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성/사14: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rjv-@b llyj ; 헬렐 뻰-솨하르)
욥은 '그 때에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느니라(참조; 욥38:7)'라고 고백하고 있어 여기의 아침의 아들이 영계의 존재, 즉 사탄을 가리킴에 확신을 주고 있다. 역사적인 인물로 여기의 아침의 아들이 영계의 존재, 즉 사탄을 가리킴에 확신을 주고 있다. 역사적인 인물로 여기의 묘사 대상을 찾아보면 물론 바벨론 왕을 가리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사야는 바벨론 왕이 한때 새벽별처럼 빛나는 존재였으나 이내 하늘에서 떨어져 버렸고 한때 열국을 지배하던 정복자였지만 결국 땅 위에 떨어져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아침의 아들'이라는 말이나 '계명성'이라는 말은 결국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 히브리인들은 새벽별을 (llyj ; 헬렐), 즉 '계명성'이라고 불렀다. 새벽별 (llyj ; 헬렐)은 동틀녘에 떠오르기 때문에 '아침의 아들'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였다. 원문에서 (@b ; 뻰)은 '아들' 또는 '자손'을 가리키는 말이고 마케프로 연결된 (rjv ; 솨하르)는 '아침'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아침이란 날이 환히 밝은 상태가 아닌 어두움이 아직 있는 새벽의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rjv ; 솨하르)의 어근이 '검다, 어둡다'라는 뜻에서도 증명된다.
이 '계명성'이라는 명칭이 직접 사탄을 칭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신학계에서는 아직도 의뭉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바벨론'을 '사탄의 왕국'으로 상징하는 성경의 증언들(참조; 계18:2,10,21)과 연결시킨다면 사탄에 대한 간접적인 반영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관점으로 겔28:12-14의 사탄의 본래적 상태, 즉 하나님께 창조받은 성품, 능력, 지위, 그리고 그의 사명을 이 계명성이라는명칭에서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탄의 원래적 지위를 반영해 주는 명칭임
1) 천사였음
성경은 천사들을 '별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요38:7에는 하나님께서 창조사역을 하실 때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노래했다고 했는데 이는 모두 천사들을 칭하는 것입니다. 또 계1:20에는 '교회를 지키는 수호 천사'들을 '교회 사자'하 했고 역시 '별'들로 묘사를 했습니다. 그러므로 '계명성'(새벽별)은 겔28:14에서 증언한 바대로 사탄이 원래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덮은 그룹' 천사였음을 나타내 주는 명칭이라 하겠습니다.
2) 최고 천사였음
'계명성'은 바벨론 신화에서는 '별들의 왕'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복자 바밸론 왕의 별명이 되기도 했습니다. 겔28:14에서 사탄이 원래 '기름부음 받은 그룹' 천사라고 한 사실은 사탄이 천사 중 가장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는 근위 천사일 뿐만 아니라 왕처럼 '기름부음' 받아 그 천사들의 '통솔자'로 있었던 사실을 시사해 줍니다. 계명성은 바로 사탄이 '천사장'으로 창조되었었음을 반영해 주는 명칭입니다.
2. 사탄의 원래적 성품을 반영해 주는 명칭임
1) 고귀하고 거룩했었음
단12:3에서 성도들이 장차 하늘에서 존귀와 영광과 영생을 누릴 것을 예언했는데 역시 '별들'로 묘사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했습니다. 또 사도 바울도 장차 성도들이 부활을 하면 그가주 안에서 행한 신앙의 공적을 따라 영광과 존귀를 상급으로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역시 '별들의 빛나는 상태'라는 수식어로 비유했습니다(참조; 고전15:41). 그러므로 '계명성'은 사탄이 원래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스러운 존재로 창조함을 받았음을 반영해 주는 명칭입니다. 어떤 신학자는 '사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을 가장 근사치로 닮도록 창조한 피조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겔28:12에서는 사탄이 '하나님의 온전한 인'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2) 지혜로웠음
벧후1:19에는 성령님의 '지혜'를 '샛별'로 비유했으며 또 겔28:12에는 사탄의 원래적 성품이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라고 증언해 줍니다. 야고보 사도는 인격적이며 도덕적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께부터 받는 지혜를 다음과 같이 증언해 줍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결…화평…관용…양순…긍휼…선한 열매…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약3:17). 그러므로 사탄은 거듭난 성도들보다도 원래는 더 신앙적으로 거룩한 지혜를 지닌 성품을 소유했을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사랑했었음
또 사탄의 원래적 성품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베드로 사도는 진정 아름다운 마음씨는 하나님께 대한 온유한 순종심과 변치 변치 않는 심령과 소망이라고 했습니다(참조; 벧전3:2-6). 이로 보건대 '계명성'처럼 지혜롭고 아름다웠던 빛나는 성품을 지녔던 사탄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사랑하는 본성을 지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할 때는 '계명성'으로 불리던 사탄이 그 마음을 상실했을 때, '지옥의 괴수'로 전락한 예는 우리 성도들이 항상 그 마음을 하나님 앞과 그 뜻 앞에 쳐서 복종시켜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3. 사탄의 원래적 능력을 반영해 주는 명칭임
또한 '별'들은 간접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반영해 주는 예로 성경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들을 보여 주시며 그 천문학적인 별들도 하나님께서 만드셨거늘 어찌 자손을 만들어 주지 못하시겠냐고 위로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또 아브라함에게 그 별들의 수효를 셀 만한 능력이 있느냐고 묻기도 하셨습니다(참조; 창15:5). 아무리 지혜와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까지도 우리 인류는 눈에 보이는 하늘의 별들의 수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별들을 만드시고 그 '별의 수효를 계수하시고 저희를 다 이름대로 부르'(시147:4)시는 전능하신 능력이 있으십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첫사랑 아담도 타락하기 전에는 큰 강을 네 개나 낀 에덴 동산을 홀로 관리하고(참조; 창2:10) 지상의 온 동물들의 이름을 즉시로 지어 줄 수 있는 신적인 능력과 권위를 지녔습니다(참조; 창2:19). 그러므로 '계명성'으로 명명된 사탄 역시 하늘의 별들의 수효와 맞먹는 천군 천사들을(참조; 계9:1,2) 통솔했다고 하는데 그능력이 얼마나 지대했었는지를 상상케 해줍니다. 그러나 피조물인 사탄의 능력과 권세는 어디까지나 피조물과 비교한 '상대적'인 것임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그는 그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내가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사14:13)고 다짐하여 천군 천사를 장악하고 하나님의 권세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별들을 만드시고 폐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적 권세를 간과했던 것입니다.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욥38:31).
맺는 말
이외에도 계명성은 사탄의 원래적 사명을 반영해 주는 명칭입니다. 성경은 성도들을 '세상의 빛'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참조; 창22:17; 출32:13; 마5:14; 빌2:15). 사탄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으며(참조; 골1:16,17), 모든 인격적이며 도덕적인 피조물들 앞에 신앙적인 모범을 보이는 사명을 받았었음을 '계명성'이라는 명칭이 반영해 줍니다.
·계명성
1. 교만을 나타내는 이름
a. 교만의 비유들
㉠ 가시나무(삿9: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 바로(출5:2)
바로가 가로되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
㉢ 다윗의 인구 조사(삼하24:2)
왕이 이에 그 곁에 있는 군대장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그 도수를 내게 알게 하라
㉣ 두로 왕의 지식과 재물(겔28:4,5)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장사함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인하여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b. 교만의 이유
㉠ 마음이 강팍함으로(단5: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팍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 영광을 빼앗기고
㉡ 죄악을 행함으로(시94:4)
저희가 지껄이며 오만히 말을 하오며 죄악을 행하는 자가 다 자긍하나이다
㉢ 주의 법을 떠남으로(시119:85)
주의 법을 좇지 아니하는 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웅덩이를 팠나이다
c. 교만의 결과
㉠ 하나님이 돌보지 않으심(욥37:24)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마음에 지혜롭다 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느니라
㉡ 여호와께서 혀를 끊으심(시12: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 용납지 아니함(시101:5)
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로다
㉣ 미워하시게 됨(잠6:16-19)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칠 가지니
㉤ 집을 허심(잠15:25)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2. 불평 불만과 이기심을 의미한다
a. 불평이 가져오는 해악
㉠ 미련하게 됨(잠19:3)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 원망하게 됨(애3:39)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로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 수군거리게 됨(요6:4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b. 불평의 실례
㉠ 매장지가 없다고 불평함(출14: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 악한 말로 원망함(민11:1)
백성이 여호와의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로 그들 중에 붙여서 진 끝을 사르게 하시매
㉢ 근심항여 불평함(시77:3)
내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불안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셀라)
c. 이기심의 상태이다
㉠ 곡식을 내어 놓지 아니함(잠11:26)
㉡ 가옥과 전토를 탐함(사5:8)
㉢ 남은 꼴을 발로 더럽게 함(겔34:18)
㉣ 이웃을 돌보지 아니함(마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