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받은 자들아(oiJ kathramenoi ; 호이카테라메노이)
최종의 심판과 관련한 그리스도의 정죄로서 왼편에 있는 자들을 향하여 이르시는 선언이다. '저주'라는 말이 KJV에는 '저주하다, 욕을 하다'라는 뜻인 'Curse'로 번역되어 있는데 이는 상대방을 향하여 욕을 하는 것 역시 저주의 행위로 간주됨을 암시한다. 원문 (kathramenoi ; 카테라메노이)는 이 포괄 개념을 다분히 가지고 있다. 히브리어에서는 (rra ; 아라르) 또는 (llq ; 칼랄)이나 (hla ; 알라)로 표현되기도 하는 '저주'라는 말이 헬라어로는 본문의 표현 되에도 (katara ; 카타라), 또는 (ejpikatarato" ; 에피카타라토스)로 표현되기도 한다. 재앙이나 몰락을 기원하는 기본 의미를 갖는 이 단어는 성경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기인하는 순종, 불순종의 반응에 자주 사용된다. 하나님의 계명에 인간이 순종하는 경우에는 축복과 그 한없는 사랑의 관계에 놓이지만, 불순종하고 계명을 임의로 취급하는 자는 정반대의 대가로 저주가 임한다는 것에 (kathramenoi ; 카테라메노이)가 쓰인다. 구약에서는 저주받은 자가 공동체로부터 추방되는 형태로 나타났는데 여기서도 주님은 저주받은 자들을 떠나가라고 이르신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탄이 실제로 존재하며 더구나 우리와 같은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사탄은 단순히 악에 대한 하나의 상징이거나 혹은 그것의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리의 주이신 그리스도는 천사가 존재하는 사실만큼이나 사탄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음을 사탄의 멸망에 대한 그의 예언을 통하여 우리에게 증거하고 계십니다. 특히 복음서에서 모두 29차례나 언급한 것이 25차례라고 하는 점은 이와 같은 사실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사탄의 존재에 대한 여러 증거들 가운데 특히 사탄의 멸망을 예언하신 그리스도의 증거를 통하여 사탄의 실제적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탄의 존재와 멸망의 근거
1) 사탄에 대한 다른 이름들
사탄을 가리키고 있는 그의 다른 이름들은 매우 여러 가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사탄이 본래는 천사들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최고의 지위에 있었음을 말해 주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겔28:14)이란 이름이 그것이며, 하나님의 통치와 나라에 대립하여 사탄의 통치 영역은 이 세상이라는 의미에서 '이 세상의 임금'(요12:31)으로 표현한 것, 또 사탄의 지위와 활동을 지구의 대기 안에 자리잡은 한 왕국의 통치자로서 의미를 가지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2:2), 그 밖에 통치자의 성격이 나타난 '이 시대의 신'(고후4:4)과 '귀신의 왕(마12:24; 눅11:15)이라고 불렸던 이름들이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탄을 대신하여 부른 다른 이름들은 하나같이 사탄이 상당한 위치에 있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사탄은 그와 같은 높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타락하는 죄를 짓게 되었고 그리하여 멸망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2) 사탄의 멸망에 대한 그리스도의 예언
한 때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피조물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된 사탄의 능력이 이제는 분열과 파멸의 목적을 위해 쓰이고 있음으로 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장차 올 그들의 멸망을 예언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주님께서는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실 것을 예언하실 때에 선한 천사들이 택한 자를 모을 것이나 악한 천사 즉, 사탄은 불못에 던져질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참조; 마25:31,32,41). 또,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마13:39-40)고 예언하시고 계십니다. 이처럼 사탄은 세상 끝날에 즉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마침내 멸망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사탄의 존재를 분명히 인정하고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예언과 역사적 진실성
1) 그리스도의 증거
그리스도께서는 사탄이 귀신들의 주관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셨습니다(참조; 마12:22-28). 뿐만 아니라 그는 사탄과 그의 수하들이 하나님께서 불못으로 들어갈 운명으로 정해 놓은, 도덕적으로 책임 있는 인격들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참조; 마25:41). 다른 경우 그리스도의 사역 중 많은 부분이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것이 그의 사역 가운데 하나였음을 또한 복음서는 우리에게 보여 주기도 합니다(참조; 마12:22-29; 마15:22-28; 막5:1-16). 또한 그는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셨으며(참조; 마10:1) 그들에 대한 그의 승리를 사탄에 대한 승리로 여기시고 있음도 볼 수 있습니다(참조; 눅10:17,18).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사탄의 존재에 대한 그리스도의 증거는 충분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제자들에게 은밀하게 말씀해 주신 사탄의 실재성과 그들의 능력에 대한 증거도(참조; 마17:14-20)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실재에 대한 복음서에서의 그리스도 자신의 증거는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겠습니다.
2) 역사적 진실성과 의미
사탄의 존재에 대한 그리스도 자신의 증거와 역사적 진실성 역시 우리는 그리스도 자신의 예언이 그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증거하신 것과 똑같이 진리임을 믿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탄의 존재에 대한 증거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 행한 모든 예언 및 증거는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널리 세상에 공표되었으며 검증되었기 때문에 이미 역사적인 진실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2천 년전에 그가 증거했던 모든 사실을 오늘 현재에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진리가 승리한다는 진실이며 사탄이 멸망한다는 진리이기도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의 구속적 죽음과 부활로써 사탄을 쳐부수고 심판하셨기 때문입니다(참조; 고전15:28; 엡1:21,22).
3. 승리의 믿음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의미이며(참조; 롬8:1; 엡1:6), 이것은 또한 우리가 악의 세력을 이기신 그의 증거를 함께 나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참조; 골2:9,10,15).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의 승리의 방주로 인도하시며(참조; 고후2:14,15) 사탄의 지배에서 우리를 해방해 주신다는 것을(참조; 히2:14,15) 굳게 믿고 그에게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탄의 멸망을 예언하심
1.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서
a. 일반적 통치로
㉠ 인간 세계의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서(단4:17)
㉡ 자연을 다스림으로(막1:27) ㉢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다스림으로(엡1:22)
㉣ 전체적인 공간으로서의 우주를 다스림으로(슥9:10)
㉤ 끝이 없는 영원의 다스림에서(사9:6,7)
b. 심판적 통치로
㉠ 행악을 일삼아 온 자들에게(눅13:27)
저가 너희에게 일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
㉡ 그리스도를 부인해 온 자에게(눅12:9)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함을 받으리라
㉢ 그리스도로부터 외면당함(마25:12)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 불법을 행하여 온 자들에게(마7: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 그리스도의 신성에서
a. 그리스도는 전능하시기 때문(마28:18)
b. 그리스도는 전지하시기 때문(골2:3)
c. 그리스도는 무소부재하시기 때문(마18:20)
d. 그리스도는 영원하시기 때문(마18:20)
3. 사탄의 멸망
a. 그리스도의 귀신들에 대한 최종 승리(눅10:17,18)
㉠ 전도에서 돌아온 칠십명의 제자들에게서(17절)
칠십 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 사탄이 하늘에서 번개같이 떨어짐(1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b. 예비된 영원한 불에 처해짐(마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c. 다시는 만국을 미혹지 못하도록 하심(계20:1-3)
㉠ 천사에 의하여(1절)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 옛 뱀으로 불림(2절)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 무저갱에(3절)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로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d. 세세토록 괴로움을 받을 것임(계20:7-10)
㉠ 천 년 동안(7절)
천 년이 차매 사탄이 지옥에서 놓여
㉡ 싸움을 붙임(8절)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니라
㉢ 하늘의 불로 소멸됨(9절)
저희가 지면에 널리 펴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 불과 유황 속에서(10절)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괴로움을 받으리라
e. 자신이 미혹한 자들과 더불어(계20:12-14)
㉠ 책 앞에 서서(12절) ㉡ 행위를 따라서(13절) ㉢ 둘째 사망으로(14절)
'사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적존재/히1:14 (0) | 2014.08.24 |
---|---|
사탄의 구조/엡2:2 (0) | 2014.08.15 |
축사의 능력/눅10:19 (0) | 2014.08.15 |
그리스도의 시험/눅4:1-13 (0) | 2014.08.15 |
그리스도의 증거/눅10:18 (0) | 201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