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aJggelo" : 말라크)는 '보냄을 받은 자, 파송받은 자'라는 기본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신약에서 (^alm : 앙겔로스)라고 쓰이는 헬라어 역시 같은 구약의 개념을 이어받고 있다. 고대 근동(古代近東)에서의 천사 개념은 이교도(異敎徒)들의 여러 문헌이나 민담(民譚)의 형태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근동의 문헌들에서 나타나는 천사들은 대개 수호신의 차원이나 영웅적인 차원으로 변질되었다. 성경 속에서 나타난 천사의 이해는 구약에서부터 신약의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된 시각으로 제시되고 있다.
구약에서 나타난 천사의 증거를 대별하면 율법서, 즉 모세의 오경에 나타난 증거들과 역사서에서의 증거, 그리고 선지서들과 성문서에서 나타난 증거들을 들 수 있다. 율법서의 제1권이라고 할 수 있는 창세기에는 아브라함과의 관계에서(참조; 창18:2-5), 하갈과 롯(참조; 창16:7-14;창19:1-22)에게서 각기 나타났다. 또한 야곱에게도 나타나 하나님의 신탁을 전달하는 자임을 계시하고 있다(참조; 창28:12). 출애굽기에서는 모세 앞에 나타난 천사가 묘사되어 있는데 불붙는 가시나무 떨기에 나타난 천사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전달하였다(참조; 출3:2).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구체적 행위들은 천사를 통한 것이었다(참조; 출23:20-23). 구약의 초두 부분에서 나타나 있는 천사의 존재와 역할은 그 뒤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역사서 기록 속에서 여전히 나타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손의 출생과 관련한 등장(참조; 삿13:3-5)이나 침공자들에 대한 응징자로서의 천사 출현이 그 예들이다(참조; 왕하19:35).
신약에서도 천사의 역할에 대한 증거와 가시적 현현들은 곳곳에 묘사되고 있다. 복음서의 여러 장면들에서는 그리스도의 출생 전후와 관련하여 나타나고 있다. 자신과 동침한 바도 없는 약혼녀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 앞에 그 처리 방안을 모색하는 요셉에게 나타나 메시야의 수태를 일러주었으며 메시야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이름까지 작명하여 준다(참조; 마1:20-23). 또한 세례요한의 출생과 관련하여 광야에서의 그리스도 시험에서와 부활 현장에서, 최종에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하여 언급되고 있다(참조; 마28:2-5). 신약의 역사서인 사도행전에서도 천사는 사도들의 열정을 고무시키고 환난에서 이끌어 내며 전도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로 각기 묘사되고 있다(참조; 행1:10,11).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증거는 그리스도 자신이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참조; 마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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