악의 법칙이 있고, 인과응보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공의의 원리를 간과하시고 오직 불교에서 말하는 감상적이며 허무주의적인 사랑과 자비로만 일관하신다면 우리의 세계는 그야말로 영적, 도덕적 무감각 상태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불교 국가가 보편적으로 발전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십시오. 그 이유는 '의'를 중요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공의를 충족하실 수 있는 제3의 방법을 취하여 우리 인생들을 구원하려 하셨는데 그 방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시행하신 '사죄의 은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죄의 가치관'이야말로 하나님의 세계에서도, 인생사에서도 최고, 최선, 최대의 가치관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2. 사죄의 근거


1)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발로된 것입니다

 '그 기쁘신 뜻대로'(5절)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노력과 수양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얻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기독교가 아님을 유의합시다. 사죄는 결코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고귀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2)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안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성품간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자유롭고 합법적으로 죄사함을 선포하실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죄사함의 대가와 방법은 '하나님 자신'이 치루신 것임을 성도들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3. 사죄 은총의 결과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8절) 하신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1)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지식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융통성 없는 '율법과 도덕 선생'이 아니며, 그 반대로 '뼈대 없는 무골 현인'도 아님을 성도들은 '십자가 은총'안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한없이 감사로써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는 분별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2) 모든 사물을 올바로 분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자기 자신을 포함한 인생들의 가련한 모습을 '사죄의 은총' 안에서 올바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물과의 관계에서도 허무주의와 극단적인 폭력주의를 배제하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용서하신 그 '중용의 도'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죄의 은총


a. 사죄의 대상

㉠하나님(사43:1)  ㉡그리스도(벧전2:24)

b. 예수 그리스도의 사죄

㉠예언됨(사53:10-12)  ㉡성취됨(행8:27-39)  ㉢상장됨(슥3:3-9)


1. 사죄의 필요


a. 목적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함(레23:29)  ㉡생명의 보전(민31:50)  ㉢여호와의 진노를 면함

(민16:46)  ㉣사람의 허물을 속죄받기 위함(레5:6)

b. 까닭

㉠하나님과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기 때문에(골1:21)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기 때문에(엡4:18)


2. 근거


a. 사죄의 방법

㉠속죄제를 드림으로(레5:11-13)  ㉡대속물을 드림으로(출13:12,13)  ㉢속건제를 드림으로(레5:15,16)  ㉣분향함으로(민16:46-49)  ㉤믿음으로(행10:36)  ㉥우리 죄를 자백함으로(요일1:9)  ㉦회개함으로(행3:19)  ㉧용서함으로(막11:25) 

b. 사죄의 근거

㉠하나님의 은혜(엡1:7)  ㉡그리스도의 대속함(요일2:1)  ㉢하나님의 약속(사43:25,26)

c. 사죄의 내용

㉠대제사장(레16:11)  ㉡지성소(레16:33)  ㉢레위인(민8:19)  ㉣향단 뿔(출30:10)  ㉤집(레14:53)  ㉥회중(레4:20)  ㉦회막(레15:16)  ㉧단(레15:33)  ㉨여호와 앞에 얻은 죄(민15:27)  ㉩행위의 죄(엡4:17)

d. 사죄될 수 있는 요건

㉠죄를 깨달음(시51:3-4)  ㉡죄를 전가함(레16:20-22)  ㉢피 흘림(롬3:25)  ㉣용서함(레5:7)


3. 사죄의 결과


a. 죄의 종류

㉠원죄(창3:6)  ㉡고범죄(시19:13)  ㉢자범죄(요일3:4)  ㉣국가적인 죄(잠14:34)  ㉤개인적인 죄(수7:20)

b. 죄의 능력

㉠하나님과 멀어지게 함(미3:4)  ㉡영적으로 사망케 함(엡2:1)  ㉢종이 되게 함(롬6:16)  ㉣사람을 파괴시킴(시34:21)  ㉤사람을 정결하지 못하게 함(사1:18)

c. 사죄의 결과

㉠죄를 도말해 주심(사27:9)  ㉡죄를 간과해 주심(롬3;25)  ㉢죄가 없다고 인정됨(사38:17)  ㉣정결케 됨(히1:3)  ㉤육적 몸을 벗게 됨(골2:11)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됨(롬8:2)  ㉦구원받게 됨(마1:21)  ㉧성령의 법이 함께 함(롬8:1-4)  ㉨선한 길을 가르치심(대하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