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천사를 물리친 예수/마17:18

  ·귀신이 나가고(ejxhlqen ajpj aujtou to daimonion ; 엑셀덴 아프 아우투 토 다이모니온)

 (ejxhlqen ; 엑셀덴)은 (ejxercomai ; 엑세르코마이)의 제2단순과거 능동태 직설법 단수 3인칭으로 이 단어는 '나가다, 나오다, 올라가다, 떠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LXX(70인역)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 또는 인간의 빨리 지나가는 호흡들을 표현하는 데 사용했는데 신약에서는 부활의 표현(참조; 요11:34)이나 소문, 약한 생각 등이 한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참조; 마15:19) 등에도 사용되기도 하며 천사들이 나오는 것(참조; 계14:15), 사탄이 나오는 것(참조; 계20:8)에도 사용한다. 특히 본문은 악령을 추방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막1:26에도 악령을 추방하는 데 사용되었다. (daimonion ; 다이모니온)은 '귀신, 신'이라는 단어인데 성서에서는 주로 병을 사람에게 일으키게 하는 존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단어는 벧후2:4등에서는 악한 천사들, 즉 타락한 천사들로도 언급되고 있다. 예수의 능력에 의해 어린아이를 불과 물에 넘어지게 하는 악한 영이 예수의 강하신 꾸짖음으로 인해 추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으니라'(마17:18). 귀신이 타락한 천사라는 것은 성경이 증거하는 바입니다. 원래 귀신은 사탄의 부하들로서 '그룹'이었던 천사가 하나님을 반역하고 타락한 것이 사탄(마귀)이며 (참조; 겔28:14-16), 이 사탄이 타락할 때 이에 추종했던 천사들이 그 부하가 되어 귀신이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바알세불이 귀신의 왕이라고 하셨습니다(참조; 마12:24-27). 이 바알세불이 곧 사탄이며 귀신은 사탄(마귀)의 사자들입니다(참조; 마25:41). 예수께서 그의 공생애 기간에 타락한 천사인 사탄(마귀)과 귀신을 물리치셨다는 것은 곧 천사의 존재를 증거 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께서 타락한 천사, 즉 사탄과 귀신들을 물리치신 일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예수께서 마귀(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심

 1) 공생애 초기에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심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4:10). 예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에게 이끌리시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후 성령에게 이끌리시어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일은 공생애를 준비하기 위한 사건으로서 공관복음서 모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참조; 마4:1-11; 막1:12,13; 눅4:1-13). 마귀는 40일 동안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한 예수를 집요하게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곧 인내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던 것입니다. 마귀의 시험을 이기자 곧 천사들이 예수께 나아와 수종 들었습니다(참조; 마4:11; 막1:13). 

 2) '마귀의 시험'은 마귀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임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마4:10). 시험하는 마귀를 예수께서는 이렇게 물리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사탄(마귀)을 인격적 존재로 인정하시고 그를 단호히 물리치셨습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기시자 곧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수종 들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사탄은 '시험하는 자'(마4:3)로, 그리고 천사는 '수종 드는 자'(마4:11)로 나타나 있습니다. 천사의 존재와 함께 사탄(마귀)의 존재로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귀는 타락한 천사로서 오늘도 성도를 시험하는 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에 대항하여 천사들은 성도를 보호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예수께서 귀신을 물리치신 실례

 1) 회당에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심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막1:25,26). 이는 가버나움 회당에서 안식일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예수께서는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 귀신을 책망하심으로써 쫓아내신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귀신이 먼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대화할 수 있는 영적 실체라는 사실과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도망할 수 있는 인격적 실체라는 사실입니다. 귀신은 마귀(사탄)의 존재로서 마귀의 조종을 받아 일하는 마귀의 사자들입니다(참조; 마25:41).

 2) 눈 멀고 벙어리 된 귀신을 쫓아내심

 '예수께서 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벙어리가 말하는지라'(눅11:4). 이 일은 예수께서 후기 유대 사역에서 있었던 일로 이 사건은 바리새인들과 예수 사이에 '귀신의 왕 바알세불'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참조; 마12:22-32; 눅11:14-26). 

 3) 가다라 지방에서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심

 '저희더러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마8:32). 이 일은 가다라 지방에서 생긴 일로 무덤 사이에 있던 귀신 들린 자 둘을 고치실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 귀신들은 예수를 미리 겁내 돼지떼에게 들어가기를 희망했으므로 예수께서 이를 허락하셨던 것입니다(참조; 마8:28-34). 이 돼지떼의 몰사건으로 가다라 온 시내의 소동이 일어나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4)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의 귀신을 쫓아내심

 '예수게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막7:29). 예수께서 두로 지방에 가셨을 때 더러운 귀신 들린 딸을 집에 둔 수로보니게 여인이 자기 딸을 고쳐 주시기를 간구하매 예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멀리 집에 있는 그 여인의 딸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멀리 있는 귀신을 명하여 내쫓으신 일로 영적 실체에 있어서는 공간의 차이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을 시사해 주는 사건입니다. 

 5) 간질에 걸린 아이를 고치심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으니라'(마17:18). 이는 제3차 갈릴리 사역에서 있었던 일로 간질에 걸린 소년을 예수께서 고쳐 주신 사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간질도 귀신에 의하여 온 병임을 알 수 있고(참조; 마17:14-18), 제자들이 이를 고치지 못한 것을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마17:20)고 책망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귀신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 위에서 살펴본 몇 가지 사례는 예수께서 실제로 귀신을 꾸짖어 귀신 들린 사람으로부터 내어쫓은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귀신이 되어 사람 속에 들어가 괴롭힌다고 하나 이는 성경적 가르침이 아닙니다. 귀신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귀의 사자들'로서 마귀(사탄)가 타락한 천사이듯이(참조; 겔28:14-16), 귀신들은 이 마귀가 타락할 때 이에 추종한 천사들로서 마귀의 졸개가 된 것들입니다. 사람의 영혼은 죽으면 낙원(성도)이 아니면 음부(불신자)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참조; 눅16:22-24).

 

  ·타락한 천사를 물리치신 예수

1. 타락한 천사

 a. 본체는 사탄

 ㉠ 예수를 시험한 자(마4:1,2)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 유다를 배반시킨 자(눅22:3)

 열둘 중에 하나인 가롯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 하와를 유혹한 자(창3: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b. 타락한 천사에 대한 표현

 ㉠ 지옥에 갇혀 있는 악한 천사

 ① 자기의 지위를 지키지 않은 자들(유1: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② 심판의 때까지 가두심(벧후2: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 자유로운 악한 천사

 ① 하나님을 떠난 천사(마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② 사탄을 지원하는 일을 함(계12:7)

 하늘에 전쟁에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 마귀

 ① 초인간적 존재(신32: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마귀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의 알지 못하던 신, 근래에 일어난 새 신, 너희 열조의 두려워하지 않던 것들이로다

 ② 마음을 괴롭히는 자(삼상16:14)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③ 사탄의 지배하에 있음(마9:34)

 바리새인들은 가로되 저가 구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④ 질병을 일으킴(눅4:39)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저희에게 수종 드니라

2. 예수

 a. 그리스도였다. 

 ㉠ 왕으로서(미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 선지라로서(신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

 ㉢ 제사장으로서(히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b. 인자였다

 ㉠ 요한의 기록에서(요12: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니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 스데반의 고백에서(행7: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

 ㉢ 다니엘의 예언에서(단7:13)

 내가 또 밤 이상주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c.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 천사의 고지에서(눅1: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 마귀의 고백에서(마8:29)

 이에 저희가 소리 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d. 주이시다

 ㉠ 소유자로서(마21:3)

 ㉡ 영적 권위로서(막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