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성막시대

제이비젼 2014. 5. 26. 10:58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로 인류 최초의 문화적 제도인 가정을 세우시고 이 땅 위에 충만하도록 생육하시고 번성케 하셨다. 그러나 세상에는 죄악이 관영하여 의인 노아를 중심으로 하여 구원의 기회를 주었으나 노아의 가족 이외에는 심판당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시고 아브라함 한 사람을 죄악 가운데서 선택하시어 그를 중심한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신다. 이때로부터 하나님은 인간들과 교제하시다가 드디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의 예배공동체를 성립시키셨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출애굽 사건으로부터 구체화되고 광야에서 하나님은 백성 앞에 전투사령관으로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만나의 공급자로 현현하셨다. 그러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부득이 법궤(언약궤)라는 형상으로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하나님의 권위를 백성에게 나타내시면서도 만질 수 없도록 명하셨다. 이는 성막의 핵심 부분인 것이다. 

 



  성막 시대란 천지창조부터 사사 시대까지를 말한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천지와 생물, 즉 무생물, 식물, 동물과 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든 인간을 두어 살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 세계는 하나님에 의해 존재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위하여 존재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모두 여기에서 출발점을 찾는다.


1. 세계의 출발점


 1) 아담과 하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인간이었다. 그들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들과 평화롭게 살아갔다. 이들에게는 악이나 부족함, 결핍, 불화는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하나의 금기사항을 두었는데 그것은 선악과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완전한 모습으로 창조된 이들이 이것을 어김으로 모든 고통과 저주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선악과의 어떤 성분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는 사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실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다시 그곳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이때로부터 시작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이 세계와 모든 인간들은 저주와 고통의 상태에서 신음하게 되었다.


 2) 노아 방주

 하나님께서는 몇 세대가 지난 후 인간들의 죄와 그 마음의 악함을 보시고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한탄하셨다.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을 멸하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로 방주를 짓고 모든 피조물들의 대표를 싣고 홍수를 맞는다. 하나님께서는 40일 동안의 홍수를 통해 쓸어버리고자 하였던 모든 것들을 쓸어 버리셨다. 이제 세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로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번제를 받으시고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던 문화 명령을 반복하신다. 그리고 다시는 세상을 물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신다. 이와 같은 노아 방주 사건은 하나님의 인간사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증거한다. 이것은 최초 인간의 범죄 후 죄의 길로 치닫는 인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이시려는 구원 사역의 시작인 것이다.


 3) 족장들

 창세기에 나타난 족장들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우르 지방을 떠나 하란으로 이주하였다가 다시 팔레스틴으로 갔다. 아브라함은 계속하여 가나안 땅을 선물로 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그 증거로 이삭을 선물로 받게 된다. 이삭은 아버지를 이어 하나님을 섬기며 야곱을 낳고, 야곱은 둘째임에도 불구하고 장자권을 상속받고 축복을 가로채 하나님의 백성 반열에 들게 된다. 야곱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루게 된 12아들을 낳아 실질적인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된다. 이들은 살고 있던 가나안 산악 지방의 흉년을 맞아 애굽으로 이주하였다. 이들 족장들은 하나님의 약속만을 믿고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며 산 신앙인들이었다.


2.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


 1) 모세와 출애굽

 족장들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 실행한 사람은 모세였다. 애굽의 상황이 바뀌어 종으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민족들을 압제에서 구원해 낸 것이다. 출애굽 사건은 구약성경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만큼 비중 있고 중대한 것이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너희를 이끌어 내신 분'으로 묘사된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시내 반도의 사막으로 나가 하나의 완전한 공동체를 형성한다. 남쪽에서 가나안으로 바로 진입하지 못하고 이들은 오랜 세월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결국 트렌스 요르단으로 우회하여 가나안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은 여러 가지 이적과 기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깊이 인식하고 그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였다.


 2)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가나안 땅을 바로 눈앞에 두고 모세는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우고 죽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지도자라는 사실을 여단의 이적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에게 알려 주었다. 요단을 건넌 후 여호수아는 길갈에서 언약갱신 의식을 갖는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의 영도로 여리고와 아이 성 그리고 벧엘을 점령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들은 가나안 민족들을 하나하나 쳐부수고 그 땅을 차지하게 된다. 기브온 족속들은 속임수를 써서 이스라엘과 화평조약을 맺게 되는데, 그것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이교사상을 받아들이는 통로의 하나가 된다. 남북 가나안을 정복한 후 여호수아는 토지를 각 지파에게 분배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충실히 지킬 것을 모든 백성들에게 당부하고 죽는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선조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지켜 이민족의 하나님으로 자리를 굳히셨다.


 3) 사사 시대

 여호수아가 죽은 후 각 지파들은 자기들이 분배받은 땅에서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이들은 이민족들을 다 쳐부수지 못하고 함께 살게 되는데, 성경에 의하면 이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겨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한다. 이들은 사사 시대 동안 계속하여 하나님께 돌아왔다가 다시 이방신을 섬기는 왕복 운동을 계속하였다. 옷니엘, 에홋, 삼갈,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 등은 모두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세운 사사들로서 이들도 가나안 족속들을 한시적으로 몰아내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상황과 땅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백성들을 자기의 구원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하여 이 민족을 통하여 이들을 훈련하신 것이다.


 지금까지 태초부터 사사 시대까지의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성경에 근거하여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이들은 어느 민족보다 유선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을 받았다.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지기까지 이들은 하나님의 임재 장소로서 성막을 옮겨가면서 이를 중심하여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살아갔다. 이 성막은 모세가 광야에서 하나님의 지시대로 지은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이것을 중심으로 제의공동체를 형성하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각자의 삶과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1. 성막

 성막건립의 목적은 출25:8,21,22에 기술되어 있다. 성막은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이신 양식대로 지어졌다(출25:9; 출26:30). 뜰의 입구와 성소의 입구는 동쪽에 있으며, 뜰 입구에서 안쪽으로 제일 먼저 번제단이 있고, 그 다음에 물두멍이 있다. 서쪽 끝에 지성소가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휘장으로 가려져 있으며 언악궤를 보관하고 있다. 또 하나의 방은 성소로서 진설병상, 금등대 및 분향단이 놓여 있는 곳이다. 성막 배후에는 유일신 사상이 깔려 있으며, 후대의 성전들은 그것을 본으로 삼아 건립되었다. 세부적인 것에 있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지만, 성막의 기초 설계는 충분히 명확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건물의 모양은 직육면체로서 지붕은 평평하고 각 측면과 뒷면에 화려할 덮개가 늘어져 있다. 성막은 광야에서 모세에 의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며, 수세기가 지난 후 솔로몬 성전은 성막의 형태를 따라 건축되었다. 성막이 원래 시내 산에서 팔레스틴까지의 여행기간 동안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성소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 사용되었다.

2. 노아의 방주

 홍수 동안에 노아의 식구들과 함께 모든 동물들을 각각 두 마리씩 보존할 목적으로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짓도록 명령한 배(창6:14-16)이다. 그것은 쉽사리 썩지 않는 재료인 고펠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이 나무는 통상 삼나무 혹은 잣나무로 번역된다. 그 설계는 길이 300규빗, 넓이 50규빗, 높이 30규빗으로 하도록 요구되었다. 방주는 방들이 있으며 역청, 즉 아스팔트로 틈이 메꿔졌다. 이러한 홍수 설화의 역사성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어 왔다. 20세기의 한 러시아 비행사가 1917년 공중에서 아라랏산에 있는 노아의 방주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1950년대 이래로 미국의 탐험대가 그 산에서 나무로 만든 커다란 건조물을 발견했다. 그것은 주로 얼음으로 싸여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완전하게 조사하기는 어려웠지만, 아직도 그 조사는 진행중이다.

3. 족장

 성경적으로 이 용어는 통상 아브라함으로부터 요셉까지 이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선조들을 지칭하며, 좁게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그의 아들들을 의미한다(행7:8,9). 그러나 때때로 그것은 보다 더 넓은 어의를 지닌다. 족장들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반유목적인 생활을 하였으며, 그들의 부를 동산(動産)의 규모로 헤아렸다. 성경기자에 따르면 족장들의 시기는 매우 가변적인 시대였으며, 팔레스틴과 이집트간의 상역이 매우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족장시대의 연대기 작성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존재하는데 고고학자들은 이 시대를 설명하기 위해 중기 청동기 시대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족장들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아있는 신앙인들로 나타나지만, 족장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더 깊이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보다 나은 연구 방법들의 발전과 더불어 그 주요한 윤곽들은 점점 더 분명해져 가고 있다.

4. 트렌스 요르단(Trans Jordan)

 트렌스 요르단은 동편의 사막 지역을 비롯한 바산, 길르앗, 암몬, 모압, 에돔 등의 성경상의 지역들로서 구성된다. 이 지역은 흔히 '요단강 건너편'으로 지칭되고 있는 바, 이 말은 또한 요단 강 서편 지역에 대한 언급일 수도 있다. 초기 청동기 시대, 즉 B.C.3000년대에 이르러 트렌스 요르단 지역에 잘 발달된 정착지가 있었다. 얍복강 보다 아래의 지역에는 모압과 에돔 족속이 정착하였고, 그 북쪽 지역은 아모리 족속의 왕들인 시혼과 옥의 수중에 들어갔으나 그들은 다시 이스라엘 족속에 의하여 그 소유를 빼앗겼다(민21장).

 암몬 족속들은 이스라엘 족속의 정복 이후 오래지 않아서, 아마도 B.C.12세기경에 사막에서부터 침입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음 4세기 동안 그곳에 사는 여러 민족들은 트렌스 요르단 지역을 차지하기 위하여 맹렬히 다루었다.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 이후 또다시 쟁탈전이 재개되었고 B.C.9세기에 다마스커스 왕국의 시리아인들이 침입함에 따라서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마침내 B.C.732년에 이르러 트렌스 요르단 전지역은 앗시리아 제국에 병합되거나 그 속국이 되었으며, 그 후에는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가 지배하였다. 마카비 통치자들의 시기 때에는 헤롯 왕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70년에 유대 국가가 멸망하기까지 헤롯 아그립바 1세와 2세의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